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유령이 왜 나와”…영드 ‘더 크라운’ 별1점 혹평 세례
1997년 사망한 고(故) 다이애나빈의 이야기 등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의 새 시리즈가 공개된 후 영국 언론에서는 혹평이 잇달았다. 이번에 공개된 시즌6는 ‘더 크라운’의 마지막 시리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각) 더 크라운 리뷰 기사를 올리며 별 5개 만점에 1개를 줬다. 가디언은 “다이애나에 집착하는 이 시리즈는 나쁜 글쓰기의 정의를 보여준다”며 “출연진의 한결같이 빛나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극은 심연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다이애나가 숨진 후 유령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 특히나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유령 다이아나가 폐허 사이에서 춤을 춘다”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드라마에 별 5개 중 2개를 줬다. 텔레그래프는 “드라마의 새 시즌이 기괴한 다이애나 유령에게 쫓기고 있다. 작품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평했다.
매체는 “다이애나는 더 크라운의 마지막 시즌에서 사망했지만 그게 그가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이애나는 이 드라마에서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없이는 쇼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어 “작가 피터 모건은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이 다뤄진 사건 중 하나인 ‘다이애나 사망’을 극에 가져온 바람에 궁지에 몰리게 됐다”며 “이 사건에서 왕족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우리가 모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작가는 에피소드를 채울 내용을 찾아 헤매게 됐다”고 했다.
매체는 드라마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되는 점 또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했다. 매체는 “네 편만 먼저 공개하는 것은 오류다. 특히 네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된 것 중) 가장 약하다”고 했다.
BBC 방송도 별 2개로 평가하면서 “어설프고 예측할 수 있는 왕실 드라마의 결말”이라고 비평했다.
한편 ‘더 크라운’ 시즌 6는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개 에피소드는 현재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으며, 후반 6개 에피소드는 내달 1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피소드 4까지는 다이애나 인생의 마지막 8주와 그의 사망, 장례식을 그렸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식,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결혼식, 윌리엄 왕세자 부부 연애 등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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