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의 정' 확인한 춘천 성수고 40주년 반창회

이세훈 2023. 11. 19.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3년 정든 교정을 떠났던 고교생들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반창회를 열어 화제다.

춘천 성수고 3학년 5반 졸업생들은 18일 춘천에서 은사를 모시고 졸업 40주년 반창회를 열었다.

이날 반창회에는 은사인 주국영 선생님을 비롯해 서울시병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 등 졸업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 40주년 반창회는 40년 전 추억을 다시 공유하며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0년전 고교를 졸업한 춘천 성수고 3학년5반 졸업생들이 18일 춘천에서 은사인 주국영 선생님과 고도일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 40주년 반창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3년 정든 교정을 떠났던 고교생들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반창회를 열어 화제다.

춘천 성수고 3학년 5반 졸업생들은 18일 춘천에서 은사를 모시고 졸업 40주년 반창회를 열었다.

이 반은 졸업 당시 의대 진학생이 5명이나 나올 정도로 학업 등 모든 면에서 우수했던 학급이다.

이날 반창회에는 은사인 주국영 선생님을 비롯해 서울시병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 등 졸업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은사인 주국영 선생님은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지구과학 과목을 강의하며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50여 명의 제자들도 이에 화답하듯 의대 진학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며 끈끈한 인연을 4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사제간 에피소드도 많았다.

주국영 선생님은 의대에 진학하고도 대학 등록금이 없어 고민하는 제자를 위해 등록금을 내줬고 제자는 의사가 된후 은혜에 보답하며 스승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고 있다.

동기동창 가운데 간암으로 고생한 친구가 있을 때는 선생님을 중심으로 50여 친구들이 한 푼 두 푼 모금해 병마와 싸우는 친구를 돕기도 했다.

졸업 40주년 반창회는 40년 전 추억을 다시 공유하며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고도일 병원장은 “은사이신 주국영 선생님을 모시고 40년 전 졸업한 친구들을 다시 만나 너무 반가웠다”며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이 대학 진학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주국영 선생님은 “제자들이 잊지 않고 40주년 반창회 자리를 마련해 너무 고맙다”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사하다”고 했다. 이세훈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