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유방암' ADC 항암제·희귀 백혈병 첫 치료제 암질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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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2일) 2023년 제 8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2가지 약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급여가 설정된 약은 '빅시오스리포좀'으로,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재즈 파마슈티컬이 개발하고 한독이 국내에 독점 판매합니다.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는 '치료 관련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비정상 혈액 형성 세포가 골수에서 발달되는 '골수이형성증 관련 변화를 동반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제로 허가됐습니다. 이 환자군에서 허가된 치료제는 빅시오스가 처음입니다.
이외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주'도 급여 기준이 설정됐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의 3차 치료제로 급여를 받는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표적항암제에 독성 물질을 부착해 유도탄처럼 암세포를 공격하는 ADC 치료제로, 특히 여러 유방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쁘고 치료제가 부족했던 삼중음성유방암의 새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1호 항암제로 꼽히는 베이진의 '브루킨사캡슐'은 급여 범위가 확대됩니다. 다발골수종과 유사한 혈액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에 앞서 건강보험이 적용된 데 이어 3가지 질환에 추가로 급여 기준이 설정됐습니다. 외투세포림프종의 2차 치료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혹은 소림프구성 림프종의 2차 치료, 그리고 65세 이상의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에 급여가 설정됩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담도암 치료제 임핀지주와 바터팽대부암 치료제 젬지주는 급여기준을 설정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임핀지주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용 시에는 본인 일부 부담이 인정됩니다.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의 담관암 치료제 젤로다정 등은 급여 기준이 설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실패했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과 방광암 등에 급여 확대를 신청했지만 재논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암질심은 "적응증별로 의학적 타당성과 진료상 필요성 등을 우선 검토하겠다"며 "입증된 적응증의 전체 재정에 대해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영향을 분석해 급여 기준 설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암질심에서 급여 기준을 통과한 약들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그리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등을 거친 뒤 최종 급여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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