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피터 그린‧게리 무어‧커크 해밋 '그리니'의 놀라운 재탄생

조성진 기자 2023. 11.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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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해밋 ‘그리니’ 1959 깁슨 레스폴 스탠더드
깁슨 기타 사상 가장 탁월하고 상징적 기타 중 하나
피터 그린‧게리 무어‧커크 해밋까지 ‘역사적 명기’
‘에피폰’과 ‘깁슨 커스텀’ 콜라보로 재탄생
커크 해밋 총괄…오리지널 ‘그리니’와 동일 퀄리티 위해
각종 프리미엄급 재질+깁슨 USA 그리니버커 픽업 탑재
전 세계 800대 리미티드에디션
국내엔 12월 출시, 단 8대 입고
'그리니'를 들고 있는 메틀리카의 커크 해밋 [사진제공=삼익악기, 에피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깁슨 '그리니(Greeny)'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탁월하고 상징적인 오리지널 레스폴 스탠더드 중 하나다.

그리니 레스폴은 플리트우드맥에서 명연을 펼친 레전드 블루스록 기타리스트 피터 그린(1946~2020) 기타 사운드의 핵심이었다. 피터 그린이 사용하던 기타는 이후 게리 무어(1952~2011)에게 넘어갔고, 게리 무어는 씬 리지 시절을 비롯해 이후 솔로 활동 포함해 30년간 이 기타를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며 애용했다. 그리고 2014년 메틀리카의 커크 해밋이 이 기타를 200만 달러(26)에 구매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깁슨 레스폴 '그리니'는 최고의 피니시와 성능(음색), 특히 독특한 사운드는 넥 픽업의 역자기 극성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위상차가 있는 중간 스위치 위치에서 발생한다.

에피폰(Epiphone)이 커크 해밋의 전설적인 깁슨 레스폴 '그리니' 오리지널 기타에서 영감을 얻은 깁슨 커스텀 커크 해밋 '그리니' 1959 레스폴 스탠더드를 선보인다.

에피폰과 깁슨 커스텀샵 콜라보로 제작됐고 오리지널 '그리니'와 동일한 사운드와 느낌이 들게 하려고 커크 해밋이 에피폰깁슨과 모든 단계를 함께 하며 완성됐다.

에피폰 중국 '청도' 공장에서 800대 리미티드에디션으로 제작됐다. 에피폰 '청도' 공장은 여타 중국 악기공장과는 달리 깁슨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므로 최상의 상태를 보장한다. 세계의 기타 관계자들도 에피폰 중국에서 생산되는 기타에 대해 "퀄리티 면에서 정말 탁월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최근 깁슨 기타 관련 소식은 202359일 자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기타신공' 참조.

 
사진제공=삼익악기, 에피폰

에피폰 중국 공장은 깁슨 스타일의 헤드스톡과 커스텀 '그리니' 프로필 넥을 만들기 위해 일정량의 개조(또는 모회사에서 직접 구매)를 시도했다. 픽업 또한 299달러(388000)에 달하는 깁슨 USA 그리니버커(험버커) 한 쌍을 탑재했다. 이것은 상징적인 오리지널 그리니 스타일로 역방향으로 장착된 넥 픽업과 함께 설치되어 피터 그린의 유명한 레코딩 핵심이랄 수 있는 '위상차 톤'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1950년대 배선, 스위치크래프트 출력 잭/토글 스위치가 있는 CTS 포트 및 Mallory(주황색 드롭과 반대) 커패시터가 있으며, 오픈북 헤드스톡에 장착된 그로버 로토매틱과 스페이드 버튼 튜너도 주목된다.

톤우드는 '깁슨 USA 그리니'100% 충실하진 않더라도 매우 전통적이다. 메이플 탑과 플레임 메이플 베니어(플레임 메이플 탑과 반대)의 마호가니 바디가 있는데, 이는 외관을 구현하고 에피폰 1959 레스폴 스탠더드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접근 방식이다.

이외에도 일체형 마호가니 넥, 로즈우드와 반대의 인디언 로렐 지판, '마더 오브 펄' 인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핑크색 내부로 치장한 하드쉘 케이스도 시선을 끌게 한다. 1950년대의 클래식 깁슨 레스폴 케이스의 재해석이다.

사진제공=삼익악기, 에피폰
사진제공=삼익악기, 에피폰

이처럼 고가의 프리미엄급으로 제작됐음에도 리테일가는 1499달러(194)로 책정됐다. 그간 중국 공장에서 제작된 에피폰 기타로선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각종 고급 사양과 오리지널에 충실한 복각을 시도했다는 점에선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깁슨기타 국내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삼익악기에 의하면 국내엔 12월 중순 입고 예정이며 소비자가는 203만원이다. 삼익악기 측은 전 세계 한정판인 관계로 국내엔 일단 8대만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삼익악기, 에피폰

깁슨 '그리니' 출시와 함께 커크 해밋은 "더 많은 플레이어가 '그리니'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익악기 기타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제영 이사는 "중국 청도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는 에피폰 기술력은 이미 전 세계의 기타씬을 놀라게 하고 있다""이번 출시를 통해 26억이란 어마어마한 가격대의 전설적 명기 '그리니'의 온갖 매력을 200만 원대로 경험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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