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RYU도 이만큼 받을까' 카일 깁슨, 세인트루이스와 1년 155억 계약

심혜진 기자 2023. 11. 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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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깁슨./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의 카일 깁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한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와 계약했다. 류현진(36)과 동갑내기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카일 깁슨(36)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ESPN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1년 1200만 달러(155억원)다. 2025시즌에 대해서는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생 베테랑 깁슨은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깁슨은 2014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그 해 31경기 13승 12패 179⅓이닝 평균자책점 4.47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5번의 10승을 달성했고, 매 시즌 평균 145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도 보였다.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깁슨은 2021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경사도 누렸다.

이후 필라델피아를 거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깁슨은 2023시즌 33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4.73 기록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19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WHIP 1.318, 15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 보여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고 1개의 피홈런만 허용,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통산 11시즌동안 300경기 등판해 104승 100패 평균자책점 4.54를 마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깁슨./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깁슨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 데뷔 5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깁슨에 앞서 랜스 린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두 명의 검증된 베테랑을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무게감을 더했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찾기를 원했다. 린과 깁슨은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 보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투수들을 더 지켜볼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베테랑 소니 그레이 등도 영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금액이 비싸다고 생각할 경우 잠재적 투수 거래는 아직 고민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커리어에 있어서는 단연 깁슨이 류현진보다 월등하다. 내구성 면에서도 깁슨이 더 낫다. 그렇다면 동갑내기 류현진의 게약은 어느 정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카일 깁슨./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깁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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