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민센터,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민원 업무 정상 운영

강정의·김창효·박미라 기자 2023. 11. 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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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주민센터 “또다시 문제 생길까 일찍 문 열어”
연락받은 민원인들 차질없이 서류 발급받아
대전 서구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20일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받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오류로 멈춰섰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사흘 만에 복구되면서 민원 앱인 ‘정부 24’는 물론 전국의 동 주민센터 현장에서도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의 각종 민원 처리 업무가 20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5동 주민센터 등에서는 이날 오전 전입 신고와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의 민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박동현씨(63)는 “지난 17일 금요일에 인감이 필요해 발급을 받으러 왔다가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결국에 돌아갔다”며 “오늘 주민센터 직원의 연락을 받고 들렸는데 발급을 받는 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행정전산망 오류 발생 당일 기록해 둔 민원인들의 연락처와 방문 사유 등을 근거로 민원인들에게 시스템 정상화를 안내하기도 했다.

제주시 연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 17일 하루 종일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인감증명 발급, 진입신고 등을 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곤란해 하셨다”면서 “이분들의 연락처를 따로 받았다가 오늘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또다시 문제가 생기거나 민원인이 몰릴 수 있어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문을 열었다”면서 “다행히 크게 혼란스럽지 않은 상태로 평소와 같이 운영했다”라고 했다.

대전 서구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도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시스템 정상화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주민등록등본 발급 요청 민원인 등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오전에 이곳을 찾은 70대 한 남성은 “지난 17일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왔다가 헛걸음만 해서 다시 왔다”라며 “오늘은 별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부의 행정전산망 오류와 관련해 주민등록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초과 근무로 인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전 동구 한 공무원은 “지난 17일 행정안전부의 ‘오후 8시까지 비상 대기하라’는 지침에 따라 동별로 주민등록 담당자 1명 내외가 추가 근무했다”라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추가 업무 수당 지급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담당자들 사이에선 일부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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