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불패` 옛말?… 압구정아파트 실거래가 11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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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사이에선 실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가 보다 수억원 이상 낮아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9월 말 종료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었고,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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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사이에선 실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가 보다 수억원 이상 낮아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지난 9월 말 종료된 상황에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상단도 연 7%에 육박해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꺾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은 6개월 전인 직전 거래보다 11억원 하락한 67억원에 매매됐다.
현대1차는 압구정 아파트 중에서도 한강 조망권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현재 이 아파트 같은 평형 호가가 67억원부터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67억원에 매매된 이번 거래는 단순 급매 거래가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송파구 '잠실 엘스' 아파트 매매 가격도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잠실 엘스는 잠실동 일대에 위치한 5678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9월까지 6층 매물이 24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전용 84㎡ 20층대 매물도 호가가 23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아파트 매물 호가가 매도인의 희망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이 단지 아파트 호가는 한 달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매매가도 9월 이후 하락세다. 헬리오시티 전용 84㎡ 저층 매물은 9월 19억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 비슷한 층 같은 크기 매물 호가가 18억원으로 떨어졌다. 헬리오시티 매매가는 정부가 올해 초 1.3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우상향을 거듭해왔는데, 최근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 만큼은 아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된 9월 말 이후 매매 문의가 다소 줄어든 상황은 맞다"며 "매수 의사가 확실하다면 현재 책정된 호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를 조정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은 4주 연속 줄었다. 서울 외곽 지역에 속하는 노원구·도봉구·강북구·구로구 일대 아파트 가격은 이미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9월 말 종료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었고,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9억원 이하까지 허용되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을 6억원 이하로 축소시켰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중단된 상황에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상단도 7%에 육박해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꺾이고 있다"며 "특히 특례보금자리론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9억원 초과 아파트 가격도 최근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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