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국내 상륙…"10년 안에 200개 점포 낼 것"

임찬영 기자 2023. 11.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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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가 한국에 상륙했다.

토미타 니토리 가구 바이어는 "니토리는 공장은 베트남에 있지만 니토리에서 직접 설계, 기획,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며 "포켓코일을 이용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누키 케이고 대표는 "일본에서 니토리가 가격 경쟁력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에선) 원재료 부분에서 가격과 단가를 맞출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가격을 지속해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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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사진=임찬영 기자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가 한국에 상륙했다. 1967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일본의 국민 인테리어·가구 기업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서울 성북구 이마트 하월곡점 지하 1층에선 오는 23일 문을 여는 니토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식 오픈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은 만큼 니토리 매장 내는 직원들이 분주히 오픈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는 "니토리는 일본의 인테리어 기업 중 NO. 1 기업으로 '가격 이상의 니토리'라고 하는 단어는 일본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아는 캐치프레이즈'라며 "10년 후 전 세계 3000점포,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내년까지 10개 점포, 10년 안에 200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967년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가구상으로부터 시작해 57년 정도 운영해왔는데, 상장 후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니토리는 제조에서 물류와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데, 한국에서도 이 모델을 이용해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토리 대표 상품안 'N웜'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니토리 1호점은 총 750평 규모로 8000~9000개 정도 제품이 배치돼 있다. 니토리 대표 상품인 N시리즈 'N웜'부터 접시, 매트리스 등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실제 매장 내 '소프트 굿즈' 코너에서 N웜이 마련돼 있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신체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해 만든 기능성 이불로 현재까지 5000만장이 넘게 팔린 니토리 대표 상품이다.

니토리 '코골이 해소' 베개도 1년 만에 50만개가 팔리며 인기다. 자연스레 사람이 옆으로 누워서 잘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후지아 소프트 굿즈 담당은 "베개 덕분에 코를 안 골게 됐다"며 "본인보단 주위를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후지이 담당에 따르면 소프트 굿즈는 전체 매출에서 30% 후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상품군이다.

이윽고 소개된 수납 코너에서는 니토리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카라보' 수납 제품이 소개됐다. 일반적인 수납장과 달리 좌우, 상하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낮은 가격에 사이즈별로 수납장을 선택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점 덕분에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N폴더'도 니토리 대표 상품 중 하나다. N폴더는 압축봉으로 고정한 선반 상품으로 층별로 선반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곳곳에 뚫린 구멍으로 선반, 액자 등을 걸 수 있다. 특히 벽에 따로 못을 박지 않아도 벽걸이 상품을 걸 수 있어 좀 더 깨끗하게 실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토미타 니토리 가구 바이어가 니토리가 제작한 쇼파베드 위에 누워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마지막으로 소개된 가구 코너에서는 포켓코일을 활용한 의자, 침대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직접 앉아 보니 일반적인 다이닝 의자보다 편하고 푹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분리형 쇼파 베드 상품, 압축형 매트리스, 패밀리 범퍼 침대 등이 소개됐는데, 집 공간이 좁은 일본의 특성에 맞게 침대를 제작한 듯했다. 토미타 니토리 가구 바이어는 "니토리는 공장은 베트남에 있지만 니토리에서 직접 설계, 기획,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며 "포켓코일을 이용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니토리 상품들의 가격은 국내 인테리어·가구 업체들과 비교해 가성비가 느껴지진 않았다. 오누키 케이고 대표는 "일본에서 니토리가 가격 경쟁력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에선) 원재료 부분에서 가격과 단가를 맞출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가격을 지속해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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