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 사진 찍어주세요”... 한동훈, 대구서 기차표 취소하고 3시간 촬영

김정환 기자 2023. 11.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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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스마일센터에서 시민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후 대구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으로 갔다. 오후 7시쯤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예매한 한 장관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한 장관을 보고 몰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한 장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한 장관과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결국 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선 안된다”며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장관의 사진 촬영은 3시간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한 장관은 이날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았다. 대구스마일센터 일정을 마친 뒤엔 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서 있었다. 꽃다발을 들고 온 시민도 있었다. 한 장관은 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사인도 해줬다. 어떤 시민은 “꼭 대통령이 되시라”고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달성군 달성산업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법무부

한 장관은 달성 산업단지를 방문해선 외국인·출입국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매력적인 나라다. 해외에 나가보면 20세기 할리우드처럼 (우리나라를) 동경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출산율은 ‘0.7′에 불과해 외국인 인력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탄핵이 되지 않는 한 외국인·이민 정책의 현장 상황과 반응을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청 설치 등 외국인·이민 정책은 한 장관의 대표적인 법무 행정 정책이다.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설 관련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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