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경영컨설팅 덕분에 육아맘에서 사장님으로”

금감원,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농협·신한·우리·광주 은행 4곳 선정

금융감독원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3년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은행은 농협·신한·우리·광주 은행으로 모두 4곳이다.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우수 사례로 꼽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번 우수 사례를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 다른 금융회사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경영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은행권의 비금융 지원은 자금 지원이라는 단기적 처방을 넘어 자영업자 스스로가 영업기반을 갖추도록 돕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컨설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른 금융사도 장기 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협은행은 이날 아기 촬영 소품 제작·대여 업체에 대한 컨설팅 사례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농협은행은 해당 업체에 체계적 예약 프로그램 도입, 온라인 마케팅 홍보, 작업 동선 효율화 등을 추천했다. 또 주말에는 스튜디오를 다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도 도왔다.

신한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성장이 정체된 배달 전문 디저트 카페에 대한 컨설팅 사례를 발표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리뷰 관리부터 신메뉴 개발 등을 컨설팅했다.

청년 창업자에 대한 컨설팅 사례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기술이 있으나 판매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핸드메이드 엑세서리 업체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대형유통업체 MD와의 멘토링을 주선하는 등 소자본으로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광주은행은 영업점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도왔다. 전시매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경사 근조 화환 전문 화원을 컨설팅했고, 광주은행 지점 내 점포 ‘샵인샵점포’에 전시형 매장 개설을 지원해 수익 창출을 도왔다.

아울러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자영업자를 위한 은행권 특화 대출상품 현황을 소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은행권은 경영컨설팅을 이수한 자영업자 등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상호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