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님네’ 이상우·원미연·이연경 출격... MC 이택림과 반가운 ‘재회’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1. 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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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네 사람들’. 사진 l tvN STORY 방송화면 캡처
‘회장님네 사람들’ 가요제 출신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원조 국민 MC 이택림과 가요제 출신 스타인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요제 참여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 및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이택림은 하모니카와 기타를 치며 미니 콘서트를 가졌다. 노래가 끝나자 이택림은 “이미자 선생님 콘서트 하는 거 보면 2시간 동안 28곡을 부르는데 숨도 안찬가 봐. 그분은 60년 동안 500장 앨범 3,000곡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어떤 남자 가수는 47년 동안 앨범 7장 발매했는데 한 번도 히트를 못했다”며 “나다”라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원 패밀리와과 이택림은 포도 수확을 위해 이동을 준비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이택림은 가요제 출신 가수와 수상 연도 등 척척 말하며 가요제 출신 게스트를 추측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 찻집에 들린 김용건, 임호, 조하나, 이택림은 그곳에서 ‘강변가요제’ 금상 출신 가수 이상우와 만났다.

이상우는 “1988년도 ‘강변가요제’에서 ‘꺼벙이’ 이상우다”며 “(이후) 가는 데마다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일단 너무 뵙고 싶은 분들 만나는 자리라 기쁜 마음으로 왔고, ‘쎄시봉 편’의 공연이 너무 좋았다. 오붓하게 앉아서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임호가 카페 직원으로 변신한 이상우를 제일 먼저 알아봤고, 이내 다른 사람들도 그를 알아보며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택림은 “너 이상우 아니냐? 나 소름끼친다”며 놀랐다.

이상우는 당시 대상이었던 ‘담다디’ 이상은을 언급하며 “‘대학 가요제’는 지역 예선 1등이 본선 진출하지 않았냐. ‘강변가요제’는 한번에 다 모아놓고 치르지 않냐. 예선 때 상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3차 예선까지 가니까 사람들이 나보고 대상이라는 거다. 근데 ‘담다디’도 굉장히 좋았지만 당시 대상은 다 발라드였다”며 “당시 이상은 씨가 현장을 다 쓸어버렸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떠올렸다.

이상우는 “저는 부산에 있었고, 가수라는 직업이 다른 나라 얘기가 같아서 할 생각도 없었고, 못 할 거라고 생각해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한 달 지나니까 연락이 왔는데 계약금이 5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도 못 할 거 같아서 고사를 했는데 보름 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 천만 원 주겠다고. 당시 대학 등록금이 70만 원이었다. 일단 받고 봐야겠다고 해서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집에 남아 메주를 달던 김수미, 박은수, 김혜정, 이계인은 마을 방송을 들으며 게스트를 추측했고, 이후 1985년 대학가요제 출신의 팝 발라드의 원조 원미연과 만났다.

원미연은 “동상 세 팀을 부르는데 내가 없더라. 은상 두 명에도 또 안 불러. 금상 예상하며 수상 소감을 준비했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과 다르게 상을 받지 못했다는 그는 “예전에 LP 안에 10곡이 들어가 있는데 수상자 외 두곡이 비었는데 그 안에 제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제가 음반 회사랑 계약을 했고 대학 졸업하면 앨범을 내자고 해서 연기자겸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영화에도 도전한 이상우는 “연기를 처음할 때는 너무 재밌어가지고 제대로 해보려고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10년 가까이 감췄다. 가수를 오래하니까 드라마 배역에 몰입이 안 된다고.그래서 가수를 좀 접고 연기만 해봐야지 하고 했는데 정말 못했다. 노래를 계속 했어야 했는데”라고 너스레 떨었다.

배철수 덕분에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는 그는 “철수 형이 ‘콘서트 7080’할 때 1년에 세네 번 나가는데, 볼 때마다 ‘너는 직무유기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노래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노래할 떄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내 본연의 자세는 가수인 것 같고 본업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준비한다. 연말에 공연도 할 거고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라며 팬들과의 소통을 예고했다.

이후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이연경과도 마주했다. 이연경은 “가요제 때는 정말 어렸다.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엄청 긴장했던 기억밖에 없다”며 “너무나 다행히도 입상을 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경은 “저는 26살에 결혼했다. 저는 ‘EBS’에서 조연출 겸 작가하는 분이었다. 방송국 올 때마다 마주쳤는데 방송국 안에 커피자판기가 2층에 한 대밖에 없는 거다. 저는 6개월 만에 약혼도 하고 결혼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남편을 방송국에서 만나서 연애 감정보다 잘 챙겨주시더라”며 “어느 날 밥을 먹더니 갈 곳이 있다고 했는데 자기 집에 가자고 했다. 만나서 인사 드리고 나왔는데 다음날 결혼 얘기가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원미연은 “저는 부산에서 교통방송 개국 시절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거기서 교통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국 엔지니어와 (마주쳤다)”며 “집을 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남편한테 부동산 아는지 물어봤는데 동네별 부동산 리스트를 뽑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도 해주면서 집 보러 같이 다녀줬다. 잉제 제가 부산에 사니까 소문이 나서 일이 막 들어오는 거다. 근데 사투리로 알아듣기 힘들었다. 결국 남편에게 다시 부탁을 했다. 그때쯤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원미연, 이연경과 만난 이택림은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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