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방사’ 로또분양 또 나온다는데 어디?…12월을 기다리는 이유 [부동산 이기자]
尹정부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
일반형·나눔형·선택형 유형별 분석
대방동 군부지·마곡 택시차고지 주목
다음달 사전청약 물량에 포함될 듯
“서초 성뒤마을은 연내 공급 어려워”
‘평균 경쟁률 283대 1’
올해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이 분양 단지는 어디일까요. 답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입니다. 지난 6월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는데 무려 7만 2172명이 몰렸습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원 가까이 저렴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동안 “뉴홈을 5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만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 물량이 많습니다. 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가구, 청년 등이 대표적입니다.
뉴홈 50만 가구 가운데 15만 가구가 일반형으로 풀릴 예정입니다. 전체 물량 중 70%는 특별공급, 30%는 일반공급 됩니다. 공급 유형에 따라 자산과 소득 요건이 조금씩 다르니 입주자 모집공고를 자세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최대 5년 동안 실제 거주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투기 세력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그 대신 의무 기간이 끝나면 시장에 자유롭게 내다 팔 수 있습니다.
뉴홈 50만 가구 가운데 절반인 25만 가구가 나눔형으로 풀리는데요. 전체 물량 중 40%가 신혼부부, 25%가 생애최초, 15%가 청년을 위해 할당되는 게 눈길을 끕니다. 사실상 2030세대를 위한 유형으로 평가 받는 이유입니다. 이 외 일반공급 비중은 20% 수준입니다.
싸게 분양하고, 대출 지원도 해주지만 여러 제한 요소도 있습니다. 일단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기간이 5년입니다. 그런데 나눔형은 5년이 지난 후 집을 정부(LH)에만 되팔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때 집을 처분하고 남기는 이익도 정부와 나누게 됩니다. 처분 이익의 70%는 분양 받은 사람이, 나머지 30%는 정부가 각각 갖는 식입니다.
처음엔 임대주택과 비슷합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를 내며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무 임대 기간인 6년이 지나면 분양 받을지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분양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면 현재 집에서 4년 더 임대 방식으로 살 수 있습니다.
선택형도 나눔형과 마찬가지로 대출 지원을 해줍니다. 처음 집에 들어갈 땐 임대 보증금의 80%까지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을 지원합니다. 6년 후 분양을 선택하는 시점에는 최대 5억원 한도, 40년 만기의 낮은 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뉴홈 50만 가구 가운데 10만 가구가 선택형으로 풀릴 예정인데요. 일반공급 비중이 10%로 다른 유형 중 가장 낮습니다. 나머지 90% 물량이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 부양가구 등을 위해 특별공급 됩니다.
일반형은 △서울 대방동 군부지 △경기 안양 관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나눔형은 △서울 마곡 택시차고지 △서울 한강이남 △경기 남양주 왕숙2 △경기 고양 창릉 △경기 수원 당수2 등입니다. 선택형은 △경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남양주 진접2에서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2월에 풀릴 또 다른 서울 물량으로는 강서구 마곡 택시차고지 부지 공공주택이 있습니다. 마곡 택시차고지 물량은 SH공사가 나눔형으로 공급합니다. 다만 나눔형 중에서도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나옵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땅은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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