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이성민 "'회장님 아닌 택시기사 같냐'고 질문하며 연기"

박정선 기자 2023. 11.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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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동화 감독과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 회장님 캐릭터를 벗고 택시기사 캐릭터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회장님 소리 많이 들었다. 감사하다. (회장님이 아닌 오기사로 불리려면) 그러려면 흥행이 돼야 한다"면서 "'운수 오진 날'이 흥행이 잘되면, 택시를 자주 애용하지는 않지만,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대접받는 승객이 되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회장님 하고 난 후에 이 드라마를 했다. 이 드라마를 선택한 것도 이전 캐릭터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변화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반에 감독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택시기사 같냐. 회장님 같지 않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수 오진 날' 1, 2편을 공개하나 이성민. 이에 대해 "시작에 불과한 게 1, 2편이다. 앞으로도 펼쳐질 게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이성민(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 유연석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인질' 필감성 감독의 OTT 드라마 첫 진출작이다.

이성민은 돼지꿈을 꾼 날, 딸의 등록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액의 장거리 손님을 받은 택시기사 오택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시 함께 모여 살날만 기다리던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딸을 위해 묵포로 핸들을 꺾는다. 유연석은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한다.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그는 광기로 점철된 온전한 악인 그 자체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황순규를 연기한다.

총 10부작인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1~6회가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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