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이 직장인들에게 선사하는 심야음악회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선사하는 심야음악회가 12월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시향은 저녁 7시30분에 공연장 도착이 힘든 직장인을 위해 오후 9시에 열리는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심야음악회’를 연 2회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놀람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는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중 2악장-안단테와 작곡가 이문희의 ‘부산의 시간’, 그리고 장 프랑세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열한 개의 변주곡’을 부산시향 부지휘자 백승현 지휘로 들려준다. 하이든 교향곡 제94번은 유머와 복잡한 대위법을 결합해 엔터테인먼트에 깊이를 더한 곡이다. ‘놀람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2악장 첫 부분에 주제 선율을 전개하다 조용한 끝부분에 갑자기 포르티시모(매우 강하게)로 청중을 놀라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산의 시간’은 작곡가 이문희 곡으로 2022년에 실시한 부산시향 위촉 작곡가 선발에서 입상한 작품이다. 지역 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해운대 백사장을 지나 달맞이고개에서 맞이하는 일출, 서면 거리 시끄러운 광경과 고층건물 등을 음형화하여 스케치 형식으로 담았다.
이문희는 한양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독일 뤼벡국립음악대(작곡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뮌헨국립음악연극대 작곡 전공 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신동 음악가로 명성을 떨친 장 프랑세는 교향곡부터 영화음악까지 200곡이 넘는 작품을 썼는데, 선배 작곡가들 작품을 인용하거나 편곡한 작품을 많이 썼다. ‘하이든 주제에 의한 열한 개의 변주곡’ 역시 그중 하나다.
부산시향은 “향후에도 시민들의 취향에 맞는 연주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문화 창달에 일조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부산시립교향악단(051-607-3124, hwanycap@bscc.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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