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검단신도시 출퇴근, BRT·수요응답형으로 대응”

차준호 기자 2023. 11.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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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출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와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청라 BRT는 높은 정시 운행률로 도로 교통수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고 다발 구간에선 속도 제한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이며 교통사고 건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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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정시 운행률 높이자 승객 늘어
“지난해 탑승객 대비 15% 증가”
검단에선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도입
연말까지 30만 명 이용 예상
17일 오전 7시경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초은초교 간선급행버스(BRT) 정거장에서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 청라∼강서 BRT는 청라국제도시에서 출발해 경기 부천시를 거쳐 서울 강서구 화곡역까지 운행한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653@donga.com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출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와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청라 BRT, 올해 176만 명 이용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부천시를 거쳐 서울 강서구 화곡역까지 운행하는 청라∼강서 BRT(7700번)는 2013년 7월 개통했다. 현재 BRT 20대(직영 16대,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4대)가 운행 중이다.

BRT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 중인 청라국제도시 주민 김재훈 씨(36)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을 위한 전세버스가 투입되면서 혼잡도가 개선됐고 예정된 도착 시간에 거의 정확하게 도착해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했다.

청라 BRT는 올해 말까지 연간 이용객이 17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탑승객 150만7052명에 비해 1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연간 약 240만 명이 청라∼강서 BRT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 상습 정체 구간을 단축하면서 정시 운행률이 늘고 승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 3월 청라∼가양 50.8㎞ 운행 노선을 청라∼화곡 47.6㎞로 조정했다.

올 4월에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전세버스 4대를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시켰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청라 BRT는 높은 정시 운행률로 도로 교통수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고 다발 구간에선 속도 제한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이며 교통사고 건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 검단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MODU, I-MOD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모두(MODU)와 아이모드(I-MOD)가 운영 중이다. 두 서비스는 2026년 검단신도시 준공 전까지 미흡한 대중교통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임시 교통수단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올 9월 말 현재 6만여 명이 입주해 있는데 준공을 마치면 18만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모두는 출퇴근 시간대 검단신도시와 인천 계양구 계양역을 45인승 버스 5대로 운행한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QR코드 형태의 승차권을 발급받아 단말기에 인식시킨 후 승차할 수 있다. 아이모드는 16인승 버스 4대가 승객 운송을 맡는다. 앱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고 배차를 받아 탑승하는 방식이다.

모두와 아이모드는 지난해 11만 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10월 말까지 이용객이 26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3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서비스를 운영 중인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달 인천 버스요금 인상에도 모두·아이모드 서비스 이용 요금을 동결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지 않도록 요금을 동결했다”며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선보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민 편의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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