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평점…‘독전2’에 쏟아지는 혹평 [DA:스퀘어]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023. 11.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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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퀄이란 전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다룬 작품을 뜻한다.

'독전2'가 미드퀄로 '독전1'의 중간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을 때 팬들의 궁금증은 높아졌다.

'독전1'에서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배우 류준열이 '독전1'에 참여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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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드퀄이란 전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다룬 작품을 뜻한다. ‘독전2’가 미드퀄로 ‘독전1’의 중간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을 때 팬들의 궁금증은 높아졌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독전1’에서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배우 류준열이 ‘독전1’에 참여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독전1’의 평점은 8.42 ‘독전2’는 2.09를 기록하고 있다. 1편에 비해 2편의 평점은 반토막 그 이상의 참담한 평점을 마주했다. 뿐만 아니라 평단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독전2’가 이토록 혹평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독전1’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선생의 존재가 모두 뒤바뀌었다는 게 큰 이유다. ‘독전1’에서는 이선생이 브라이언(차승원)인 것처럼 묘사되다가 락(류준열 분)이 이선생으로 밝혀지며 관객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하지만 ‘독전2’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다시 세팅된다. 락(오승훈 분)은 이선생이 아니었고, ‘진짜’ 이선생이 존재하다는 설정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가장 큰 패착은 배우들을 기용하면서 1편의 배우들과 2편의 배우들을 다른 배우로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독전1’에서 보여줬던 락의 모습과 ‘독전2’의 락이 같은 인물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미 시작부터 몰입이 힘들다. ‘독전1’에 진하림(故 김주혁)이 있었다면 ‘독전2’에서는 큰칼(한효주 분)이 그 바톤을 이어받았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듯 느껴지는 것도 아쉬움 중 하나다.

지난 21일 진행된 ‘독전2’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독전1’과 ‘독전2’의 결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기자의 질문에 “아예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독전2’에서는 원호(조진웅 분)가 가야 할 목적이 없어졌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더해 “1편은 열린 결말이었다.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니까. 이번에는 정리를 해준다는, 2편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독전1’과 ‘독전2’를 다른 작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뜻인 걸까.

결말의 느낌부터 설정까지 모두 바꿔버린 ‘독전2’는 ‘독전1’의 미드퀄이 아닌 ‘리부트(원래 있던 작품을 다시 만들어 내지만, 기본적인 설정과 스토리를 유지한 채 아예 스토리를 다시 만들어 낸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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