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논란 KBS ‘더라이브’…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4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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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한국방송(KBS) 사장 취임과 함께 편성에서 삭제된 뒤 일주일 만에 폐지 결정이 난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KBS2)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전체 4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 관해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3.6%) 더 라이브가 전체 4위(2.1%)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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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한국방송(KBS) 사장 취임과 함께 편성에서 삭제된 뒤 일주일 만에 폐지 결정이 난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KBS2)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전체 4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 관해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3.6%) 더 라이브가 전체 4위(2.1%)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갤럽은 “최근 갑작스러운 폐지 예고에 집중된 관심이 반영됐다”며 “시사 토크쇼로는 ‘썰전’(JTBC, 2017년 2~4월 1위 등) 이후 최상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19위)보다는 15계단이 뛰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드라마 ‘연인’(MBC), 2위는 ‘나혼자 산다’(MBC), 3위는 ‘나는 자연인이다’(MBN)였다.
2019년 9월부터 방영해 최근까지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에 송출됐던 더 라이브는 박민 신임 사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13일 아침 갑작스럽게 편성표에서 사라졌고, 기약 없이 결방되다가 16일 나흘 만에 폐지가 확정됐다. 더 라이브 제작진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으로 4주 동안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며 공식 종방일은 12월 중순”이라고 공지했다.
한국방송 사 쪽에서 통보한 폐지 사유는 “케이비에스 2티브이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라이브의 제작진은 이날 한겨레에 “과분한 성적표다. 무작위 조사에 시청자들이 이렇게 기억해주신 일이니 마냥 감사하다”라면서도 “‘2티브이와 맞지 않아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지한다’는 (책임자의)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방송 청원게시판과 더 라이브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지금도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이 중 30일 이내 1000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한국방송에서 답변할 의무가 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1000명을 넘은 더 라이브 관련 청원은 11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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