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도 "부실시공 추정"

양희문 기자 이상휼 기자 2023. 11.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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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된 것과 관련해 부실시공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 안전자문단은 이날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기둥이 파열됐다는 아파트 관리실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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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결과 지반침하 가능성 낮고 부실시공 추정
시 아파트 관리주체와 합의해 빠른 시일 내 정밀안전진단 실시 계획
17일 오전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일산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된 것과 관련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고양시 제공)2023.1.1.17./뉴스1

(고양=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된 것과 관련해 부실시공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 안전자문단은 이날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반침하로 인한 파열 가능성은 낮고, 부실시공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장점검에 나선 장호면 시 안전점검자문단 위원(세명대 교수)은 "기둥 파열 원인은 부실공사로 추정된다"며 "콘크리트 타설 부분에 벽돌, 경화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넣어 철근과 콘크리트 부착력, 인장 압축강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늑근(콘크리트 보의 주근을 둘러 감는 보강철근) 간격도 15㎝로 해야 하는데, 30㎝로 맞지 않는다. 지반침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는 아파트 관리주체와 합의해 빠른 시일 내 전문기관의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하겠다. 또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정밀진단을 진행해 시민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4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기둥이 파열됐다는 아파트 관리실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오전 5시30분부터 안내방송을 통해 차량이동과 다른 차량의 진입을 통제했다. 이후 현장 안전을 위해 파열된 기둥 주위에 보강기둥 12개를 설치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에 준공된 건물로 15층, 7개동에 총 348세대로 알려졌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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