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태항호, 깜짝 존재감
안병길 기자 2023. 11. 27. 16:33
태항호가 ‘운수 오진 날’에서 깜짝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태항호의 깜짝 존재감도 눈에 띈다. 거침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운수 오진 날’에서 태항호는 극중 오택(이성민 분)의 동료 택시 기사 양승택으로 분했다.
1화에서 태항호는 오택과의 팽팽한 갈등으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택시 교대 시간에 늦었지만 태연하게 등장한 그는 나긋나긋하면서도 위협적인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묵포행 야간 택시를 몰겠다는 오택에게 손님을 넘기라고 하는가 하면, 오택이 그의 정신질환병력을 회사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여유 넘치던 태도는 사라지고 당황한 기색으로 인물의 입체적인 면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처럼 태항호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찰떡 연기로 극에 안정적인 무게를 더했다. 앞서 쇼뮤지컬 ‘드림하이’, KBS 1TV ‘태종 이방원, SBS ‘모범택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쌓아온 묵직한 내공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매 작품마다 달라지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신스틸러의 명성을 입증한 태항호. 연기 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티빙에서 Part1(1~6화)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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