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하루 만에 일부 복구…'정부24' 임시 개통

김종성 2023. 11.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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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전산망 이상으로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차질 사태가 빚어진 지 하루 만에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것처럼 일부 기능이 복구됐습니다.

제가 오전 8시쯤 정부24에 접속했을 당시에는 화면에 파란색 바탕의 공지문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전보다는 다소 간소화한 형태로 정부24 홈페이지가 화면에 뜨고, 주민등록등본을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정부24 홈페이지를 임시 개통한 상태이며, 원활하게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부터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이상을 일으켰었죠.

만 하루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들이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시스템에 접속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는 물론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민원 서비스 창구, '정부24' 역시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어제 온종일 민원서류 발급 현장에는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했다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주민센터 등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겠지만 당장이라도 급하게 24시간 운영되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행안부는 완전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행정망 이상이 해킹이나 다른 요인 때문인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저희 연합뉴스TV 취재기자가 국정원에 문의한 결과 구체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장애원인 파악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복구작업은 현재 어느 정도 이뤄졌나요?

[기자]

어제 오전부터 저희가 행정망 먹통사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오전만 하더라도 금방 복구가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었는데, 공무원들의 로그인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 시스템과 연계된 다른 시스템들 간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원인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당초 공무원들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때 이용되는 GPKI라는 인증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는 추후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 직원들과 민간 전문업체 직원들이 밤새 복구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행안부 측은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했지만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특정 장비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이 문제가 없는지 전반적으로 다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급하게 대책본부를 가동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 합동 TF가 구성됐습니다.

TF는 윤오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행정안전부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디지털정부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유관부서 대책 본부를 꾸렸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젯밤 1차 회의를 열어 장애 발생 상황과 조치 내용, 복구 일정과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행안부는 또 미국 출장중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행정전산망 #먹통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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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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