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北 군사 위성, 이르면 내일 발사...美 항모, 부산 입항

강성웅 2023. 11.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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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이르면 내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은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부산에 입항시켰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이 소식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북한이 군사정찰 위성 발사 시간을 예고한 건데. 내일 발사할 수도 있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22일 0시부터 31일 0시까지라고 했는데요. 오늘 자정부터입니다. 자정부터 쏠 수 있다는 건데 그동안 북한이 이렇게 발표하고 쏜 1차, 2차 때를 보면 첫날 쐈습니다, 두 번 다. 그렇기 때문에 첫날이면 내일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중요한데 조건이 갖춰졌다면 날씨가 중요한데, 날씨도 오늘 자정부터 내일 아침 7시 정도까지가 흐린데 괜찮다고 합니다. 7시가 넘어서면 비가 올 확률이 높아서 조건이 안 좋고. 그러니까 북한은 기술적 준비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항행경보를 통보했고. 그렇다면 기회가 되면 바로 쏘는 겁니다.

그래야 성공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가 과거에 우리나라 우주 위성 발사 때도 봤지만 여러 가지 원인 중에 하나만 맞지 않으면 못 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쏜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이 그런데 이렇게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간을 사전에 통보하는 이유, 공개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이걸 군사정찰위성으로 보는 게 맞다고 우리 정부는 보고 있고 그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북한은 민간위성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것을 모르게 쏘면 오히려 더 군사위성 같으니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위성발사 때처럼 민간위성으로 주장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술은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그리고 UN에서는 이것을 금지 대상으로 삼고 있는 거죠. 이번에 3차 발사 때 북한이 공개한 항행경보구역을 그려봤습니다. 빨간 네모칸 2개, 그다음에 쭉 내려가면 필리핀 오른쪽에 한 군데 더 있지 않습니까?

세 군데가 항행경보구역입니다. 저것은 위성이 로켓에 실려올라갈 때 로켓의 1단 추진체가 떨어지는 곳, 그곳이 맨 위쪽에 있는 붉은 네모고요. 그다음에 페어링 장비가 떨어지는 곳이 그다음. 그다음에 2단 추진체가 떨어지는 곳이 필리핀 오른쪽 기다란 곳입니다.

위로 높이 올라가니까 범위가 넓어져서 세 번째 지역이 저렇게 넓은 것 같은데 이렇게 공개를 하고 이것을 제11조정국, 아시아 지역, 동남아 지역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하게 돼 있습니다. 각국은 발사하면.

그래서 일본에 통보를 했는데 이게 해상보안청 항행경보일지를 보면 주목할 게 이게 오늘 새벽 2시 40분에 북한이 발표한 거고, 자세히 보면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 좌표를 위도, 경도로 딱 표시합니다.

그래서 4개의 네모칸이 있는데 그 4개마다 다시 4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이게 위도, 경도입니다. 그러니까 맨 위에 보면 11월 22일, 일본어라 제가 번역도 해 놨었는데 일본어로 봐도 어렵지 않습니다. 3북위 36도 6분 56초. 그렇습니다.

동경은 123도 33분 07초. 이스트죠. N은 노스고. 우리나라 위도, 경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121도에서 132도. 우리나라 38선을 기준으로 36도, 35도. 대략 어디쯤인지 알 수 있는데. 아까 지도에 그렇게 나와 있고 저것을 우리나라 해양조사원인가 거기서 받아서 늦지 않은 시간에 우리도 공지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5월 실패, 8월 실패. 3개월 만에 다시 이렇게 발사가 임박한 상황. 아까 나경철 앵커가 정리했는데. 러시아 기술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것은 국정원에서 11월달에 국정감사할 때 얘기를 했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지원받은 것 같고. 그리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고요. 이게 5월 30일 발사한 건데요. 아래 불이 2개가 나오니까 엔진이 2개다라고 추정을 했고. 맨 위에 볼록한 게 특징이고 여기가 서해 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우주발사장입니다.

이렇게 5월달에 쐈는데 이거는 쏘자마자 곧바로 실패를 해서 북한에서 실패했다고 공식적으로 2시간 정도 만에 인정을 했습니다. 여기서 쏘는 겁니다. 여기서 쏴서 올라가면 서해 쪽으로 내려오면서 필리핀 동쪽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1단 추진체, 2단 추진체 그다음에 페어링 이런 것들이 떨어지는 건데.

이게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게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지 않습니까, 9월달에. 김정은이 직접 갔고요. 거기서 푸틴이 직접 맞이하면서 그때 한 말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우리는 북한의 위성개발을 돕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크렘린궁에서도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핵심적인 기술이전, 무기 지원을 대가로 한 기술이전은 바로 위성발사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실제로 그 이후로 우리나라 추정으로는 컨테이너 3000개 분량의 포탄이라든지 미사일, 탄도미사일까지 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러시아로 넘어갔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지원했다면 어떤 기술을 지원했을까요? 탑재체나 발사체 어떤 기술이 지원됐을까요?

[기자]

북한이 가장 어려워하는 기술, 넘어서지 못하는 기술이 엔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5월 30일 1차 발사 실패가 금방 실패됐는데 이때 로켓 추진체가 문제다, 이렇게 본인들 스스로 밝혔거든요.

그러면 2차 발사 8월 24일 때도 1단계는 정상, 2단계 정상인데 3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그 안에 추진체의 문제인 그것고요. 엔진들의 문제인 것 같은데. 문제는 최근에 신원식 국방장관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서 엔진 문제점을 거의 해소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점점 더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겁니다. 물론 이것이 이 정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디테일하고 예민하고 민감한 기술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지만.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위성 기술 개발을 돕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위성 기술자들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서 도와줬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항행 궤적을 통해서 보면 엔진 자체는 똑같은 걸 쓸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학자들도 있더라고요. 그게 1차, 2차, 이번이 3차인데 세 번의 발사 모두 항행경보구역을 똑같이 그려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엔진 자체가 새로 신형 엔진이다, 이렇지는 않은데 발사 기술이라든지 북한이 어려워했던 기술을 러시아가 도와준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발사 여부, 또 발사를 한다 하더라도 성공 여부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갖게 된다, 우리 안보에 어떤 위협이 되는 건가요?

[기자]

이것도 신원식 국방장관이 최근에 얘기를 했는데요. 정찰자산, 정찰능력은 우리 군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만약에 북한도 이 정찰위성 기술을 보유하게 되면 우리의 능력이 상쇄될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이 많이 따라와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의 감시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렇게 신원식 장관이 얘기했습니다. 그 정도로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북한에게 정찰자산이 생긴다면 그것에 눈을 달라준다, 이렇게 보통 쉽게 설명을 하는데 우리로서는 굉장히 위협적인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합참에서 북한의 예고가 나오기도 전에 대북 경고 성명을 이례적으로 사전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발사를 무겁게 보고 있다, 이런 뜻이겠죠?

[기자]

그렇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우리에게 위협적이고 우리나라 군사자산을 북한이 정확히 관찰하고 대응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타깃팅을 정확히 할 수 있고요. 이런 게 굉장히 위협적이죠. 우리 합참도 그동안 대비를 해 왔는데. 우리의 카드 중 하나는 9.19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북한에게 이번에 만약에 쏜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사전에 경고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군 내부에서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 9.19 군사합의를 하면 서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상대에 대한 정찰을 하지 않는 이런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우위인 정찰자산을 양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는 이것 때문에 우리가 불리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 왔습니다. 그런 것을 이번에 풀 수밖에 없다는 걸 북한에 사전에 경고하는 그런 차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관련국들의 시각에서 볼 텐데 일본, 미국, 중국. 먼저 일본 같은 경우는 요격체계를 가동했다라고 밝혔거든요. 위성이 발사되면 격추에 나서겠다는 의미인가요?

[기자]

격추는 위성을 직접 격추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든 위성을 발사하는데 그것을 누가 격추한다고 하면 국제규범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일본 정부 입장은 만약에 낙하물들이 자기 영해나 영토에 떨어진다면 격추하겠다는 건데 일본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과잉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자위권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이게 ICBM 기술과 똑같은 거기 때문에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는 거죠. 아까 궤적지도를 보면 날아가는 게 일본의 오키나와 기지, 이쪽 위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그쪽에 일본은 이미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서 패트리엇트 미사일을 굉장히 많이 배치해 놨습니다. 아마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미사일이 거의 위성 형태로 쏘아진다면 저쪽으로 날아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난세이 제도라고 하는 섬의 열도인데.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거기 보면 그쪽에 이렇게 패트리엇트 미사일을 배치했고요.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있는 노란색 난세이 제도라고 하는 점점점점 타이완까지 가 있는 거 있지 않습니까?

저게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하나의 선일 수 있는데 북한의 ICBM성 위성이 저기로 날아가니까 저것이 혹시 떨어지면 낙하물을 격추하겠다, 이런 뜻으로 이해가 되고요.

오키나와 미군기지 주변 섬들에 패트리엇트 미사일을 이전에 많이 배치해 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경계태세를 유지했고 그다음에 영해 또는 영토에 떨어지면 격추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미국의 반응도 봐야겠습니다. 미국도 강경한 입장인데.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행동을 하겠다. 어떤 행동일까요?

[기자]

칼빈슨호 부산기지 입항이 아닌가 싶은데요. 매슈 밀러 대변인이 어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신원식 장관이 북한이 곧 발사할 거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기자 질문은 성공할 것 같습니까?

이렇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매슈 밀러 대변인은 그거 말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름대로 대응조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오늘 아침에 칼빈슨호가 부산항으로 들어왔거든요. 아마도 저 조치를 얘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추가적으로 우리 군과 합동훈련 같은 걸 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정도, 그 정도로 하지 않을까 싶고요. 백악관 NSC도 늘 하던 말입니다마는 한미일과 공조를 하고 있고 미국과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공약은 철통같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시간은 없지만 30초만 더 쓰기로 하고 중국 입장까지만 짧게 정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중국은 묵인하는 입장입니다. 중국도 이거 굉장히 불편합니다. 중국을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자극해서 이걸 하지 않게 하는 것보다는 미국과의 대결에서 전략적으로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중국은 이것을 어떻게 보면 묵인하는 입장인 것 같고요.

이게 하나를 쏜다고 해서 확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개를 쐈을 때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는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아닐까. 그러나 우려는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른바 내일 발사로 예고돼 있는 군사정찰위성 동향까지 살펴봤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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