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괴물 연휴’ 일발장전…최장 9일 쉴 수 있는 빨간 날은 언제? [여프라이즈]
휴일 총 119일로 2일 늘어
주 3일이상 연휴는 총 5번
최장은 추석...9일 ‘대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월력요항(달력 제작의 기준)에 따르면, 2024년 일요일과 국경일·설날 등 전체 공휴일은 총 68일이다. 결국 올해와 같다. 다만 보너스가 있다.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내년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4월10일이다.
대부분 회사나 국가 기관들은 주5일제를 실시한다. 이렇게 따지면 기관의 총 휴일수(관공서 공휴일+토요일)는 119일이다. 올해보다 2일 늘어난 셈이다.
주3일 이상 연휴는 총 5번이다. 우선 신정(12월30, 31일 포함)과 설날. 여기에 삼일절(3.1절)과 어린이날 추석이 해당된다. 물론, 공식적으로 3일 연휴는 신정과 3.1절, 어린이날로 딱 세 번 뿐이다. 여기서 잠깐. 징검다리 휴일을 더하면 이 숫자가 마술처럼 늘어난다.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에 금요일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3일 꿀맛 휴가가 가능하다.
여행업계는 징검다리 및 3일 짜리 총알 연휴가 늘어난 만큼 단거리 여행지들의 인기를 점치고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5월 어린이날 연휴도 비수기인 2분기 여행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 부처님오신날, 한글날, 크리스마스는 일주일의 딱 중간인 수요일이다. 어중간 하다.
2025년도도 대물이 있다. 연차를 안써도 무려 7일간의 황금연휴가 포함된 탓이다. 역시나 추석 연휴다.
2025년 추석 스케줄러를 보자. 그해엔 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고,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이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보너스도 가능한 게 매력.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가 또 만들어진다.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2025년을 기다리고 있다. SNS에는 “2년 뒤를 생각하며 희망을 갖자”, “2년만 버티면 된다. 만나서 반가웠고 2025년 또 보자”, “벌써 해외 여행 비행기 티켓 구매창을 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실 올해 12일짜리도 정부의 막판 히든카드 임시 공휴일 지정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정부가 필요에 따라 지정할 수 있는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결정된다.
2024년, 만족스럽다 치고, 2025년 추석도 꿀맛이다.
직장인들이 ‘2044년까지 살아야할 이유’도 있다. 한글날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병행된다면 2044년에도 10일 연휴를 기대할 수 있다.
2044년 10월은 3일 개천절이 월요일이고 4일은 추석 전날, 5일 추석, 6일은 추석 다음날이라 쉰다. 이때 7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일요일) 한글날을 대체해 10일(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10월 1일부터 10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대체공휴일 적용에 관대해 진다”며 “보다 많은 휴일이 만들어 질 수 있어 직장인들이 누릴 휴가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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