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빈대 방제·교육 통해 주민 불안감 낮추기 안간힘

이정민 기자 2023. 11.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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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빈대 예방·방제·교육으로 주민 불안감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빈대 제로 방역소독 계획'을 수립하고 빈대 방역에 나서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빈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방제 활동이 필요하다"며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물기 때문에 침대, 소파, 침구류, 책장 등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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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관계자가 빈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빈대 예방·방제·교육으로 주민 불안감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빈대 제로 방역소독 계획’을 수립하고 빈대 방역에 나서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을 통해 가려움,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 등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강동구는 빈대 방제를 위해 숙박업소·목욕탕·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시원에 대해서도 자율점검표 등을 전달하고 보건소 방역반이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점검표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 표면과 밑바닥 및 가장자리 솔기, 침대에서 먼 서랍장 뒤, 의자·소파 아래, 벽면 스위치·콘센트 안쪽 등이 빈대가 주로 출몰하는 구역이다. 강동구는 홈페이지와 문자, 소식지 등을 통해서도 빈대 예방수칙을 알리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빈대 발생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가정 및 시설 내 자율적인 점검을 통해 빈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북구는 최근 강북구보건소에서 ‘빈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예방교육은 숙박업소 등 빈대 발생 및 피해가 우려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독업소 13개, 숙박업소 6개 등 25개 기관 관계자들과 구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가 맡아 약 3시간 동안 ‘국내 출현의 빈대의 종류와 특성 및 종합적 방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임 교수는 빈대 방제를 위해선 가구들을 벽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세탁된 의류 등은 밀봉해야 하며, 바닥타일 틈새 등은 진공 청소기로 청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북구는 빈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생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봉구도 11월을 ‘빈대 특별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공중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이 지역 숙박업소 23곳과 목욕탕 18곳을 직접 방문해 빈대가 있는지 점검하고 매달 1회 이상 소독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1회 사용한 침구포와 수건에 대한 세탁 여부를 비롯해 객실 먹는 물의 규격 및 보관·비치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빈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방제 활동이 필요하다"며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물기 때문에 침대, 소파, 침구류, 책장 등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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