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법보다 잡고 싶은 마음 들도록 하는 게 자기주도학습"

최태영 기자 2023. 11.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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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54) 세종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장의 자기주도학습 코칭에 대한 목표다.

작년 7월 평생학습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이하 학습지도사) 양성이다.

교육 회복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을 비롯해 학습 코칭을 지원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지역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과 함께 컨설팅 지원을 통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박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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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세종평생교육학습관장, 전국 세 번째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양성 '주목'
올해 학습지도사 22명 세종 첫 배출, 내년에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 진행 방침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장

"학생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어 주려는 게 목적이죠"

박영신(54) 세종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장의 자기주도학습 코칭에 대한 목표다. 작년 7월 평생학습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이하 학습지도사) 양성이다.

박 관장은 올 들어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15회에 걸쳐 학습지도사 기본 과정을 진행했다. 이어 6월부터 7월까지 지도사 보수 및 심화 과정을 실시했다.

교육 회복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을 비롯해 학습 코칭을 지원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지역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과 함께 컨설팅 지원을 통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박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올해 22명의 세종 첫 학습지도사를 양성했다.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자기주도학습 코칭을 해보겠다며 시도한 교육 사업이다. 세종교육청 차원에선 첫 시도며, 전국에서도 서울과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하는 것이다.

지도사는 학습자, 즉 아이들의 학습 참여 여부 결정, 학습 목표 설정, 프로그램 선정, 학습 결과 평가 등 학습의 전체 과정을 학생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계획·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 초·중·고교생 모두 대상이나, 박 관장은 우선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진행해 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사 학습 코칭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세종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교육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사실상 내년부터가 지도사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첫 해인 셈이다.

박 관장이 의도한 건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첫 지도사 양성을 위한 선발 기준도 다소 꼼꼼하게 진행했다"고 했다.

1순위에선 사범계열, 사회복지학, 청소년학, 상담·심리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2순위에선 자기소개서 작성이 충실한 지원자를 뽑았다.

박 관장은 "기초학력부족 학생, 학습 동기가 부여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교육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소위 '공부를 위한 길라잡이'를 자처한 것이다.

박 관장은 "일단 수요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연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짤 것"이라며 "일선 학교와 연계하는 건 고민하는 부분이나, 우선 시작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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