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이젠 민원서류 발급되네"…행정망 복구 첫날, 행안부는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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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상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한 이후 첫날인 오늘(20일) 오전 주민센터에선 각종 민원 서류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직접 주민등록등본 등을 무인발급기에서 직접 처리해보니 정상적으로 서류들이 발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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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상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한 이후 첫날인 오늘(20일) 오전 주민센터에선 각종 민원 서류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직접 주민등록등본 등을 무인발급기에서 직접 처리해보니 정상적으로 서류들이 발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센터를 직접 찾는 발길은 예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았다. 필요한 서류 대부분은 인터넷 발급이 가능하고, 민원 창구를 찾지 않아도 주민센터에 마련된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성북구의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엔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돼 모두가 불편함을 겪었고, 주말엔 온라인상으로만 서비스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모든 민원 서류가 정상적으로 발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의 경우 접속량이 많아서인지 직접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신청했을 때 서비스 접속 속도가 평소보다 더뎠다. 비회원 서비스는 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체되긴 했어도 원하는 민원 서비스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지만 행정망 마비 사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원서비스 상황을 모니터링했고, 오후 3시30분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는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전까지 별다른 이상 신고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민원 서비스가 아직까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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