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外[새책]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대한성공회 신부 이영은 2003년부터 이주노동자들을 만나왔다. 임금체불과 산재 등을 중재·해결하는 일을 맡았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법과 제도, 인권, 사회 인식 문제 등을 분석한다. 마석가구공단 노동자 등과 진행한 인터뷰도 실었다. 틈새의시간. 1만7000원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로마사 권위자 모토무라 료지는 ‘공화정·회복탄력성·공공성·대립과 경쟁·영웅과 황제·후계 구도·선정과 악정·5현제·혼돈·군인황제·유일신교·멸망’이라는 12가지 코드로 로마사를 정리한다. 인류 최초 ‘공공성’을 발견한 로마는 ‘공공성 상실’이 멸망을 앞당긴다.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만원
프랑스의 음식문화사
‘돼지고기를 날것으로 먹던 프랑크족’ ‘빵을 둘러싼 무수한 제도와 규정’ ‘혁명 이후 부르주아 요리 유행’ 등을 살핀다. 미국 사이먼 록스 바드 칼리지 교수인 마리안 테벤은 프랑스인들의 “의도적으로 구성한 이야기”도 프랑스 음식을 인정받게 만든 요인이라고 말한다. 전경훈 옮김. 니케북스. 3만2000원
은유로서의 똥
부제는 ‘연암에서 SF·퀴어까지, 한국문학의 분변학’. 박지원은 똥을 밥으로 순환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똥 장수와 양반들을 똥만도 못한 존재로 대비한다. 소수자들을 똥과 동일시한 지배자들의 은유 체계도 분석한다. 정기석 외 9명 지음, 한만수 기획. 소명출판. 3만7000원
청화 전기: 위대한 스승
논픽션 작가이자 기자인 김용출이 수행자 청화 대종사의 행장과 사상을 정리했다. 청화는 다른 종교와의 대화·회통도 강조한 수행자다. 법문과 저작, 역주서, 편지를 정독한 결과물이다. 일대기를 과장이나 축소 없이 그렸다. 참고문헌과 각주만 800여개에 이른다. 한울아카데미. 2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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