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하던 메타버스 ETF, 콘텐츠 관련주 급등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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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ETF의 편입 종목인 게임사 등 콘텐츠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국내 메타버스 ETF가 오른 건 구성 종목인 콘텐츠 관련주 주가가 상승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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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기술주 중심 해외 메타버스 ETF는 수익 꾸준해
“XR 시장 성장에 메타버스 산업도 커질 것”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ETF의 편입 종목인 게임사 등 콘텐츠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부상했던 메타버스 산업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화)과 함께 그 열기가 식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의 성장에 따라 메타버스 산업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6.41% 올랐다.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와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도 각각 6.01%, 4.23% 상승했다. ‘TIGER Fn메타버스’ ETF는 1.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국내 기업을 담고 있는 메타버스 상품이다.
이달 들어 국내 메타버스 ETF가 오른 건 구성 종목인 콘텐츠 관련주 주가가 상승한 덕이다. 11월에 가장 상승 폭이 컸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네오위즈·펄어비스·넷마블 등의 게임사와 아프리카TV·제일기획 등 미디어 관련 기업,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네이버(NAVER)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게임주가 연이은 신작 출시와 호실적 발표로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주가는 이달 한 달간 23.70% 오르고 있다.
다만 기간을 늘려 국내 메타버스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모두 5~7%대의 약세를 보인다. 6개월 하락 폭은 10%대로 더 크다. 최근 실적 개선이 반짝 반등인지 추세적 상승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 ETF와 달리 해외 기업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ETF는 올해 꾸준히 상승세다.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는 이달 들어 11.15%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도 각각 10.99%, 9.42% 오르고 있다. ‘TIGER 글로벌메타벅스액티브’ ETF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도 각각 8.36%, 7.70%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봐도 해외 메타버스 ETF는 두 자릿수 수익을 올렸다.
굵직한 기술 기업 투자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 해외 메타버스 ETF 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성장세로 급등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요 구성 종목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이날 기준 245.65% 올랐다.
최근 XR 산업이 주목받는 것도 메타버스 ETF의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메타가 출시한 XR기기 ‘퀘스트3′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애플도 XR기기인 ‘비전 프로’의 보급용 제품을 구상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X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XR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메타버스 관련주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화제가 됐던 메타버스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코로나19 시대 당시 거품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현재 국내외 기업이 XR기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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