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탈북민 수험생'에 찹쌀떡 선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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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의 한겨레고등학교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 앞으로 찹쌀떡 꾸러미가 도착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한겨레고(원불교 학교법인 전인학원)와 다른 학교(탈북민 대안학교) 한 곳의 수험생 총 14명에게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떡 선물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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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의 한겨레고등학교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 앞으로 찹쌀떡 꾸러미가 도착했다.
떡 상자마다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는 글귀가 담긴 카드가 들어 있었다.
이 학교 이진희 교장은 수험생들을 모두 교장실로 불러 찹쌀떡을 전달하면서 격려했다.
이 교장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라 낯선 곳에서 치르게 되는 수능을 앞두고 더 긴장하는 편"이라며 "대한민국 장관이 보낸 수능 찹쌀떡 선물을 받는 학생들이 또 어디 있겠냐고 하면서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시험을 보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한겨레고(원불교 학교법인 전인학원)와 다른 학교(탈북민 대안학교) 한 곳의 수험생 총 14명에게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떡 선물을 발송했다.
이번에 떡 선물을 받은 수험생들은 자신이 탈북민이거나 부모가 탈북민인 학생들이다.
한겨레고에서는 13명이 이미 수시전형에서 합격했는데, 그중 일부와 나머지 고3 학생들이 이날 수능 시험을 봤다.
이 교장은 "탈북민 학생들은 험난한 탈북 과정에서 학교를 많이 빠지게 되고 남북의 언어 표현도 달라 국어와 영어 과목도 일반 한국 학생들보다 더 힘들어하는 등 수능 준비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말했다.
탈북민 학생들은 탈북민 특례입학이나 사회통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모가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나 입국한 학생들도 사회통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초중등 과정에 있는 탈북민 자녀 중 3분의 2가 제3국 출생인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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