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이준석 "신당 망하면 보수 절멸 위기...보수 파이 커져야"

이지혜 기자 2023. 11. 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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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여의도

"한동훈 신당 오면 배신의 정치...윤석열 키즈"
"한동훈, 정치하려면 지뢰밭 밟고 올 것"
"윤 대통령 다 독점하다 욕까지 독점...이재명 만나야"
"신당 함께할 분은 '정상인'...보수에서 정상 어려워"
"보수는 정상적으로만 해도 정상"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1월 22일(수)
○진행 : 정영진
○출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류정화 / JTBC 기자 ,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드디어 이 시간이 됐습니다. 정말 이분 모시기가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절대 쉬운 분은 아닌데. 그래도 저희가 또 새로 시작한다니까 이렇게 또 와주셨습니다. 소개해 드리죠. 한때 보수의 황태자. 보통 정치인이라면 한 30년 걸려서 겪을 일들을 최근 1년 반 사이에 다 겪어버렸습니다. 마이너스 3선의 중진이시고요. 요즘은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독 제조기. 자 천상천하 유아준석 준스톤. 이준석 정치 낭인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세요.

▶정영진
우리 이준석 대표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짜 너무 반갑고 저는 진짜 저랑 굉장히 또 인연이 깊어요. 이따 자세히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정영진
그러면 일단 우리 이준석 대표는 12월 27일? 그 날짜를 박아놓으셨잖아요. 그런데 그 날짜 박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옭아매는 건 아닙니까? 그게 항상 걱정이 되서.

▶이준석
이 모든 게 장성철, 김준일 때문입니다.

▶정영진
조금 아까 김준일? 왜요?

▶이준석
이분들과 여러 가지 상의를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이 제가 날짜를 말한 건 아닌데 대충 말하는 뉘앙스를 듣고 12월 27일이 아니냐, 방송에서 못 박아가지고.

▶정영진
아니라고 말 못하는 상황이 됐군요?

▶이준석
뭐 딱히 크게 며칠 차이 날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그렇게 하자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날짜는 장성철 김준일이 정한 걸로.

▶정영진
그렇습니까?

▶이상민
본인이 정한 게 아니다?

▶류정화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12월 27일이 무슨 날이냐 했더니 대표님이 정치 입문한 날이자, 그날 또 국회에서 중요한 표결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날이라고 얘기를 들어가지고요.

▶이준석
그런데 실제 그게 12월 27일에 날짜가 왜 됐냐면, 아까 말했던 저희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 그때 한 10년 운영하는 단체였는데 10년간 철칙이 있어요.
12월 24일과 12월 25일 은근히 사람들이 바쁠 것 같지만 안 바쁜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 단체에. 그래서 저희가 매번 모여서 회식을 합니다.

▶정영진
거기 우울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군요?

▶이준석
그런데 방송 보시는 분들도 의외로 안 바쁜 분들 많을 거예요. 12일 24일, 25일에 그래서 저희가 회식을 하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 와서 정치하겠느냐. 그래서 첫 번 거절하고 두 번째 전화가 왔길래, 알겠습니다. 그래서 26일 비대위 발표하고 27일부터 첫 회의한 겁니다. 아직도 그 먹고 전화받은 기억이 납니다.

▶정영진
직접 전화 왔습니까?

▶이준석
첫번째 전화 왔을 때는 그전에 한 번 왔었는데 거절했어요. 두 번째 왔을 때 그때가 크리스마스 이브 회식 날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데 꼭 해달라고 그러셔서 알겠습니다 해서.

▶정영진
박근혜 대통령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까?

▶이준석
나중에 잘되면. 나중에 잘되면 지금 만나봤자 서로 신세 한탄밖에 할 게 없지 않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정영진
그나저나 오늘 신당 지수 언론에서 하도 많이 나와서. 이 신선하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거죠?

▶이준석
저도 근데 안 세요. 그냥 가면 꼭 진행자가 물어보더라고요. 오늘 몇 프로 아닙니까? 이렇게

▶정영진
그때 한 60%까지는 제가 좀 본 것 같은데.

▶이준석
지금 한 65쯤 됐을 것 같은데요?

▶정영진
본인도 신경 안 쓰는. 중요한 건 하여튼 이 당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 체제 지도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거는 조금 유동적이기는 한 거죠?

▶이준석
아니요. 그것도 신경 안 써요. 제가 말했잖아요. 모든 건 장성철 김준일이 날짜 잡아놓은 거에서 기준이다.

▶정영진
윤석열 대통령이랑은 연락하신 지 한참 됐죠? 이제는?

▶이준석
가끔가다 텔레그램에 서로 접속해 있다 정도만 뜨죠.

▶정영진
접속하면 그분이 친구니까. 그래서 그때 말 걸어보신 적은 없으시고?

▶이준석
없고. 제가 그래서 잘 보실 수 있게 텔레그램 대화명을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로 바꿨습니다.

▶류정화
지금도 지금도 그건가요?

▶이준석
그래서 이름이 그러니까 성이 당대표고요. 이름이 내부 총질하는.

▶이상민
보셨을까요?

▶류정화
텔래그램 제가 안 써서 그런데 차단 기능 있나요?

▶이상민
모릅니다.

▶이준석
있는데. 저 원래 텔레그램 잘 안 쓰거든요. 그런데 그때 선거 때 이제 대통령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쓰길래 소통하려고 깔았었는데. 어차피 다른 사람하고 얘기할 건 없고 대통령하고 할 때만 썼으니까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로 해놨습니다.

▶정영진
대통령 입장에서 너무 좀 얄밉긴 얄밉겠다. 그렇죠?

▶이준석
아니 본인이 원하는 대로 불러주는 건데 뭐가 얄밉습니까?

▶정영진
그러니까 얄밉지.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라고 써놔봐. 얼마나 얄미워.

▶류정화
체리따봉 받을 만한 명칭은 아니죠.

▶이상민
권성동.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한 분 한 분 좀 저희가 우리 이준석 대표님께 여쭤보면서 지금 현안 얘기도 좀 하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님의 생각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한동훈 장관이 요즘 제일 뜨거운 사람 중에 한 분인데,한동훈 장관한테는 약간 그래도 다른 국힘의 혹은 여당의 사람들과는 다른 온도를 갖고 계신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의 능력 때문입니까? 아니면 대중적 이미지가 그래도 괜찮다고 판단하시기 때문입니까?

▶이준석
대중적 이미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건 어차피 대통령의 약간 아바타 같이 돼버리는 순간부터 반대 70%는 타고나는 거 아닙니까? 그냥. 러니까 그거 한동근 장관도 험난한 길일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밝게 보지는 않고요. 다만 한동훈 장관 보면 저랑 캐릭터 비슷할 것 같아요. 약간

▶정영진
그래요? 어떤 점이죠?

▶이준석
비슷한 지점이 있긴 있어요. 그게 말하는 스타일 보세요.

▶정영진
말하는 스타일이 따박따박.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게 어떻게 발전할지 봐야 되는데. 논리적인 것보다도 그냥 지기 싫어하잖아요.

▶정영진
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도 그래요?

▶이준석
안 그래요?

▶이상민
안 그래요?

▶정영진
보통 자기가 그렇다는 얘기 잘 안하는데.

▶류정화
사실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그런 얘기를 좀 이제 지금 딱 대표님이 말씀하신 얘기를 많이 했는데.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실지는 몰랐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랑 한동훈 장관이랑 거의 띠동갑이거든요. 저랑 한동훈 장관은 거의 띠동갑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랑 비슷하다 하더라도 사실 제가 빨리 올라온 거지 동년배 경쟁은 아니에요. 저는 그래서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고. 왜냐하면 이런 게 있어요 정치. 한동훈 장관도 공무원 하다가 정치해야 되잖아요. 아마 밟고 올 지뢰밭이 많을 겁니다. 정치 입문하면서. 우리 보면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도 대선지지율 1위 하다가 2주 만에 지뢰 다 밟으셨잖아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장관도 성공적으로 그 밭을 건너온 뒤부터가 정치일 것이다. 그래서 제가 어제 이소영 의원이랑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100분 토론을 했는데 제가 이소영 의원을 잘 모르다가 알게 된 게 한 열흘 전에, 한 12일 전에 예결위 대정부 질문이 있었는데. 이소영 의원이 딱 포인트를 뭘 잡았냐면 얼마 전에 황교안 대표가 한동훈 장관은 정치할 생각보다 오히려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정선거 밝히는 데 주력해야 된다라는 말씀하셨어요. 난 그 말 하는 줄도 몰랐어. 황교안 대표가. 요즘 뭐 하시는지 신경 안 쓰는데. 그런데 그걸 예결위장에서, 아니 예결위 질문에서 한동근 의원한테 물어본 거예요.

▶정영진
부정 선거이야기?

▶이준석
한동훈 장관 정치 말고 이런 거 하라고 그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랬더니 한동훈 장관이 답을 못 하더라고요. 평소에 그 명쾌함에 비해서.

▶정영진
왜 답을 못했죠?

▶이준석
왜냐하면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하는 순간 자기가 가진 지지층의 절반을 떨어내야 되거든요. 지금은.

▶정영진
약간 극보수층?

▶이준석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조심스럽게 활동하는 거 보면서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뢰는 다 밟고 와야겠다.

▶정영진
극보수분들이 반이 예를 들어 떨어져 나가면. 그분들이 그러면 반한동훈으로 가지는 못할 거 아니에요?

▶이준석
이상하게 약간 돌아갑니다. 지금 보면 원래 강경보수진영에서 원래 변희재 대표 같은 경우에도 원래 그쪽에서 활동했잖아요. 그 근데 변희재 대표가 한동훈 장관과 약간 각을 세우면서 요즘 진보의 아이콘이 돼서 이러고 있고 이게 되게 복잡한 판이에요. 이게 이게 그림 그려놓으면 이런 족보가 없습니다.

▶정영진
멀티버스 같아.

▶이준석
그렇다고 변희재 대표가 또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리고 또 송영길 대표도 한동근 장관 각을 세우고 있고.

▶이상민
알겠습니다. 아까 한동훈 장관님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신당 이거 몇 날 12월 27일이었나요? 그때까지 윤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난 신당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맞지요?

▶이준석
그리고 얘기했죠. 또 나는 윤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다.

▶정영진
변하지 않을 거라는.

▶이상민
어쨌든 그렇다면 신당 누굴 영입하겠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정영진
신당 영입할 사람.

▶이상민
1번 한동훈 2번 안철수 3번 오세훈 4번 송영길

▶이준석
안 할 건데.

▶이상민
안 할 겁니까? 왜요? 한동훈 장관님 칭찬하셨잖아요?

▶정영진
아니 온다고 해도 안 받아요?

▶이준석
아니 한동훈 장관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배신자죠?

▶정영진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오면?

▶이준석
한동훈 장관이 원래 검사로서는 승승장구했지만 본인이 법무부 장관이라는 정무직에 임명되고 정치적인 커리어를 걸을 수 있다면 그건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일 텐데 그건 우선 같이 한번 뭔가 찍어 먹어보시고 그다음에 그 맛이 안 좋으면 오셔야지. 지금부터 시작부터 그렇게 하면 이거는 배신의 정치죠.

▶이상민
이준석 대표님도 바른정당 해보시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그거는 박 대통령이랑 같이 총선도 해보고 대선도 해보고 그다음에 한 거지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커리어 임무를 저랑 같이 하면 배신의 정치지.

▶정영진
바른정당에서 아까 그 반기문 아픈 추억이 좀 있었던 거죠?

▶이준석
저는 반기문 총장을 지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픈 추억이 없어요. 저는 유승민 의원 지지하면서 바른정당했기 때문에

▶정영진
아니 김성태 의원이 어제 오셔갖고. 그이야기를 하셨거든요. 반기문 관련된 이야기를.

▶이준석
그건 본인이 반기문 지지했으니까 그런거고.

▶정영진
아 그래요? 김성태 의원 말씀으로는 원래 구도가 반기문 후보를 우리가 만들고, 옹립을 하고, 그냥 옹립 기에는 모양이 안나니까 유승민 의원을 경선에 살짝 붙이는 그림을 해서, 경선에서 아쉽게 떨어지시고 반기문 후보가 딱 되는. 요 그림이었다는 거예요.

▶이준석
그걸 유승민이 알면 했겠냐고요. 유승민 모르게 그 작전을 세운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그 당이 삼십몇 명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이십 명 이렇게 쪼개지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게 유승민 생각은 안하고 작전을 그렇게 짠거 아니예요. 그게 니가 가서 붙어주는 역할만 해라. 스파링 역할만 해라.

▶정영진
여튼 뭐 바른정당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한동훈 장관 이야기 하고 있었으니까. 한동훈 장관이 총선 이제 아마 나갈거잖아요? 어디로 나가는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까?

▶이준석
제가 예전에 한동훈 장관 이야기를 하면서 긍정적으로 한동훈 장관 정치 할 것 같고, 한동훈 장관 고향이 춘천으로 나와서, 그럼 정치를 춘천에서 하는 건 어떻겠냐 했더니 한동훈 장관 측에서 되게 불쾌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춘천은 어릴 때 그렇게 한 것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왜 이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정영진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이준석
그렇게 반응이 왔었어요. 네. 개인을 통해서. 아니 나는 고향이 상계동이라서 참 가끔 아쉬울 때가 있는데. 춘천이 고향이면 되게 좋은 거 아니냐고. 그런데 어차피 강남 갑에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강남 갑으로 나가는 거 모양 빠지니까 춘천이면 그래도 어렵지 않은 약간 중간지대 정도 되는 느낌이기 때문에.

▶정영진
충분히 해볼 만한 곳이고.

▶이준석
그리고 강원도라는 지역 연고를 하나 가진다는 게 정치인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 했는데. 그 당시에는 내 생각에 한동훈 장관 측에서. 한동훈 장관 직접 표현은 아니니까. 자신감이 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야 우리 정도면 가가지고 무슨 뭐 서울에 가서.

▶정영진
종로 한번 깨보시고?

▶이준석
보수지지층이 꼴 보기 싫어하는 사람 하나 꺾고 이렇게 탁 가야지. 무슨 소리야.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게 한 올 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약간 그거랑은 톤이 다른 것 같기는 하죠.

▶정영진
그럼 지금은 이제...?

▶이준석
지면 망한다.

▶정영진
안전한 곳으로 가겠군요?

▶이준석
그런데 안전한 데가 없어요.

▶정영진
강남. 서초.

▶이상민
송파?

▶이준석
지금 이제 진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류정화
진실을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니고 진실을 취재하는 사람인데 일단 물어보시죠.

▶이준석
국민의힘 내부 조사 결과로는 지난 총선보다도 지금 21대보다도 수도권 의석수가 적을 거라는 예측이 있다고 하는데.

▶류정화
저는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지난번보다는...

▶이준석
답을 알려드릴게요. 누구한테 얘기하면 되는지.

▶류정화
수도권에서 지난 총선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이런 게 조금 더 우세합니다.

▶정영진
당내 분위기는? 맞는 얘기입니까?

▶이준석
좋은 사람들 만나셔야 됩니다.

▶이상민
진실이 아니군요?

▶정영진
눈을 흐리는 사람들 자꾸 만나고 있군요.

▶류정화
진실이 뭔지는 이제 4월 10일이 돼봐야 아는 건데 어쨌든 이제.

▶정영진
현재 스코어 현재 상황에서는.

▶류정화
현재 상황에서 그러니까 여야 누가 유리하느냐 하면 지금 당연히 이제 좀 유리하지는 않다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고요. 지난번 총선 때보다는 유리할 것이다,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준석
그러니까 그게 막연함이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난번 총선 때보다 낫다라고 하는 거는 워낙 망했었으니까 나을 거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또 뒤집어보면 19대 총선이 제가 박근혜 비대위 때 들어왔을 때거든요. 18대가 그전에 오히려 보수가 200석 가까이 했을 때였어요. 18대, 19대, 20대, 21대까지 오면서 서울의 의석은 단조 감소했습니다. 한 번도 오른 적이 없어요. 19대 때 16석, 그다음에 10석인가, 그다음에 지금 8석인가 그렇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단조 감소인데 무슨 근자감으로 이번에 오른다고 주장하는 건지를 모르겠어요.

▶정영진
지금 이제 바닥 찍었다고 아마 당내에서는 생각하는 모양이군요? 이 정도면 바닥 찍었겠지. 설마 아무리 없어도 우리가 이것밖에 못하겠냐. 이런거.

▶이준석
경제를 좀 아시는 분으로서 이런 시기의 투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아하 3%?

▶정영진
바닥 쪽에... 바닥 확인만 제대로 했다면.

▶류정화
지금 바닥입니까 아닙니까. 진실을 말씀해 주세요.

▶정영진
제가 진실을 얘기해요? 바닥 부근인 것 같다.

▶이준석
주식 실제 성과는 별로 안 좋잖아요.

▶정영진
저 안 좋죠. 어떻게 알아요?

▶이상민
그 서로를 너무 잘 알고 계세요.

▶정영진
우리 쪽에서는 코인으로 지금 막 부러워해.

▶이준석
정영진 씨는 봤을 때... 이게 정치라는 게 기세 싸움이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가장 최근의 선거의 기세가 굉장히 중요한데. 강서보궐선거의 17% 차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 상황을 저는 봐요. 왜냐하면 지금 이제 투표를 보면 우리가 본투표, 사전투표. 그런데 사전투표가 둘로 갈라져서 관외 사전투표, 관내 사전투표가 있어요. 관외가 뭐냐 하면 강서구에 안 사는 강서구 주민등록자가 찍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없었어요. 투표가 강서구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보통 보수가 나락으로 가는 투표가 관외 사전투표입니다. 지금 부정선거하는 분들이 계속 붙들고 있는 게 관외 사전 투표거든요. 그런데 이것 없었는데도 지금 17% 차예요. 그러면 이것까지 있으면 이번에 만약에 선거를 제대로 했다고 그러면 한 22% 정도 차이 났을 거라고 보는데.

▶정영진
여론 조사를 하면 특별히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밑으로 나오지 않잖아요? 웬만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강서보궐선거 전에도 그랬어요. 오히려 서울에서 1~2% 이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까보니까 17% 이렇게 차이 나잖아요. 저는 이거를 읽어보시려면 그냥 가지고 동네에서 몇몇 물어보면 돼요. 그냥 일반적인 분들한테. 그런데 지금 그거 안 하고 주변도를 하는거죠.

▶정영진
아니면 여론조사가 좀 약간 왜곡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샤이 민주당이 좀 많은 건가요?

▶이준석
주식 투자 그렇게 하세요?

▶정영진
아니 저는 주식 투자를...

▶이상민
왜 싸워요.

▶정영진
소문의...

▶이준석
희망을 섞어가지고 네이버 종목 토론만 보시고 하시고 이런 거 아니죠?

▶정영진
아니 여론조사를 우리가 안 믿을 수는 없잖아요? 또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그런데 이런 거예요. 저는 무당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정말, 정말 무당층이라는 분들은 정치에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내 삶이 힘드냐 아니냐에 따라서 여당 찍고 야당 찍고 결정하시는 분들인데 지금 되게 힘들어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기대로 버텨왔던 거죠. 예를 들어 자영업자 하는 분들, 소상공인 분들은 코로나가 지나면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믿음으로 3년 정도 버텨오셨는데. 이제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면서 코로나가 지났는데도 경기가 회복이 안 돼? 와, 이게 거의 이제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죠. 저는 이거는 좀 뭐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잘못하지 않고 욕 먹는 부분도 있겠지만. 경기 회복도 안 되고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퍼펙트 스톰이 닥칠 것 같아요.

▶정영진
이건 무조건 여당이 안 좋은 거다?

▶이준석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영진
그러면 수도권에서도 당연히 국민의힘이 더 밑으로 내려가고. 그다음에 호남 영남에서는 큰 변화는 없겠죠?

▶이준석
호남은 큰 변화가 없을 테고 의석수에는요. 그런데 신당이 출연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봐야 되고요.

▶정영진
신당이 출연, 이준석 신당이 나오면 영남에서 이제?

▶이준석
이준석이 신당하느냐에 대한 여론을 보면 호남이 되게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아마 제가 서진 정책이나 이런 거 하면서 호남에 공을 들였던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호남의 젊은 세대는 좀 약간 반골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정영진
호남의 젊은 세대?

▶이준석
네. 호남 젊은 세대는 그러니까 지금의 호남의 주류 정치에 대한 반골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광주 가면, 광주 송정역 내리고 이렇게 하면 젊은 분들이 와서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 가끔 듣거든요. 그런데 자기들 굉장히 광주에 자잘한 문제를 얘기 많이 하세요. 광주에 2호선 지하철 노선이 어떻게 됐느니부터 해서 뭐 이런 거, 이론 같은 걸 저한테 얘기하세요. 그런데 평소에 그만큼 호남에서 그런 걸 전달할 대상이 없었다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게 충분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정영진
국민의힘은 지금 예를 들어 총선을 만약에 정말 승리하고 싶어서 임한다고 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랑 선을 그어야 더 이득입니까? 아니면 그래도 같이 이렇게 뭔가 정부와 간다는 이 느낌을 줘야?

▶이준석
이런 거예요. 옛날에 친이와 친박이 있었을 때는 친박이 탄압받아가면서도 세종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좀 각을 세운 역사가 있었던 거죠. 한 2년 정도 각을 세우다가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 인기가 떨어져. 그럼 팀 박근혜가 올라가는 거야. 이렇게 대체로 갈아끼울 수 있는 자원이 있었거든요. 지금 와서 예를 들어 유핵관이 갑자기 4선 간호하고 이러면 이것들은 배신자들이죠. 이거는 대안을 가지고 계속 얘기했던 게 아니라. 이것들은 말 그대로 그냥 3선 간호가 4선 간호했네 이 정도 느낌인 것이죠.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들한테 전혀 감동이 없을 겁니다. 그럼 꼭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결사보위해가지고 저는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류정화
내년 총선을요?

▶이준석
저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합니다.

▶정영진
왜냐면 그래야 신당이 산다?

▶이준석
아니 뭐 그런 것보다도.

▶이상민
조롱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통령을 결사옹위 위해가지고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해왔는데 갑자기 바뀌면 국민들이 신뢰도마저 잃어버립니다.

▶이상민
아 헷갈린다.

▶정영진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선수는 어쨌든 윤석열을 결사옹위하면서 한번 해봐라.

▶이준석
내 생각에는 이번에 국민의힘은 다 같이 구호를 외쳐야 될 것 같아요. 내가 윤석열이다.

▶정영진
무슨 말입니까?

▶이상민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조국이다 이런 문구입니까?

▶이준석
그렇죠. 내가 윤석열이다.

▶류정화
국민의힘에 오늘 조언하려고 나오신 거예요?

▶이준석
저는 그래서 혁신위원장께서도 내가 윤석열이다 이런 구호를...

▶류정화
약간 반어법으로 좀 말씀하시는 건지?

▶이준석
이게 왜 반어법이에요

▶이상민
너무 조롱하는 것 같아요. 집권여당 아닙니까 그래도?

▶이준석
그러니까 집권여당이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는 게 뭐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이상민
아니 근데 말씀 너무 잘하시니까.

▶류정화
진실입니까?

▶이준석
저는 굉장히 여당 관계자로서 정상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방송하시는 분이 되게 편향된 거예요. 여당이 대통령하고 운명을 같이 해야지 어떻게 그걸...

▶정영진
기자님이 물어보잖아요.

▶류정화
진실입니까?

▶이준석
진실된 표정. 무슨 아니 이렇게 방송이 희화가 되서는 되나.

▶류정화
너무 진실돼서 지금 댓글에 ㅋㅋㅋ가 엄청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영진
받아들이는 분들의 몫이니까 그건.

▶이준석
내가 윤석열이다.

▶정영진
본인은 왜 안 해요? 근데. 본인은 그러면 국민의힘 사랑하는 본인은 왜 내가 윤석열이다 왜 안 합니까?

▶이상민
본인은 윤석열 아닙니까?

▶정영진
빨리 대답해 봐요. 이제

▶이준석
그래 내가 윤석열이다.

▶정영진
됐어 됐다. 우리 하나. 좋아 빠르게 가.

▶이상민
좋아 빠르게 가. 가야 됩니다.

▶류정화
저 오늘 대표님 오늘 중요한 얘기하시면 오늘 뉴스룸에 기사 써야 해. 이걸 써야 됩니까? 내가 윤석열이다. 써야 됩니까?

▶이준석
오늘 뉴스룸에 내가 윤석열이다.

▶정영진
내가 윤석열이다 나왔잖아요.

▶류정화
이 화면 좀 따주세요.

▶이준석
아니 근데 이런 거 하라고 지금 당이 분위기 몰아가는 건데 다 같이 해야죠. 이렇게 했는데도 지지율 반응이 없으면 그때 다른 걸 하더라도.

▶정영진
우리 또 재미있는 퀴즈 하나 또 중간에 준비가 돼 있죠?

▶이상민
우리 이준석 대표님께서는 요즘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샤브샤브. 드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죠? 배고픈 시간에 이준석 대표에게 동시에 샤브샤브 먹자 하고 전화가 왔습니다. 누굴 만나시겠습니까?

▶정영진
동시에 여러 군데서 전화가 왔군요.

▶이상민
그렇습니다. '1번 보수의 아이콘 박근혜입니다.'

▶정영진
또 박근혜입니까? 안 만난다니까 거기는.

▶이상민
'2번 좋아 샤브샤브 빠르게 가. 윤석열입니다.'

▶정영진
오늘 분위기는 만나실 것 같은데?

▶이상민
3번 '저도 오천만의 한 사람으로서 샤브샤브 좋아하는데요. 한동훈입니다.'

▶정영진
한동훈 장관 안 만날 것 같아.

▶이상민
4번 '아 내가 샤부샤부쯤은 챙겨줄 수 있지.' 김건희 여사.

▶정영진
마지막이 김건희 여사예요?

▶이준석
그래도 밥 먹을 때는 술을 좀 하는 사람이 괜찮습니다. 술을 좀 하는 사람이 괜찮아요.

▶정영진
대통령과 한잔하고 싶다. 대통령 단독 하나 더 나옵니다?

▶이상민
'좋아. 샤브샤브 빠르게 가.'

▶이준석
이게 내가 그런데 좀 먹어보니까 그렇게 대화가 재미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하여튼 술자리 분위기는 삽니다. 무용담이 많으세요. 음식을 먹을 때 보면 음식의 역사나 이런 것도 잘 설명하시고. 그래서 옛날에 울산 회동 때 제가 몇 번 기자들한테 밝힌 적이 있는데. 저희가 나중에 나오니까 기자들이 어떤 중요한 대화를 하셨습니까? 이렇게 막 이렇게 마이크 들이대고 물었는데. 제가 해줄 답이 솔직히 처음에 한 5분 저랑 김기현 대표랑 같이 얘기한 뒤로부터는 다 언양불고기 얘기를 했어요.

▶정영진
언양 불고기 역사?

▶류정화
문제의 그날?

▶이준석
이게 언양불고기집이었거든요. 그래서 딱 하자마자 이제 대화는 조금 한 5분 한 다음에 사람들 막 술이랑 들어오더니만 '대표님 이게 언양불고기가 말입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강남에 가면 무슨 집이 있는데 제가 검사할 때 애들 데리고 가지고 이거 먹으면 막 술이 잘...'

▶정영진
성대모사 참 잘해.

▶류정화
주세요. 가면 좀 주세요.

▶정영진
언양과 광양이 어떻게 다르냐 말이야.

▶이준석
'대표님 이게 뭐 강남에 가면 무슨 집이 진짜 잘하는데 이게 애들 데리고 가지고 아침부터 그냥 막 해서 7시까지 가면은...' 재밌어요. 그냥 밥 먹으면.

▶정영진
그런데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총선 어쨌든 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럴 때는 우리가 품어야 되는 인요한 위원장도 늘 그 얘기를 하셨으니까. 자, 이준석 전 대표 그럼 오셔서 같이 식사하시면서 좀 총선 얘기 좀 같이 나눕시다. 중요한 역할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제안을 하시면 그거는 받을 생각이십니까?

▶이준석
아니요. 별로. 그거는. 그냥 술이나 먹지 뭐. 그런 얘기를 또 가서 언양불고기가 차라리 낫습니다.

▶이상민
오늘 아침에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김웅 의원이 나와서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에 섭섭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 화해를 제스처를 하면 되겠다. 그러면 좋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영진
안 된다니까.

▶이준석
김 웅 의원도 이제 안 되는 것만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고.

▶이상민
화해가 절대 안 됩니까?

▶류정화
그 뒤에 김 웅 의원이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면 김현정 앵커가 그러면 풀릴 거라고 보십니까? 하니까 안 풀리죠,라고 했어요. 안 풀리지만 그래도 만나야 된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석
그런데 제 생각에는 대통령께서 국정이 너무 바쁘시기 때문에. 지금 또 부산 엑스포나 이런 거 유치 때문에 너무 바쁘시기 때문에. 그거 다 하시고 나중에 연말에 여유가 있으시면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언양불고기 이상의 얘기는 할 계획이 별로 없다.

▶정영진
언양이 갑자기 지금 검색어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준석
언양불고기 정도, 최근에 어떤 미식을 하시는지 정도, 얘기에 대해서 할 수 있어도 정치에 있어서는.

▶정영진
같이 갈 생각 없는 걸로 저희가 받아들이고. 그러면 이제 신당 만드시잖아요. 저번 주였죠? 신당 지금 홈페이지도 다 나왔고.

▶이준석
홈페이지는 없는데.

▶정영진
주소가 나왔다고 그러셨거든요?

▶이준석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직 안 나오고 그거 약간 좀 그러니까 그게 이제 여기 엄경영 소장이 오셔서 제가 도메인을 공개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데요. 신당이라는 게 당을 차리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랑 당명이라도 상의해야 될 거 아닙니까?

▶정영진
이미 그래서 다 상의한 거 아니에요?

▶이준석
아니요. 그러니까 저는 엄경영 소장님 저랑 식사 한번 하신 건 맞는데요. 그렇게 깊은 걸 상의할 만한 관계는 저랑 아닐 텐데. 와서 그러니까. 이게 방송이 얼마나 쪼았으면 그분이 그렇게 다 아는 척 얘기하셨겠어요.

▶이준석
아니 저는 그냥 봤을 때 뭐 대충 뭐 비슷한 얘기는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전혀 틀린 얘기를, 다른 얘기를 하시니까.

▶정영진
당명은 아직 안 정해졌고. 그다음에 홈페이지 주소도 아직 안 나왔고. 생각해 놓으신 당명 컨셉은 있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당명이라는 게 진짜 어려워요. 제가 옛날에 새누리당 당명 할 때도 제가 그 논의에 참여해 봤고. 그다음에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지을 때 다 어쩌다 보니 제가 당명을 몇십 개를 다 고민해 봤는데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 새로운보수당할 때 유승민 의원은 원래 그때 보수당 하고 싶어 했어요.

▶정영진
그냥 보수당? 영국처럼?

▶이준석
정말 유승민스러운데 진짜 보수당 하고 싶어했어요. 그런데 그랬더니 다 협회가 다 망한다. 그런데 나중에 새로운보수당 해서도 망했잖아요. 그러니까 크게 의미 있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이 당명이라는 건 그래도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에서 정해야 되는 거지. 혼자 정하면 나중에 너 때문에 망했어 이 자식아. 이런 소리 듣는 거기 때문에 그 정도는 제가.

▶정영진
좀 더 모인 이후에?

▶이준석
지금도 저랑 대화하시는 분들은 저랑 당명 제안도 하시고 뭐 이렇게 했어요.

▶류정화
근데 이제 대표님이 이준석 연락망이라고 해서 소식이나 알림같은 거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신청자를 지금 받으셨는데 이제 지금 5만...?

▶이준석
4만 8천?

▶류정화
첫 이제 구독자랄까 신청자들과의 모임을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하시는

▶이준석
사실 이번에 광주에서 할 때도 한번 뿌려봤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고.

▶류정화
일단 대구에서 첫 행사할 때는 어떤 얘기하실 건지 궁금해지고 당명 얘기나 좀 더 구체적인.

▶이준석
그것보다는 이번에는 그냥.

▶정영진
왜 내가 신당하는지 뭐 이런 거.

▶이준석
그런 얘기도 할 필요 없어요.그런 거 하면 바로 윤리위에서 쫓아와요.

▶정영진
무슨 얘기예요 그러면 무슨 얘기?

▶이준석
그냥 살아가는 얘기 예를 들어 공통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같이 욕 좀 하고.

▶정영진
팬사인회 같은 느낌이군요.

▶이준석
그렇게 가야죠. 사실은 그렇게 해서 서로 그런 거잖아요. 원래 수능도 보기 전에 가보면 예비 소집 같은 거 하고 이런 거 있는 것처럼 같이 우리가 뭔가 정치적 행동을 하려면

▶정영진
스킨십 좀 늘리고?

▶이준석
어느 정도 함께해야 되겠다.

▶정영진
지금 일단 그러면 천아용인는 함께 하시는 거고 그다음에 현역 의원들도 좀 더 계시죠?

▶이준석
근데 다 이제.

▶정영진
아직은 이야기할 수 없는?

▶이준석
블랙 요원들이지 블랙 요원들.

▶정영진
본격 신당이 나오면 이제 그때부터 참여하십니까? 아니면 그분들 여기서 공천 떨어지면 그때부터 참여하십니까?

▶이준석
둘 다겠죠. 그리고 지금 아마 또 진실을 말해 주실 것 같은데

▶정영진
진실에 입아 열려라.

▶류정화
진실의 입.

▶이상민
지니어스 게임처럼 여기.

▶이준석
여기다가 다음 번에다가 백지도를 한번 크게 걸어주시면 예를 들어 전국 253개 백지도를 걸어주시면 제가 공천 탈락 확정자 명단을 제가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정영진
공천

▶이준석
탈락 확정자 그런데 안 믿을 거예요. 본인들은.

▶류정화
확정 예정자.

▶이준석
나는 받을 수 있어 이런 거 확정 이러면서 끝까지 안 믿으실 거예요.

▶정영진
그 공천이 되나 안 되나를.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아십니까? 그냥 뇌피셜이에요 아니면 뭔가 근거가 좀 있는 거예요?

▶이준석
엄청난 첩보력과 그리고 예측력과. 방송사 출구조사할 때 보면 전부 다 하잖아요. 당선 예측 시스템에서 디시전 이런 거 하잖아요. 그거 뒤에 알고 보니까 다 엑셀 돌리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 보니까.

▶정영진
지금 JTBC가 엄청 신경쓰는데 그런 얘기하면 어떡합니까.

▶이준석
그래서 그런 거 그런 거 그래서 예전에 얼마나 웃긴 게 있으면 ai 이런 거 하는 게 얼마나 부질 없냐 하면요.

▶정영진
ai 준비하고 있는데.

▶이상민
지금 하고 있어요. 제가

▶이준석
제가 당에서 이제 보면 박수영 의원이 여의도 연구장 할 때 이런 게 있었어요. 여의도 연구장 하는데 박수영 의원이 뭐라고 그랬냐면, 지난 총선 기준으로 당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는데 지난 총선 기준으로 당선자의 90%를 맞췄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난 총선 당선지역 영남밖에 없는데 그거 못 맞추면 그게 무슨 시스템입니까 그게? 경상도에서 당선된 걸 맞췄다는 거예요. 90% 확률로. 도대체 못 맞춘 10%는 뭐냐, 그러면. 그게 진짜 그러니까 저는 ai라는 거 그런 건 그냥 마케팅 용어지 사실은.

▶정영진
아직까지는 뭐 이렇게 크게 도움받을 만한.

▶이준석
척하면 척 지금 이제 딱 명단 갖다 놓으면 저분은 끝났어 보이거든요.

▶정영진
지금은 나의 인사이트가 훨씬 더 ai보다 앞선다?

▶이준석
그렇죠.

▶류정화
그러면 이제 아까 말씀하신 그 백지도에 나온 그 명단이 약간 신당의 어떤 포섭 대상 혹은 함께할 수 있는 잠재적인 동지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이준석
그러니까 제 머리 제이스 속에는 짤릴 것 같은 분이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다 정상인과 비정상인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요. 교집합이 나오겠죠 이제 보면 정상인 중에 잘렸다? 그러면 연락드려야지 이제 비정상인이 잘리는 건 잘 가야죠.

▶류정화
연락을 이미 드린 분도 있습니까?

▶이준석
제가 먼저 연락하면 큰일 납니다. 그건 안 되죠. 그런데 우리 당 의원들은 제가 전혀 걱정 안 하는 게 저랑 어떻게든 평소에도 항상 연락하고 하니까. 서로 구체적인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아도 안부 전화도 가끔씩 하고 이러니까 상관없는데 이제 민주당의 비명계나 이런 분들은 제가 살면서 이분들하고 차도 한잔 안 마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그분들은 조심스럽게 소통하는 게 있죠.

▶이상민
4만 8천 명의 분들이 이준석과 동행하겠습니다라고 명단에 적어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이상민 의원도 있습니까?

▶이준석
없어요.

▶이상민
이거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은 행방불명이에요. 거의 뭐 국민의힘에 갈 것인지 아니면 비명계와 함께할 것인지 국민의 이준석 신당에 함께할 것인지.

▶이준석
그 제가 그랬잖아요. 제가 지금까지 누구를 만났는지를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상민 의원같이 지금 곤란하신 상황에 처하는 사람이 생길까 봐 그런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지금 당장 이름만 밖으로 나가도 언론인들은 취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가타부터 얘기를 해야 되고 그러다 언론도 짜증 나면 이제 아무렇게나 써버리고 이러면 그때부터 난장판이거든요. 지금 솔직히 이상민 의원도 약간 휩쓸려가는 것도 있을 겁니다. 가만히 계시느니 혁신위 가서 강연이라 한번 하자 그러는데 갔더니만 또 그럼 국민의힘 가는 거냐 기사 우르르 나고.

▶정영진
근데 다행인 건 이상민 의원은 그 상황을 즐기고 계세요. 본인 스스로가.

▶이준석
그러신 것 같아요.

▶정영진
그래서 다른 사람처럼 이렇게 막.

▶류정화
어떻게 이렇게 잘 아세요?

▶정영진
왜냐면 여기 한번 오셨었거든요. 오셔서 얘기를 했는데 그분은 즐기시는 분이더라고요. 다행이다.

▶이상민
기분의 일방적 구애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질문드려봤습니다.

▶정영진
누가요?

▶이상민
이상민 의원이.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은 나는 이준석 만났다 이 얘기하고 있다 그랬는데 이쪽에서는 밝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이준석
저는 모든 클라이언트의 비밀을 보장합니다.

▶정영진
변호사급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면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한참 막 뉴스 좀 많이 나오고 하다가 요즘 조금 잠잠해지는 것 같은데 인요한 혁신위는 여전히 잘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목적이 불분명하니까.

▶정영진
목적이 불분명하다?

▶이준석
저는 저도 혁신위원장 해봤는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하고 저도 누구 시켜보고 이렇게 하면서 느낀 게 뭐냐 하면요. 특권 내려놓기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그건 활동 종료입니다. 그런데 이미 인요한 혁신위가 3주 전쯤에 특권 내려놓기 얘기를 했거든요.

▶정영진
그건 모든 혁신위가 다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이준석
할 게 없으니까 그거 하는 거예요. 이제.

▶정영진
할 게 없는 거다 지금?

▶이준석
인터넷에 블로그가 있는 거 다 이런 거 거의 다 거짓말이거든요. 국회의원이 백몇십 개 특권이 있다 그런 거. 인터넷 글 블로그 글 믿고 정치하고 이러면 안 됩니다. 가보면 왜냐하면 그런 게 정치인들한테 진짜 봤을 때는 반박의 대상이 되거든요.

▶정영진
혁신위가 지금 할 것도 없고 방향도 잃어서 지금 평가할 만한 뭣도 없다?

▶이준석
그러니까 정치평론을 하고 다니시잖아요. 가가지고 유 코리안 젠틀맨.

▶정영진
시간이 많아요? 많이 보시네. 요즘에 콘텐츠를

▶이상민
아니 그러니까 지금 유튜버입니다. 여의도재건축조합.

▶이준석
그래서 다 평가하시잖아요. 가지고 아픈 사람 코리안 제틀맨. 아픈 사람. 그다음에 뭐 이런 거, 환자는 부산에 있다. 그래서 제가 장제원 의원을 저격한 건가? 이런 생각하기도 하고.

▶정영진
환자 논란도 약간 저는 그런데 보면서 아 뭐 저렇게까지 서로 하나. 약간 좀 유치하게 가는 것 같다.

▶이준석
왜냐하면 그게 사실 순서를 놓고 봐야 되는데 맥락이 뭐냐 하면 처음에 인요한 위원장이 오신 다음에 가장 먼저 하고 다닌 얘기가 뭐냐 하면 이준석 씨는 아픈 것 같아요.
저를 환자로 지목했잖아요. 저는 거기서 환자는 서울에 있다. 이렇게 간 거예요. 그랬더니 부산에 있다고 그래서 이제 이렇게 된 건데. 저 부산은 장제원 의원 얘기한 것 같은데 이렇게.

▶정영진
그래서 환자 논란 그건 조금 약간 좀 너무 유치한 느낌이 좀 있었어요. 보기에 그냥 시청자가 보기에는 조금 뭐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준석
아니 뭐 누구는 누구를 잡범 취급하기도 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잡범이라고 하잖아.

▶류정화
인요한 위원장은 계속 지금 어쨌든 이 대표와의 만남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혁신이 끝날 때까지 만남 없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

▶이준석
그러니까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자꾸 만나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나는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은 아픈 사람이다. 이런데 제가 왜 만나줘요? 그러니까 만나주려면 저한테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던지. 둘 다 없잖아요. 너는 아픈 사람이야. 그리고 난 대통령한테 할 말 없어. 그런데 만나서 뭐 하자는 거예요? 제가.

▶정영진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무엇인가가 돼야 합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준석
둘 중에 하나는 해야죠. 그러니까. 적어도 제 입장을 이해하고 저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줄 사람이거나 아니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정영진
당 문제인데 대통령에게 반드시 직언이 들어가야 해요. 당 지도부에 이렇게 설득하는 건 안 됩니까?

▶이준석
내가 윤석열이다 정신에 의해가지고. 지금 당이 곧 윤석열이고 윤석열이 당이고 내가 곧 윤석열이다 정신에 의해가지고. 당의 모든 문제는.

▶정영진
아니 그런데 저는 이제 어떤 분이 그런 말씀하실 때마다 꼭 여쭙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들어오신 지 사실 몇 년 됐습니까? 그런데 그 정치 어쩌면 초년생인 그분이 한순간에 몇십 년 전통의 이 보수 정당을 한 번에 그렇게 장악할 수 있습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우리 가끔 가다 이제 음식점 같은데 가보시면요 나이 지긋한 한 50대 60대 되신 분이 정치 평가 되게 빡 빡세게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 새끼들 다 잡아넣어야 되고" 이렇게 이런 거 있거든요? 정치를 알아서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런 관점을 갖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우리 보면 정치 잘 모르시는 분 중에 정치 평론하는 분도 있어요. 전원책 변호사 같은 분들. JTBC가 그런 분 출연시켜가지고 썰전해서 정치인들 다 단두대 보내야 되고 이 자식들. 이거 해가지고 시청률 빨아먹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냐면요. 나중에 가가지고 그분이 실제 정치에 갖다 놓아서 조강특위이라는 걸 시키니까. 다 단두대로 보내겠어 하다가 자기가 바로 날아갔잖아요. 문자로 해촉당하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면은, 정치를 가볍게 보고 달려들어가지고 이렇게 바로 튕겨나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가진 인식이라는 게 지난번에 녹취록에서도 드러났지만.

▶이상민
3개월짜리.

▶이준석
3개월 만에 다 날려버리고 당을 뽀개버리고 이런 거잖아요. 이제 보면. 그러니까 그 관점에서 지금 정치를 하시는데 왜 안 뽀개지지? 어 왜 이게 뭐 장악이 안 되지? 이런 생각을 지금 하고 계시니까 답답한 거죠.

▶정영진
장악이 된 거예요 지금? 장악은 된 거예요? 아니면 장악되는 척만 그냥 의원들이 살살 그냥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마 이런 느낌일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조금 지지율 안 나오고 이러면 이 녀석들이 계속 대상포진 같이 올라오네? 뭐 이런 느낌일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계속 내가 그냥 본인의 입장에서 굉장히 지금 감정적으로 격해지실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은 진짜 열심히 일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는데 심심할 때쯤 되면 당에서 어떤 놈이 나를 괴롭히고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아픈 병이잖아요. 대상포진 이런 게.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올라오잖아요? 대통령의 입장을 봤을 때는 그렇다는 거예요. 지금 대통령도 되게 화가 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은 계속 바쁘게 다니시면서 엑스포 유치도 하려고 노력하시고 하는데 당이 생각만큼 나를 따라주지 않는다. 그런데 당은요, 생각보다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우리 선거 치러야 되는데 대통령 왜 저러시나? 이런 것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그런데 대통령께서 안타까운 게 큰 선거만 치르셨지 개개인의 그런 생사가 달린 선거가 어떻게 치러지는지를 잘 못 보신 것 같아요.

▶정영진
그럴 수 있죠 뭐 경험이 없으니까.

▶이준석
저는 이렇게 가끔 비유하는데 한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검사들을 봤을 때, 검사들이 솔직히 말하면 한 두 패로 갈려서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친정부적인 검사들과 또 거기에 반기를 드는 검사들. 그래서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총장이었다가 나중에는 추미애 장관과 대척점에 서면서 반기를 드는 검사 쪽으로 갔던 거잖아요. 그럼 보세요. 어느 쪽이 주류가 되냐에 따라가지고 나머지는 그냥 법무연수원 가서 한 몇 년 쉬는 게 그냥 관행처럼 됐습니다. 그런데 검사는 그래도 돼요. 왜냐하면 정년이 보장돼 있고 그렇게 하면서 그냥 법무연수원 가서 한 2~3년 동안 내가 그냥 비주류 생활하면 되는 거야.

▶정영진
다음 정권 올 때까지.

▶이준석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이 50세 되던 시점부터 그렇게 살아오셨죠. 왜냐하면 댓글 수사하시다가 좌천당하고 이랬을 때. 그런데 국정이나 정치라는 것은 쉬어가는 날이 하루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식의 그런 전술이라는 게 지금 안 먹히는 거죠. 검사하실 때 하셨던 것처럼 잠시 소강 상태나 이런 게 안 되는 거예요. 항상 치열하게 정치의 전선에 계셔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매번 이슈의 중심에 서시고 그게 피로가 누적되는 거죠.

▶정영진
그럼 그 얘기는 장악 안 됐다는 얘기잖아요? 당 장악이 안 됐다.

▶이준석
그러니까 피곤하신 거죠. 그러니까.

▶정영진
노력은 하는데 당은 안 따라준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생각하신다는 것 같은데.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이제 본인은 이제 사실 지지율이나 이런 건 사이클이 있어가지고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건데. 내려갈 때마다 꼭 이게 아까 말했던 대상포진같이 뭐가 올라오고.

▶정영진
대상포진 이제 그만하세요. 고마워요.

▶이상민
의사입니까?

▶이준석
비유를 잘 찾아야 되는 게 옛날에 홍준표 대표는 비슷한 상황에서 뭐라고 하셨냐면 이게 좀 상황이 안 좋으면 연탄가스 같은 게 올라온다고 그랬어요.

▶정영진
그 시대에는 연탄가스가 이렇게 구들장 뚫고.

▶이상민
'연탄가스 같은. 요즘에는 그 듣보잡들이 너무 좋죠. 꼴사납게 대통령 믿고 초선인 원내들이 듣보잡들 나서서 같잖다. 나 그래 봅니다.'

▶정영진
진짜 잘해.

▶이준석
그러니까 사실 그게 아마 홍준표 대표도 그때 심정이라는 게 대표하시면서 되게 어려울 때였어요. 그러니까 그때는 자유한국당 시절이니까 되는 게 없지 그냥 뭘해도. 그런데 사람들이 또 말은 많이 하니까 잘해보고 싶은데 옆에서 계속 안 도와준다는 생각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마음도 그것과 비슷할 거다. 대통령은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은데 이거 정치 어렵다 이런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지금

▶정영진
그런 대통령한테 뭐가 제일 필요합니까? 정치는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드리는 게 좋은 거예요? 아니면 대통령은 당 정치에는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가 이건 알아서 할게요,라고 하는 게 더 현명한 겁니까?

▶이준석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세상을 예를 들어 범죄자가 아닌 사람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을 구분하던 시절에서 벗어나서, 도움이 되는 자와 도움이 안 되는 자를 가리셔야 될 때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정영진
주변에 도움 안 되는 자들이 많다고 보고 계시는 거죠?

▶이준석
그러니까 너무 사람을 칼로 자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면 이재명 대표가 검사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여러 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런 피의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은. 제가 대통령의 위치에 있다 보면 제가 욕 먹을 사안을 같이 먹어줄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로 보일 거예요. 대표적인 게 예를 들어 예산 감축을 해야 된다. 그러면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한테 "이재명 대표 한번 식사나 같이 하십시다." 한 다음에 지금 세금이 60조, 70조 안 걷히는데 어떡하냐 야당도 좀 감축해 달라, 원하는 그런 예산이나 이런 게 있더라도 그렇게 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안 돼요." 이렇게 하면 굉장히 속좁은 정치인이 되는 거거든요.

▶정영진
오히려 나한테 그러면 더 이득이 되는 거죠.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오히려 욕 먹을 상황이 있을 때 좀 분위기는 띄워주고 기세는 살려주면서 같이 욕을 먹는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거든요?

▶정영진
그게 현명한 건데.

▶이준석
지금은 다 독점하시려다 보니까 욕을 독점하셨어요. 대통령께서. 이게 성과를 독점하는 대통령이 되면 진짜 좋은 건데. 지금은 워낙 경제 상황도 안 좋고 그러다 보니까 모든 게 윤석열 대통령 탓이 아니거든요. 지금은 다 그냥 어려운 거고 세수가 적게 걷히는 게 어떻게 100% 윤석열 대통령의 탓이겠습니까? 그런데 대화를 하니까 다 그걸 뒤집어 쓰고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안타까운 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도 뭔가를 나눌 수 있다면 나눠야 된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류정화
그러면 예산안 정국에서 이재명 대표 만나라, 이 말씀이시죠?

▶이준석
그래야 되죠.

▶류정화
그럼 좀 제목으로 한번 밀어보겠습니다. 요거 요거 이제 제안을 하신 거니까 의미 있는 제안으로.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민주당도 구호에서 벗어나야 되는데요. 이게 매번 어제도 제가 이소영 의원이랑 다른 데서 토론했는데 민주당이 안타까운 게 우리가 한 60조 70조 세수펑크가 전에 비해서 났다는 거는. 원래 부동산을 과도하게 띄워서 부동산 세금이 너무 많이 걷혀가지고 거기에 따라서 내놓은 재정에서 생각해 보니까 지금은 그만큼 안 거치니까 확 떨어진 거거든요? 법인세 자꾸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법인세 22%였다가 25% 갔다가 24%로 낮춘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로 지금 60조 세수 결손을 다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도 현실적인 관점에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고.

▶정영진
삼성전자가 원래 법인세 엄청 많이 내는데 이게 많이 좀 줄었을까요?

▶이준석
그런데 그건 세율보다는 실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도 법인세 올리면 된다라는 이런 무적의 논리 같은 거 말고. 저는 현실적으로 우리는 복지를 확대하자는 입장이고 확장적 재정을 지출하자는 입장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나 이재명도 감축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다음 날 헤드라인 다 이재명입니다.
이재명 대표 옛날에 성남시장 할 때도 남는 돈 잘 쓰는 이미지로 이렇게 갔다고 한다면, 저분이 돈을 아끼자는 얘기도 할 줄 아네? 이건 저만 해도 굉장히 충격일 겁니다. 왜냐? 예전에 연극도 보면 노동당이 토니 블레어 들어오면 재산의 길로 가면서 이제 쟤네 저런 생각까지 할 정도고 금융업을 키우겠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면 노동당 집권 한번 해도 되겠는데? 이런 생각을 주게 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잘 생각해야 된다. 그 이미지가 필요하다.

▶이상민
선거 관련 질문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아까 홍준표 대표 성대모사도 아까 했지만 대구 출마설이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대표도 만나셨고. 혹시 대구 출마설 얘기하신 적 있습니까?

▶정영진
홍준표 시장과 대구 출마설에 대해서?

▶이준석
저는 얘기도 안 했는데요. 홍 대표 그냥 제가 다른 일로 전화 통화하다가 그냥 그런 비슷한 말씀하신 적 있어요.

▶이상민
어디로 출마해라 이런 얘기입니까?

▶이준석
대표가 '너는 비례정당 같은 거나 좀 해가지고'

▶정영진
요즘 성대모사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예요?

▶이상민
들고 하세요. 들고 하세요. 뭐라고 얘기하셨습니까?

▶이준석
'대구는 그 쉬운 데가 아니다. 이 대표는 비례정당 같은 거나 좀 해가지고 하면 된다.' 이렇게.

▶이상민
지역구를 추천한 게 아니라?

▶정영진
비례 정당으로 가라?

▶이준석
근데 그건 제가 뭐냐 하면 제가 대표님 제가 쉬운 길이라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어려운 길 가는 거죠. 그게 홍준표 인생 아닙니까? 또 살살 또 이제.

▶이상민
또 좋아하시던가요?

▶이준석
근데 홍 대표님이야 저랑 워낙 그런 거 소통 많이 하니까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정영진
신당은 계획이 전혀 없죠?

▶이준석
이런 거잖아요. 비례 신당 하면 궁극적으로 비례 신당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정말 의도했던 바가 되면 다. 그러면 많은 유권자들의 뇌리 속에 어떻게 될 거냐면요. 저러다 결국 나중에 열린민주당이 겪었던 운명처럼. 아니면 새로운 보수당의 운명처럼 합치는 운명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런데 저도 그런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차라리 비례 신당을 할 거면 아주 많은 의석을 통해서.

▶정영진
협상력 높이고?

▶이준석
교섭단체가 될 정도의 느낌이 되면 지속력이 있고. 그다음에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겠지만. 자생력이 있는 단계까지 가려고 그러면 우선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를 내는 게 중요할 거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그러니까 지역구에 나가는 걸 우선시해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정영진
지역구 몇 석 정도를 혹시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건 너무 어리석은 질문이죠?

▶이준석
그거 예측 가능하면 지금 불가능하죠 그건.

▶정영진
수도권에서는 어쨌든 양당이 뭐 어쨌든 잡아먹을 테니까 거기서는 힘들 것 같고. 영남권이 이제 주 지역이 되는 거죠? 만약 지역 정당을 내신다면?

▶이준석
영업 비밀입니다. 그거는.

▶정영진
비밀할 게 뭐가 있어요?

▶류정화
어쨌든 비례 신당도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거네요. 지역구를 우선으로 고민하지만?

▶이준석
이런 거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역구 후보는 당연히 저는 지역구로 나가려고 하고요. 비례 후보가 없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비례 신당을 하겠다고 하는 건 없겠지만 당선된 거 보니까 비례만 된다. 이런 건 나올 수 있는 거죠. 그럼 그게 비례 신당이 되는 거겠죠.

▶류정화
그런데 만약에 지역구, 그러면 대표님은 이제 지역구에 가시고 비례에 힘을 줘서 이렇게 해서 당을 했는데 만약에 대표님의 당선이 사실은 그래도 제일 중요하잖아요.

▶이준석
아니요. 저는 제 당선보다 중요한 게 당세가 큰 게 중요합니다. 제 당선이 중요하면 비례 2번 달고 가자 그러면 되지.

▶이상민
그러면 마이너스 4수인데도 감당 가능합니까?

▶이준석
아니 근데 이 3법은...

▶이상민
좀 조롱입니까?

▶이준석
저는 지양해야 되는 게 떨어지면 영서중진. 마이너스 4야.진짜 이거

▶이상민
마삼중 얘기가 있어가지고.

▶이준석
제가 옛날에 제가 처음에 당대표 되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에도 뉴스가 많이 나왔지만 일본 방송에 제가 되게 많이 나왔어요. 일본 방송 하는데 자꾸 사람들이 보내주는 거야. 캡처해서 영상으로 떠서 보내주는 거야. 그런데 다른 얘기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아직도 기억나 한자로 영선중진 돼 있고. 그래서 뭐지? 일본어를 잘 모르는데 대충 제로센 중진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정영진
제로센 중진.

▶이준석
그 영상 엄청 많이 전해주더라고. 근데 어쨌든 당선 안 되면 영선이지.

▶이상민
계산법 정성하겠습니다.

▶정영진
영선 중진이 되더라도 나는 우리 당세가 커지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이준석
그렇죠 아니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영선 대통령 아닙니까.

▶류정화
당세가 커진다는 건 교섭단체 기준이겠죠?

▶이준석
그게 최고죠. 교섭단체 되는 게.

▶정영진
안 되더라도 어쨌든 당세에 큰 게 무조건 좋은 거잖아요?

▶이준석
교섭단체 되는 거 안 되는 거 너무 차이가 나요.

▶정영진
나라에서 받는 거라든지 여러 가지가?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실제 교섭단체로 되어야지만이 방송 같은 데도 나갈 때 이게 요즘 이제 방통위원장이 바뀌시면서 새로운 체계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방송국에 있는 분들과 얘기해보면 그 얘기를 많이 해요. 교섭단체가 돼야지만이 저희도 내부적으로 기준을 세워서 뉴스량을 배분할 수 있다. 안 그러면 단신 처리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응원해 주시더라고요.

▶정영진
방송 시스템이 확 바뀌기는 바뀌었습니까?

▶이준석
저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정영진
현재?

▶이준석
그래서 또 KBS가 가장 당황했던 게 그 더라이브.

▶정영진
우리 최욱.

▶이준석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로그램 4위를 하고 폐지되는 그런.

▶정영진
어떻게 해 그거는.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그런 식의 개편은 잘못됐다고 보시는 거죠?

▶이준석
잘못됐다 보는 정도가 아니라 이런 거예요. 제가 이제 제가 당대표 할 때 그러니까 약간 이런 게 있어요. 제가 대표할 때 KBS 관련 공약을 대선 때 낸다 그래가지고. 그때 59조 조치를 우리가 냈던 게 뭐냐 하면요 제가 굉장히 많이 톤다운 시켰어요. 그러니까 실제 대통령 후보 측에서 하고 싶었던 걸 많이 톤다운 시켰어요. 우리가 요구한 건 세 가지였어요. 9시 뉴스에서 사건사고 보도 위주로 가던 거를 국제 뉴스 위주로 가자. 영국의 BBC나 이런 데 보면 국제 뉴스 편성 비율이 높으니까 어차피 종편 4개사랑 그다음에 다 지상파 나머지 회사랑 다 보도 채널 2개까지 어디 불나면 다 보도하거든요. 그런데 kbs마저 그래야 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러니 신속 보도 경쟁, 단독 경쟁하지 말고 오히려 다른 데서는 제작 비용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하지 못하는 KBS 특파원도 가 있으니까. 그런 점. 국제 뉴스를 많이 편성하자. 그다음에 예전에 제가 KBS에 가장 실망했던 때가 언제냐면 돈이 없다고 해가지고 중국 대하 드라마 갖고 와서 틀고 이런 거. 징기스칸 이런 거 틀고 이랬을 때. 이거는 다른 의도보다도 우리나라에 있어서 KBS의 정통 역사 대하 드라마가 갖고 있는 의미는 컸는데 MBC 이런 데만 봐도 약간 퓨전 사극이에요. 한복인데 요즘 한복 같은 걸 입고 이렇게 하는데 그래도 정극에 가까운 것은 KBS였던데 그거 왜 안 만드냐 이거였던 거고 그렇죠 이제 하는 거죠. 왜냐하면 그때 대선 공약이었어. 그러니까

▶이상민
사극 의무 아니었습니까?

▶이준석
의무화. 그다음에 세 번째가 뭐였냐면 KBS가 사실 수신료 준조사해가지고 모든 영상을 다 딴 건데. 그러면 그런 거 자료 영상으로 쓰는 거 다 무료화해라.

▶정영진
KBS 영상에 대해서는?

▶이준석
어떤 유튜버가 쓰든지 아니면 70년대 영상을 끌고 오든지 아카이브를 다 무료화해라. 그런데 이 세 번째는 KBS가 주저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이 세 개가 공약이었어요. 2차 저작물을 다 무료로 만들 수 있게 해라. 누가 땡짜 뉴스를 만들어졌는지 그건 알 바 아니다, 해라 이랬는데. 이 세 가지를 제가 어렸을 때 KBS 노조 측에서 굉장히 반발이 셌어요. 편성권 침해다부터 시작해서 했거든요. 이준석을 피해 가려다 윤석열을 만난 거지.

▶이상민
마지막에 꼭 이렇게.

▶정영진
약간 꼬숩다 정도 느낌으로 우리가 보면 될까요?

▶이준석
제가 사실 이 자리에서 옛날에 뭐야 전장연의 박경석 대표랑도 토론하고 하면서. 라이브에서 제가 박경석 대표한테 항상 얘기했던 게 뭐냐면, 대표님 그래도 이제 대표님도 20년 가까이 이동권 운동하고 하셨는데 그래도 저랑 토론하니까 그래도 가장 홍보가 잘 되는 느낌 아니세요? 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게 전혀 조롱하자는 의도 없이. 저는 오히려 그분들이 하는 얘기를 당 대표가 가가지고 토론하겠다 하는 게 그게 그때 JTBC 썰전 라이브가 한 130만 조회수 나왔거든요. 아마 전장연이 지금까지 한 캠페인 중에 가장 성공적인 캠페인일 거예요. 많은 분들이 박경석 대표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저는 KBS 노조도 그 당시에 너무 이제 뭐 당연히 반사적으로 그렇게 표현할 수 있죠. 그런데 대화를 할 때는 저는 꽤 진지하게 임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관성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인데 안타깝기는 안타까워요. 그때 KBS가 그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해서 좀 더 빠르게 움직였으면 지금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는 명분이 안 됩니다.

▶이상민
신당에 대한 의지가 있으시죠?

▶정영진
지금까지 얘기했잖아.

▶이상민
그렇다면 신당으로 이행시 부탁드리겠습니다. 운을 떼드리겠습니다. 신.

▶이준석
신에게.

▶정영진
아직도.

▶이상민
그게 뭐야 이순신이야 뭐야 본인이 이순신이 되었네.

▶정영진
신에겐 아직도?

▶류정화
아직도 정 프로님이 하신 거 아니에요?

▶이상민
다시 가겠습니다. 신

▶이준석
신에게 운명을 맡기느니

▶이상민
당.

▶이준석
당당하게 내가 개척하겠다.

▶정영진
이순신으로 이렇게 막 본인이 가시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이준석
내가 왜 이거 방금 이순신 보고 놀랐냐면 뭔가 비유를, 내가 많이 비유를 하려다가 이제 어디 가서 이제 그걸 한 거야. 그런데 이게 김기현 대표를 너무 내몰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게 김기현 대표를 너무 내몰면 옛날에 이제 임진왜란 때 원균은 곤장 치고 이러니까 너 부산 갈 수 있다며 하면서 곤장 치니까 에라 모르겠다고 부산 가서 다 말아먹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얘기를 한 번 했더니만 댓글이 네가 이순신이냐 이렇게 돼서 실수했다. 그다음부터 그 비유 안 하는데 갑자기 이거 또 튀어나와서 네가 이순신이야 달릴까 봐 내가 진짜. 그런데 여기서 여담이지만 진짜 김기현 대표 그만 괴롭혀야 합니다. 지금 약간 그 단계까지 왔어요.

▶정영진
이제 정말 이제 삐뚤어질 수 있는?

▶이준석
이러면 이게 조금만 더 나가면 그 윤석열 대통령의 선조냐 또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김기현 대표 조금만 더 괴롭히면 전 조선수군 이끌고 부산으로 갑니다.

▶정영진
지금은 누가 괴롭히는 거예요? 김기현 대표를?

▶이준석
복합적인. 지금 다발성 지금 괴롭힘인 것 같아요.

▶정영진
여기저기서. 그런데 신당 아까 워낙 의지가 강하시니까. 생각해 보니까 예를 들어 민주당에서 지금 비명계 탈당 고민하시는 분들과 그다음에 또 반윤 혹은 여기서 공천 약간 좀 힘들어지신 분들과 하면 충분히?

▶이준석
그중에서 정상인.

▶정영진
골라야 되는구나.

▶이준석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봤을 때는 김정재 의원 이런 분들도 공천이 확정적이지는 않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김정재 의원은 제가 말은 안 하겠지만.

▶정영진
우리 당에서 받기는 좀 쉽지 않다.

▶류정화
가시면 가시는 거예요? 오늘?

▶정영진
일단 한 분은 제외됐습니다.

▶이상민
정제됐습니다.

▶이준석
김정재 의원만 찍어서 얘기한 건 아니고. 제가 김정재 의원 얘기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김정재 의원이 신당 오겠다 할 일도 없지만 제가 호소인이라고 이름 붙였던. 그러니까 예전에 유핵관과 유핵관 호소인이 있었는데 저는 호소인 분들이 제일 안타까워요. 호소인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열심히 하셨는데 어떤 것도 받아내거나 이루지 못했거든요. 윤핵관들은 누리기라도 했죠. 그런데 호소인 분들은 약간 신포도같이 그렇게 돼서 침만 흘리시다가 이제 같이 묶여가는 그런 상황인데.

▶정영진
근데 저 그냥 세칭, 들리는 얘기로 검사들이 엄청 올 거라는데 그렇지는 않겠죠?

▶이준석
그게 힘들 거예요.

▶정영진
힘들죠. 그건?

▶이준석
저는 힘들다 보고.

▶정영진
아무리 뭐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라고 해도 그렇죠?

▶이준석
대통령께서 검사 출신을 그렇게 많이 출마시키려면 수도권 분위기가 좋았어야 되는데. 지금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런 거더라고요. 예를 들어 경상남도 서부 지역 같은 데 보면.

▶정영진
경남 서부?

▶이준석
4개 군이 같이 걸쳐 있는 지역이 있어요. 선거구 하나가 산청 함양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면 그런 동네 같은 데다 검사를 꽂으려면 그 지역에서 한 70년대생 80년대생 되는 검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많지가 않대요.

▶정영진
그 지역 출신의?

▶이준석
네 그 지역출신. 그리고 그런 동네일수록 가장 인구가 많은 군 출신이어야 되거든요.

▶정영진
그렇겠죠.

▶이준석
선거에 유리하거든요. 그런 조건 때문에 오히려 아주 이제 우리가 소위 도시 지역이 아니라 농촌 지역이나 이런 데 갔을 때는 그런 발탁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굳이 할 수 있는 정도가 대구나 부산같이. 약간 대구 출신이면 대구 12군데 아무 데나 나갈 수 있다. 아니면 부산이면 18군데 아무 데나 나갈 수 있다. 이런 정도에서 한 2~3명 정도 나올 거지. 이런 거잖아. 예를 들어 영주 이런 데 경상북도 영주 이런 데는, 영주에서 가장 유명한 검사가 우병우 검사예요. 영주에서 가장 공부 잘하고 유명 검사가 우병우 검사예요.

▶정영진
못 데려오잖아.

▶이상민
그런데 우병우 수석 지금 무소속 준비하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병우 검사를 이길 검사가 없어요. 지금

▶이준석
진짜 그런데 그래서 지금 울진, 영덕, 영주의 국회의원이 박형수 의원님이에요. 박형수 의원님도 검사 출신이거든요. 근데 박형수 님도 잘 알고 훌륭한 분인데 영주가 인구가 제일 많아서 우병우 수석이 유리하지 않나.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니까. 오히려 국민의힘의 기반이 tk, pk 이런 데서 도시 지역이 아닌 곳은 내려꽂기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주진우 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이 총애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진주 출신인가 그럴걸요? 그런데 이제 부산으로 나가실 거예요. 아마. 그게 뭐냐하면 오히려 조금만 중소도시나 아니면 농촌 가까이만 가더라도 소지역주의가 동작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의 유지가 있고 그걸 뚫어내기는 쉽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무소속 되치기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 부산과 대구가 좀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정영진
공천 문제로?

▶이준석
예찬이 파이팅.

▶이상민
장예찬 최고위원이요?

▶이준석
예찬이 어떻게든 부산을 비집고 들어가야 되는데 왜냐하면 예찬이가 부산 출신인데.

▶류정화
어디죠? 부산 수영 인가?

▶이준석
그렇게 제가 관심 있지는 않았어요. 근데 그런데 예찬이가 장예찬 최고위원이.

▶정영진
예찬이라고 한 7번 얘기해놓고.

▶이상민
최고위원이라고 그래야 제대로 호칭을 해주

▶이준석
장예찬 최고위원이 부산의 어딘가를 뚫고 나가야 할 텐데 그러면 사실 쉬운 데에 나갈 수 있을까. 그럼 어려운 데를 돌파해야 될 텐데 사실 그게 전 장예찬 최고위원 너무 잘 알고 친하지만 제가 딱 그 케이스잖아요. 계속 어려운데 출마하는 걸 강제당하고. 그리고 제가 이제 지금 와서 그 출마했다고 나중에 좋게 봐주는 것도 아니고 마이너스 3선이니 이런 것도 저는 그래서 장예찬 최고위원은 꼭 기회가 되면 좋은 데 나갔으면 좋겠어요. 나갈 거면. 왜냐하면

▶류정화
bgm깔아야할 것 같은데.

▶정영진
따뜻한 걸로.

▶이준석
장예찬 최고위원이 사실 뭐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저한테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하지만 그 어려운 길로 가는 순간.

▶정영진
계속 어려워지는군요.

▶이준석
계속 어려워질 게 뭐냐하면 박근혜 키즈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쓴소리라도 하면서 그 어려운 시기를 살아놨지만 예찬이는 대통령 바라기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래도 권력이 굳건하실 때 잘 돼야 합니다.

▶정영진
마침 저희가 또 장예찬 최고위원을 내일 모십니다.

▶이준석
그래서 예찬아 무리수를 둬라.

▶이상민
갑자기 영상 편지.

▶이준석
예찬아 무리수를 둬라. 그래가지고 무리수를 둬서라도 좋은 데 가라.

▶이상민
좋은데라는 거는 정치적인 어떤 서사를 만들 수 있는 험지 얘기입니까? 아니면 진짜 가능성이 높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까?

▶이준석
니가 될 곳은 해운대밖에 없다.

▶정영진
해운대. 해운대는 참 마침 그분이죠. 올라오신 의원님.

▶류정화
하태경 의원님. 청년 전략직으로 이제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해놓으신 상태.

▶이준석
꼭 해운대 가라.

▶정영진
해운대. 근데 노리는 분도 당연히 많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무리수를 둬서 가라.

▶정영진
아니면 나 좀 드뤄누울 각오로.

▶이준석
무리수를 둬야 합니다.

▶정영진
그냥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되는군요.

▶이준석
인생에 한 번쯤 드러누워야지.

▶정영진
국민의힘에 드러누우신 분들이 많네요. 어제 김성태 의원도 그렇게 많이 들어놓으셨는데요.

▶이상민
졸리신가 봐요. 졸음이 많으셔.

▶류정화
잘 봤습니다. 춤추시는 그 사진. 신당할 때 춤추신. 뒷목 잡고 이렇게.

▶이상민
몸부림 사무총장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그 신당 관련해서 퀴즈를 하나 더 꺼내겠습니다.

▶정영진
신당 퀴즈? 난 그 대통령 퀴즈 좋던데.

▶이상민
대통령 귀즈하겠습니다. vs 퀴즈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신당으로 노원병 당선되고 대통령 안 되기 대 이번 신당 싸그리 망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구박받고 다음에 대통령 되기.

▶이준석
두 번째는 애초에 시나리오가 불가능할 것 같은데.

▶정영진
이번에 완전히 이제 구박받는 분위기로 동정표 잔뜩 얻어갖고.

▶이준석
저는 이번에 그러니까 신당이 망한다는 거는 같이 보수가 망하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데. 그랬을 때 보수 절멸의 위기에 가까울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영진
만약에 이준석 신당이 망하면?

▶이준석
아니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보수의 파이가 커져야 그 안에서 신당의 파이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는 약간 우려스러운 게 저는 이제 아침마다 4호선 타고 출퇴근하면요 생각보다 이런 게 있어요. 이게 보면 비유가 아주 부적절하겠지만, 예를 들어 가끔 강남역 같은 데 걸어가면 남성분들 중에 보면 매력적인 여성으로 눈이 살짝 돌아가고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본인들은 안 들켰다 생각하지만 다 들키거든요. 상대방한테는. 저도 이제 보면 저를 보고 이제 알아보신 분들이 다 보여요. 그런데 보수 전반에 대한 반응이 안 좋으세요. 여기 보면 저한테 와서 말씀을 하시거든요. 보통. 예전에 하시던 말도 있고 요즘 보면.
갈려요. 보면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저한테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어떨 때는 또 요즘 당신 바른 말하고 잘한다 하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또 그 외에 보면 애초에 그냥 보수 자체가 싫은 분도 있고 그런데 이 비율로 봤을 때 굉장히 걱정이 돼요. 제가 봤을 때는 보수가 절멸의 상태로 가는 게 아닐까. 그래서 사실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 이후에 보수가 암흑기가 왔을 때는 그래도 이제 좀 많은 사람들이 믿어줘서 5년 만에 다시 보수가 회복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좀 길게 고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정영진
아니 근데 보수는 지금 현재 상황이 유지가 된다는 가정 하에 어쨌든 사람들의 연령대도 점점 더 높아지고 그리고 보수는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 않아도 일단 기존의 시스템에 조금 더 적응하시는 분들이 보수 쪽으로 많이 가실 거 아니예요?

▶이준석
아니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게 지금 보통 사람은 첫 투표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간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40대,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높게 나오는 것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정영진
그분들이 계속 이렇게 올라가는군요.

▶이준석
20대, 30대 때 벌써 노무현 대통령 되신 게 2004년이니까 20년 된 거잖아요. 그러면 2002, 2002년이니까 20년 넘었네요. 그러면 그분들이 20대, 30대 때 정말 흥분해가지고 한번 기득권에 저항해 보자는 느낌으로 그래서 돼지저금통 들고 가고 막 노사모 만들고 이랬던 그리고 처음에 인터넷에 막 이렇게 안티조선하고 막 이랬던 기억이 아직까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내가 40대, 50대인데 정치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다. 그때 하는 일들이 너무 재밌어가지고 이 성향을 가져간다.

▶정영진
그분들은 보수화되지는 않을 거다?

▶이준석
저는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성취하신 분들이 보수화될 수는 있어도.

▶정영진
보수 정당에 투표는 안 할 거다?

▶이준석
감성적으로는 이 보수 정당이 운영되는 방식이나 이런 걸 적응 못하실 거다.

▶이상민
관성도 있고.

▶정영진
되게 불리하네요.

▶이준석
그러니까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80년대에 5월 광주를 경험하신 광주의 분들이 성향이 변하시겠냐는 거죠. 그런데 요즘 가서 제가 보면 요즘 가서 광주의 젊은 사람들을 보면 5월 광주랑은 시차적 거리가 있다 보니까. 역사 속의 하나의 어떤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억하겠지만 내가 그것 때문에 투표 성향을 정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최근에 보면 광주에 없는 불편한 것들에 대해서 저한테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첫 투표의 경험이 너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보수가 이번 선거에서 총선에서 안 좋게 나오면 이것대로 또 후폭풍이 상당히 갈 거다.

▶정영진
어쨌든 그러면 인구로 따지면 가장 덩어리 큰 세대가 지금 450일 텐데 4050일 텐데 그분들이 계속 이렇게 끌고 올라가면 보수정당이 집권하거나 하기는 거의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겠군요?

▶이준석
저는 굉장히 그래서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위기감 갖고 있고. 보수가 앞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사실 세대 포위론이라고 하지만, 2030세대를 포섭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전략적 마인드였고. 지금 70대 이상으로 가면 1년에 사망자 수가 한 40만 명까지 잡힙니다. 30~40만 명 정도 이 성향이 무엇으로 앞에서 보충되느냐. 40만 명 정도가 돌아가시면 앞에 한 20만 명 정도가 30만 명 정도가 뭐로 보충되느냐가 보수의 굉장히 중요한 선거 관점인데. 대통령께서 별 고민이 없으신 것 같다.

▶이상민
제 퀴즈가 이렇게 길게까지 갈 줄은. 그래서 어쨌든 내년 총선 신당 선거하는 게 낫다. 그리고 대통령 안 되는 게 낫다.

▶이준석
그건 후자는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무조건 첫째입니다.

▶정영진
무조건 신당 성공한다. 알겠습니다.

▶이상민
이용섭 광주시장도 전 광주시장도 행사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합류하시는 겁니까?

▶이준석
고민이 많으시겠죠. 이용섭 시장도 민주당에서 계속 해오시고.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관료로서 엄청난 성취를 거둔 분이거든요. 국세청장, 관세청장, 국토부 장관, 행자부 장관 이랬으니까요. 근데 그런 훌륭한 분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보수 정당에 가깝게 간다 하더라도 저는 민주당에서 활동하셨던 분이더라도 상식적인 판단을 하실 수 있는 분이면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우리 기자님이 끝으로 그러면 날카로운 질문 하나 하면서 끝내죠.

▶류정화
그러면 질문. 이거 저도 제 본업을 해야 되니까요.한동훈 장관 이제 나오고 나서 이제 광주 가셔서는 이제 대통령 얘기도 하시면서 한 장관은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또 어제인가 그제인가 하태경 의원 북콘서트 다음에는 한동훈 의원 장관 동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약간 뉘앙스 차이가 있어서 한 장관은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미래의 동지가 될 수 있다. 하나 둘 셋.

▶이상민
뭐예요? 이거는?

▶류정화
어느 쪽이신지?

▶이준석
경쟁자에 가깝죠. 한동훈 장관이 살아온 이력도 저랑은 다르고 아까 말했듯이 거기는 윤석열 키즈고요. 저는 박근혜 키즈입니다. 저는 박근혜 키즈를 넘어선 거고요.
윤석열 키즈를 벗어나셔야 합니다. 우선 그래서는 한 장관이랑 좋은 동지가 될 수 있다라는 말 할 때 앞에 뭔가를 붙였어요. 그게 뭐냐 하면 한동훈 장관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면 동지가 될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할 가능성이 지금은 높지 않다. 왜냐하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금 바로 그러시면 배신자죠. 그거는 그러니까 제가 배신자는 싫어하지만 국민들에게 그렇게 비춰질 겁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때문인데 덕분인데 그것이 바로 어떤 관점 차이를 드러내는 건 어렵다.

▶정영진
개혁적인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이게 참 요즘 표현이 참 제가 너무 이렇게 해서 죄송한데요. 보수에서는 정상적으로만 해도 개혁적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부정선거 이런 거 안 따라다녀도 개혁적이라고 저는 봅니다.

▶정영진
그거는 너무 쉬운 일 아닙니까?

▶이준석
어렵죠. 보세요. 한동훈 장관이 지금 저는 가장 우려되는 게 황교안 대표가 겪었던 어려움을 그대로 겪지 않기를 너무 바래요. 황교안 대표 개인적으로 만나 뵈면 인품이 그렇게 훌륭한 분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말씀도 점잖케 하시고 또 후배들 챙겨주시고 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한 번 믿을 수 없는 패배를 경험하신 다음부터 이제 좀 약간 음모론에 경도되신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분을 어떻게 다시 제 궤도로 돌릴 수 있겠습니까? 너무 멀리 가셨는데.

▶정영진
그런 것만 안 해도 개혁적이라는 소리 들을 수 있다?

▶이준석
왜냐하면 그거 믿는 분이 거의 반 가까이 되세요. 지금 보수에서.

▶정영진
지지자 중에 아니면 의원들 중에?

▶이준석
의원 중에도 상당히 있어요.

▶정영진
그건 왜 가만히 있어요 근데?

▶이준석
제가 계속 뭐라 그랬죠.

▶정영진
그래요?

▶류정화
징계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었잖아요.

▶이준석
지지세가 나오고 돈이 나오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그쪽에 따라간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1월 제가 굳이 이것만 얘기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도 이런 반대 개념도 있죠. 그런데 저는 정치인들이 좀 개혁적이거나 아니면 정상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거기에 부정선거 믿는 분들 중에 보면요 지성에 있어가지고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요.

▶정영진
댓글에도 있네요. 부정선거

▶이준석
부정선거 이야기하시는 분들.

▶정영진
미국에서도 있는데 무슨 소리냐 그런데.

▶이상민
무슨 교수 얘기하지 않습니까? 미베인 교수 이런?

▶이준석
이미 갔어요. 그 사람은.

▶이상민
계보가 있습니까?

▶이준석
이런 거예요. 우리 당에 보면 유경준 의원이라고 통계청장 지내시고 되게 똑똑하신 교수님이 있는데. 그분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그분이 뭐가 학술적으로 못하다고 미국에 있는 우리나라 선거제도 알지도 못하는 월터 미베인이라는 사람 쫓아가가지고. 우리나라 통계청장을 못 믿고 그렇게 가시는 건지. 그러니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하면 뭐라도 그게 부정이라고 믿고 싶겠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대표 오셔서 정말 저희 아주 의미 있는 그런.

▶이준석
아니 그런데 이건 되게 웃긴 게 뭐냐 하면 제가 부정선거를 획책한 주범이래요. 획책까지 했대요. 저랑 문재인 대통령이 짜고 했대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인간이길래 내 선거는 다 떨어지고 부정선거를 획책하냐고. 부정선거 할 수 있으면 나부터 바꿔놓지. 그러니까 이게 상식적인 대화가 아니에요.

▶정영진
본인 거 하면 너무 티 나니까.

▶이상민
그래서 본인 거 못하고.

▶이준석
어디서 많이 보고 온 느낌인데요? 딱 그 논리예요.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요즘 들어서 물어봐요. 윤석열 대통령 선거는 그럼 왜 부정선거 안 했냐. 그러면 나중에 크게 먹으려고 그럼 대선보다 크게 먹을 수 있는 선거가 뭐가 있냐 이런 식이에요. 대화가.

▶정영진
아니면 한 게 그거다. 이런 얘기는 혹시 안 하나요?

▶이준석
많이 보셨네요. 보니까. 한 게 맞는데 우리가 잘 감시해가지고 0.7%막았다.

▶정영진
힘들게 이겼다.

▶이준석
요즘 유튜브 채널 이상한 거 보시는 것 같아.

▶정영진
재밌습니다.

▶이준석
거기에 50만 원씩 투척하는 큰손 아닙니까?

▶정영진
그런 거는 안합니다. 또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이준석 대표는 여기까지 하는데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방송 채널 열고 최초로 동접자 3천 명 돌파했고요. 고맙습니다.

▶이상민
다음에도 꼭 나와주세요.

▶이준석
하는 거 보고 하는 거 보고 내일 예찬이한테 하는 거 보고.

▶정영진
잘 한번 해볼게요.

▶이상민
열심히 할게요. 한번 해볼게.

▶이준석
예찬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제가 무조건 다음 날 오겠습니다.

▶정영진
좋습니다. 내일 장예찬은 중간에 뛰쳐나갑니다.

▶이상민
소파 바로 겠습니다.

▶정영진
함께해 주신 세 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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