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애플워치 울트라2, 밝은 화면·22가지 운동모드 ‘탁월’… 가격·무게는 아쉬워

김민국 기자 2023.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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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애플워치 울트라2는 써보면 그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수심 500미터 이하에서 고도 9000미터까지 사용 가능한 극한 성능은 애플워치 울트라2의 최대 장점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어두운 곳에서도 뛰어난 디스플레이 성능을 보여준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일반모드에서 사용시 최대 36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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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비 밝기 50% 개선
22가지 운동 모드 지원… 수중 활동도 ‘거뜬’
화면 터치 필요 없는 더블탭 기능 유용
애플워치9보다 2배 비싸고 2배 무거운 점은 아쉬워
애플워치 울트라2는 3000니트 밝기를 자랑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김민국 기자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애플워치 울트라2′는 극한 상황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고성능 스마트워치다. 지난해 9월 애플워치 울트라를 내놓은 후 1년 만에 나온 신제품이다. 외부 디자인은 전작인 애플워치 울트라1과 차이가 없다. 무게도 61.4g으로 같다. 눈으로 봐서는 전작과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애플워치 울트라2는 써보면 그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 빨라진 반응 속도, 오래 가는 배터리 성능은 명성에 걸맞다. 수심 500미터 이하에서 고도 9000미터까지 사용 가능한 극한 성능은 애플워치 울트라2의 최대 장점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를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 봤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 성능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최대 3000니트(nit·1nit는 촛불 한 개의 최대 밝기) 밝기를 자랑한다. 전작인 애플워치 울트라1(2000니트)과 비교해 50% 더 밝아졌다. 최대 밝기가 높아지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 더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실제 낮 시간 그늘이 없는 야외에서 애플워치 울트라2를 사용해도 화면을 보는 데 불편하지 않았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어두운 곳에서도 뛰어난 디스플레이 성능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1니트까지 낮출 수 있어 어두운 영화관이나 취침 중에도 눈부시지 않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다양한 운동 상황에서 소모 칼로리와 심박수 등을 확인해준다./김민국 기자

애플워치 울트라2는 익스트림(극한) 스포츠 전문가를 위한 제품인 만큼 스포츠 기능이 뛰어나다. 실내 달리기, 실내 걷기, 실외 달리기, 실외 사이클링, 하이킹 등 22가지 운동 모드를 제공한다. 칼로리 소모, 평균 심박 수 등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달리기에 초점을 맞춘 나침반 앱과 복잡한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잡아주는 GPS 성능을 탑재했다. 실외 걷기를 실행한 후 이동했더니 이동한 거리와 칼로리, 심박 수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됐다.

수중 스포츠 성능도 우수하다. 100m 생활 방수 등급을 적용해 물에 넣어 다이얼을 돌려도 문제 없이 작동한다.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워터락(수중 잠금) 기능으로 불필요한 화면 터치를 제거해 준다. 물 밖으로 나오면 스피커를 통해 자동으로 수분을 배출한다. 평소 수중 스포츠를 하지 않아도 생활 방수 측면에서 유용해 보인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100m 생활 방수 등급으로 물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김민국 기자

워치 OS10(애플워치용 운영체제)에 들어간 ‘더블탭’ 기능은 애플워치 울트라2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더블탭은 엄지와 검지 또는 중지 손가락을 톡톡 두 번 치면 미리 설정한 메뉴가 실행되는 기능이다. 다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짐을 들거나 운전하는 등)에서 화면 터치 없이 애플워치를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더블탭 동작을 하자 위젯들이 스스로 올라가 날씨와 캘린더 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더블탭으로 다음 음악을 재생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한 손에 우산을 들고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배터리 성능은 전작 대비 개선됐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일반모드에서 사용시 최대 36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세대 제품이 저전력 모드로 최대 6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걸 감안하면 20% 이상 시간이 늘었다. 실제 이틀 간 제품을 충전하지 않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용해도 배터리가 10% 이상 남았다. 다만 가민 등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5일 이상인 걸 감안하면 독보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더블탭 기능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김민국 기자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무거운 무게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일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9(32g) 2개를 차는 수준이다. 비싼 가격도 단점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출고가는 114만9000원이다. 애플워치9의 가장 비싼 모델(45㎜)이 63만9000원인 걸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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