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크린넷, 용역 통해 장기적 운영 방향 찾는다.

이다온 기자 2023. 11.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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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구청장협의회가 도안신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의 장기적 운영방향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대전시에 건의키로 했다.

제구실하지 못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크린넷'을 시설 업그레이드 또는 새로운 수거 방향을 찾겠다는 게 시구청장협의회의 생각이다.

구청장협의회는 시·구 보조금 확대 지원을 통해 도안 크린넷사업소 인력·장비확충을 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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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화·잦은 고장 등 문제 속출… 시에 장기적 운영방향 건의
구청장협의회, 지하식 저류조 관리 위임 등 지역 현안 건의도
21일 대전 동구에서 열린 민선8기 '제8회 대전시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왼쪽부터)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논의했다. 이다온 기자

대전시구청장협의회가 도안신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의 장기적 운영방향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대전시에 건의키로 했다.

제구실하지 못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크린넷'을 시설 업그레이드 또는 새로운 수거 방향을 찾겠다는 게 시구청장협의회의 생각이다.

21일 대전 동구에서 열린 민선 8기 5개 구청장들의 모임인 '대전시구청장협의회'는 간담회를 열고,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구청장협의회는 시·구 보조금 확대 지원을 통해 도안 크린넷사업소 인력·장비확충을 시에 요구했다. 쓰레기 수거차량을 서구와 유성구에 각 1대씩 증차하고, 그에 걸맞은 인력도 증원해 수거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 대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 스마트도시로 향하는 만큼 미리 용역을 통해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서구청장도 "청소행정을 구에만 맡기는 것이 아닌 시에서도 주체적으로 끌어나가 줘야 한다"고 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도안신도시는 2013년부터 크린넷을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크린넷의 미흡한 관리와 일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구·유성구에 따르면 현재 도안지구에는 1169개의 투입구가 설치돼 있다. 도안크린넷사업소에서 운영·관리하는 공공투입구 465개와 공동주택 및 상업용지 등 분양자본으로 운영되는 투입구 704개다. 집하장은 상대동·원신흥동·가수원동에 위치했으며 연간 운영 사업비는 약 40억 원 정도다.

그러나 청소 차량이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크린넷은 잦은 고장으로 민원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도안신도시의 경우 대전환경사업자치단체조합 수거 외 지역이기 때문에 크린넷 고장으로 수거되지 못한 종량제, 음식물 쓰레기 등은 각 자치구 환경공무직이 수거하고 있다. 또 신도시 설계 당시 크린넷을 제작·보급한 업체가 파산해 문제가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수리를 맡기는 상황이다. LH 분양아파트의 경우 고장 나면 LH에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외 분양자는 유지관리비용뿐만 아니라 수리비까지 이중 지불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8차 구정창협의회에서는 △나눔도시 대전 도약을 위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설치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 공동 참관 △개발사업 조성 지하식 저류조 관리위임 개선 등이 건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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