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 사진 찍어주세요”... 한동훈, 대구서 기차표 취소하고 3시간 촬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후 대구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으로 갔다. 오후 7시쯤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예매한 한 장관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한 장관을 보고 몰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한 장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한 장관과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결국 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선 안된다”며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장관의 사진 촬영은 3시간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한 장관은 이날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았다. 대구스마일센터 일정을 마친 뒤엔 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서 있었다. 꽃다발을 들고 온 시민도 있었다. 한 장관은 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사인도 해줬다. 어떤 시민은 “꼭 대통령이 되시라”고도 했다.
한 장관은 달성 산업단지를 방문해선 외국인·출입국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매력적인 나라다. 해외에 나가보면 20세기 할리우드처럼 (우리나라를) 동경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출산율은 ‘0.7′에 불과해 외국인 인력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탄핵이 되지 않는 한 외국인·이민 정책의 현장 상황과 반응을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청 설치 등 외국인·이민 정책은 한 장관의 대표적인 법무 행정 정책이다.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설 관련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계 美 상원의원 앤디 김 “트럼프가 韓 계엄 언급 안하는 이유?”
- [팔면봉] 민주당, 내란 특검법 재표결서 2표 차 부결되자 ‘제삼자 특검 추천’으로 변경. 외
- "그린란드·파나마 운하 넘겨라"… 트럼프, 軍투입 으름장
- 빙하 녹는 그린란드… 희토류 등 채굴 쉬워지고, 북극항로 새 길 열려
- 尹 측 “구속영장 청구하거나 기소하면 출석”
- “대통령 관저 지키자” 2030 ‘백골단’ 등장… 국방부 “수방사 병력 尹 방어땐 임무 취소”
- 崔대행 “공무원 인사 이뤄져야”… 첫 고위 당정회의도
- “러, 북 방패막 역할” “러는 썩은 동아줄”… 한미 전문가들 엇갈린 전망
- “트럼프, 한국에 전술핵 배치해 中 견제할 수도”
- 與 이탈표, ‘내란 특검’ 6명 ‘김건희 특검’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