이정재-한동훈 친구 인증에…'임세령 회사' 상한가[핫종목]

이기림 기자 2023. 11. 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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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선 스타'로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테마주'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

대상그룹 관련주의 상한가는 한 장관이 현대고 동창인 배우 이정재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진 덕분이다.

이정재는 대상홀딩스의 임세령 부회장과 공개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 장관이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대상홀딩스도 '한동훈 테마주'로 이름을 올리며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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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정재 공개 연인 임세령 부회장의 대상홀딩스·대상홀딩스우 나란히 上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11.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최근 '총선 스타'로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테마주'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084690)와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이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80원(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300원(29.99%) 오른 9970원에 마감했다.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지주회사 주가는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대상홀딩스의 상한가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대상홀딩스가 상한가를 찍은 것은 1155원(29.96%) 오르며 5010원을 기록한 2020년 3월26일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대상그룹 관련주의 상한가는 한 장관이 현대고 동창인 배우 이정재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진 덕분이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이정재는 대상홀딩스의 임세령 부회장과 공개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 장관이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대상홀딩스도 '한동훈 테마주'로 이름을 올리며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이다. 임세령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앞서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 주말 저녁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채 팬들의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에 응하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한 장관의 다른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 장관이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상승한 것이다.

깨끗한나라(004540)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790원(29.87%) 오른 343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장중 힘을 잃으며 2.08% 오른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텍홀딩스(036710)는 8.89% 오른 3000원에 마감했다.

한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우리 부모님이 춘천 사람"이라며 "제가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 장관의 청주 흥덕 출마설이 제기됐다.

이들 종목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공장이나 본사가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에 묶이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인에게 지역 연고가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며 "춘천이 부모님 고향이고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 청주인데 청주 정도면 훌륭한 출마지"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테마주에는 디티앤씨알오(383930), 체시스(033250) 등이 묶여 급등한 바 있다. 회사별로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대학 동문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테마주에 묶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 테마주의 가장 큰 문제는 인물,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성 없이 사적 인연으로 연결되는 등 실제 관련성이 없는 막연한 관계가 많다는 점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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