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소방 KT 전산망 '먹통'..."응급출동 차질"

권준수 2023. 11.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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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서울소방 차량관리 시스템 '접속 장애'
소방차 길 안내 한 시간 반 동안 차질 빚어져
119 출동 가능한 대원·차량 파악도 어려움
열흘 사이 잇따라 행정 전산망 마비…불안감 커져

[앵커]

최근 행정 전산망이 잇따라 마비되며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지령 시스템 일부가 한때 먹통 됐습니다.

긴급 상황에 전산망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한 시간 넘게 출동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소방서 20여 곳에서 지령 전산망이 끊기기 시작한 건 아침 8시.

긴급 출동하는 소방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시스템이 한순간에 멈춰 섰습니다.

[서울 소방본부 관계자 : 차량이 출동하기 위한 내비게이션 기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기능이 KT 망 쪽 장애로 안 돼서.]

전산망 마비로 119신고자 위치와 소방차 사이를 잇는 길 안내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소방서별로 출동 가능한 대원과 대기 차량을 파악하는 데도 평소보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출동 대원들은 지령서를 일일이 출력하거나 휴대전화로 사고 지점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전산망이 복구되는 한 시간 반 사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 대처에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전산망을 운영하는 KT는 "인터넷 회선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해 마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재발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앞서 '정부24'같은 행정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불과 열흘 사이 4차례 국가 전산망이 멈췄습니다.

이미 큰 혼란과 우려를 낳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소방기관 전산망 먹통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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