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부모님 사업 실패로 PC방 생활, 화장실 없어 삭발까지” (마이웨이)

장예솔 2023. 11.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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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지현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1월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터트롯2' 진선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의 힐링 우정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박지현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불우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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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박지현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1월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터트롯2' 진선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의 힐링 우정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박지현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불우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박지현은 "부모님이 중국에서 사업을 크게 하셨는데 잘 안 돼서 망했다. 저와 누나의 학비가 부족해서 한국으로 다시 왔다. 중학교 1학년 때쯤에 다시 PC방을 시작했더니 부모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사업 실패로 마음의 상처도 받고 집도 없이 생활했다. PC방 한 켠에 있는 링보다 작은 방에서 4명이 생활했다. 합판 하나로 가족 공간을 만들었는데 바로 앞에는 손님들이 있었다"며 "어렸을 때 담배 냄새가 뭔지 몰랐다. 그냥 저희 집 냄새였다. 너무도 분리되지 않은 공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 화장실도 없어서 손님용 화장실을 이용했다. 남자 소변기랑 좌변기 하나 있고 세면대 하나 있는 화장실이었다. 겨울에 머리 감는 게 너무 추워서 삭발을 하고 다녔다"면서 "아버지 생각에는 제가 방황할 것 같았나 보다. 그래서 운동에 집중하라고 체육관에 무작정 보내줬다"며 복싱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스터트롯2'에 도전한 박지현은 예선에서 최단 시간 올하트를 받으며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박지현은 "부모님께 자랑거리가 됐다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다. 평범하게 살았는데 사람들한테 박수도 받고 팬분들도 생겼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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