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스 신뢰성 계측기’ 군산대 ANSL팀, 산업기술진흥원장상

건품연 주관 스마트건설기계인력사업 일환

‘2023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 참가한 군산대 ANSL팀. [건품연 제공]

국립군산대 스마트건설기계전문인력양성사업의 ANSL팀(기계공학부 김선영 교수, 기계공학 석사과정 김아란·김하선)이 ‘2023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디지털스마트커넥터 ST14P 하네스 신뢰성 검출 계측기’라는 주제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하네스 케이블이란 전원공급과 통신에 이용되는 복수의 전선을 다발로 묶어 끝부분에 다심 커넥터를 장착한 것. 케이블 고장이 주로 단선이나 단락, 절연 불량에 의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ANSL팀이 고장을 검출하는 방법은 단선 및 단락의 경우 멀티미터 측정기를 사용해 주파수 측정라인을 통해 확인한다. 절연 불량의 경우 절연 저항계를 통해 저항계의 클립 한쪽을 센서 신호케이블에 연결하고, 다른 한쪽은 센서가 설치된 곳의 지반에 연결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 방법으로 케이블의 선간저항 성분과 전압강하 효과를 이용해 고장을 검출한다. 메인보드의 설계는 케이블과 전장 도면 자료를 분석기반으로 마이콤과 인쇄회로기판을 설계했다.

산학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저항성분을 분석하고 신호전달 방법과 하네스 케이블 고장 검출방법을 조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담당기업인 ㈜재현이노텍은 물품 구매와 외주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하드웨어 제작, GUI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았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제작했고, 2022드라이브 컨트롤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스템 오작동 방지를 위한 케이블고장 검출기 개발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주관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기대효과로 다량의 케이블을 한번에 측정 가능하고 고장 검출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됐다. 소형 컨트롤러로 구성돼 들고 다닐 수 있게 됐다는 장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산학프로젝트 챌린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석·박사 학생들이 기업과 프로젝트 방식으로 협업해 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경연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59개 사업에서 489팀이 참여했다. 그 중 94개의 팀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상암콜로세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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