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엑스포, 역대 최대 지원 패키지 제공”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재계 총수들도 집결… 사활 건 홍보전
韓 소프트파워·국제 기여도 강조
경제 성장 이끈 부산 강점 소개
리셉션서 ‘최적의 개최지’로 각인
기업들은 광고·홍보물로 힘 보태
29일 자정쯤 개최국 결정될 듯
韓, 2차 투표서 막판 역전 노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최 국경일 리셉션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통해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IE 대표단 초청 만찬서 연설하는 尹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오는 28일 BIE 총회 계기에 있을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거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 각국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막판 유치 교섭을 벌였다. 국내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도 리셉션에 총출동해 유치전에 함께했다.
리셉션은 2030 부산엑스포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테마로 열렸다. 프랑스 측 주요 인사들과 재외 동포, 각국 대사 및 BIE 회원국 대표, 파리 주재 외교단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국경일 리셉션에서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부산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뿐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음악, 전통문화 등 한국의 매력을 소개해 투표 직전 BIE 대표들에게 최적의 박람회 개최지로서 한국의 부산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각국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정부 인사들, 주프랑스 대사관·유네스코 대표부 관계자들도 총출동했다.
행사에 참석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부산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더 확산하기 위해서이며, 또 하나는 한류라는 소프트파워의 긍정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부산에 가본 적이 있냐”고 물으며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신 회장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에게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며 부산에 유명한 프로야구 구단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30 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 세계를 돌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도 올렸다. 최 회장은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는 댓글에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고 답했다.
한편 엑스포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자정 즈음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밤 BIE 총회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20분씩 최종(5차)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투표가 29일 0시 전후에 시작돼 투표·개표 모두 30분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투표는 1국1표제로 진행된다. BIE 회원국 182국 중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장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그러지 않는 경우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한 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두 곳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진행된다. 자금력을 앞세워 한국보다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는 득표에서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2차 투표로 넘어갈 경우 우리나라가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파리=곽은산 기자,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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