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한동훈 “총선, 국민의 삶에 중요...대구 시민 존경”

김지환 기자 2023. 11.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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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대구 방문이 오래 전에 예정돼 있었던 일정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구 시민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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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한동훈 “평소 대구시민 깊이 존경”
정치적 행보 물음에 “오래전 예정된 방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입구에서 한 시민이 건네는 선물을 받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스마일센터를 방문했다. 장관 취임 후 대구를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한창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텃밭을 찾은 것이라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 일을 더 잘하려고 (대구에) 왔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출마를 바라는 여권의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대구 방문이 오래 전에 예정돼 있었던 일정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구 시민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구에 두 번째 오게 됐는데,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했다”며 “첫째는 우리 대구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의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도 어디서는 한다고 했다가 10분 뒤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이 이름도 모르는 검사를 겁주기 위한 도구로 탄핵이 쓰여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 장관은 범죄피해자 심리지원 등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또 임상심리 전문가들과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피해자지원의 개선 필요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어 한 장관은 대구 달성군의 달성 산업단지를 찾아 지역특화형 비자 등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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