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지서 펜션·리조트와 손잡다, 안면도수산시장[전국시장자랑]

김영환 2023. 11. 25.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면도에 있는 안면도수산시장은 특히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다.

안면도가 체류형 관광지인 만큼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머물며 먹고, 쉬고, 즐기는 관광객들이 수산시장을 많이 찾아서다.

안면도수산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시장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면도서 방문객 95%를 관광객으로
체류형 관광지 특성 살려 펜션이나 캠핑장과 협업
가격표 통일하고 가격표시제에 따라 정찰제 운영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면도에 있는 안면도수산시장은 특히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다. 안면도가 체류형 관광지인 만큼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머물며 먹고, 쉬고, 즐기는 관광객들이 수산시장을 많이 찾아서다.

안면도수산시장은 방문객의 95% 이상이 관광객인 만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고객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포토존 및 벽화를 설치해 시장 내부 환경을 개선했다.

또 관광객의 상당수는 인근 숙소에 체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민박·펜션 협회와 협업을 진행, 숙소에 방문한 관광객이 수산시장을 연계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이를 통해 안면도 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하는 관광객의 수를 늘리고 지역사회와 시장이 상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면도수산시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 놓여 있다. 백사장항 주변 어시장부터 인근 해수욕장 주변 점포 그리고 수산물을 직거래해 판매하는 대형 회 센터까지 많은 경쟁자들이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을 두고 유치 경쟁을 벌인다.

안면도수산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시장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먼저 민박·펜션 업주와의 협력을 강화했는데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최소 1박2일 이상 머물며 민박·펜션 업주를 통해 수산물 구입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숙박업소와의 긴밀한 협력은 시장 방문객을 늘려줄 핵심 영업전략이 됐다.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민박·펜션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업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크래치 복권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숙소에 응모권을 배포, 투숙객이 해당 응모권을 가지고 안면도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현장에서 스크래치 복권으로 교환해 5000원에서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했다. 응모권 전략은 적중했다. 약 8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안면도 수산시장을 찾았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결과를 얻었다.

안면도수산시장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50개의 펜션을 선정해 숙소 입구나 안내실의 눈에 띄는 곳에 ‘안면도 수산시장 협력 펜션’이라는 홍보 팻말을 부착했다. 자연스럽게 안면도수산시장을 인지하게 되는 것은 물론, 팻말을 보고 숙소 사장님께 안면도수산시장에 대해 묻고 추천받는 일도 늘었다.

김인철 안면도수산시장 상인회장은 “특성화 사업 후 고객들께 안면도 수산시장은 신선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좋은 인식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펜션이 많은 안면도에서는 펜션과 시장 간의 연결이 곧 고객 확보다. 앞으로 더 규모를 키워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