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깨 생산량 23.2%↓·고추도 10.6%↓…고랭지감자는 1.8%↑

올해 참깨와 고추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23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8,972톤으로 지난해보다 23.2% 감소했습니다.

또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 1,665톤으로 지난해보다 10.6% 줄었습니다.

두 작물 모두 재배면적이 줄었고, 면적당 재배량도 감소해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 7,132ha(헥타르)로 작년보다 8.9% 줄었는데 생산비 증가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추 개화·결실기인 7~8월에 많은 비로 주생산지인 호남지역에 피해가 늘어나면서 10a(아르) 당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9% 감소했습니다.

참깨 역시 파종기인 3~5월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4% 감소(2022년 22,039ha → 2023년 21,292ha)했으며 개화기인 7~8월 집중호우로 10a 당 생산량이 20.5% 급감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반면, 고랭지감자의 올해 생산량은 12만 6,702톤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습니다.

10a 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3%는 줄었지만, 재배면적이 9.8% 늘면서 생산량도 소폭 증가한 겁니다.

통계청은 감자 파종기인 4~5월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늘었고, 주산지인 강원 영서 지방에서 수확기인 8~9월 고온 현상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면적당 생산량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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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