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선거 모교 출신 4파전… 첫 ‘동문경쟁’

최두선 2023. 11. 16.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충남대 출신으로, 직선제 이후 첫 모교 출신 후보들 간 대진표가 짜였다.

16일 충남대와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충남대 총장 후보자 등록 신청 결과 4명의 교수가 지원했다.

이들은 후보 등록 마감 직후부터 22일까지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대 총장 선거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정겸, 임현섭, 이영석, 김규용 교수. 충남대 제공

오는 23일 치러지는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충남대 출신으로, 직선제 이후 첫 모교 출신 후보들 간 대진표가 짜였다.

16일 충남대와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충남대 총장 후보자 등록 신청 결과 4명의 교수가 지원했다.

도전장을 낸 후보는 김규용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 교수, 김정겸 교육학과 교수, 이영석 응용화학공학과 교수, 임현섭 응용생물학과 교수다.

이들은 후보 등록 마감 직후부터 22일까지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후보들은 저마다 선거벽보를 붙이고, 공보물을 배포했다. 또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 전화와 컴퓨터 등을 통해 저마다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차기 총장은 이진숙 현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최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치과대학 설립을 비롯해 의대 정원 확대, 내년 글로컬대학 2차년도 준비, 한밭대와의 통합 등이 당장 헤쳐가야 할 과제들이다.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구성원들의 투표 참여비율(투표권 인정비율)이 결정되지 않아 자칫 제대로 치러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총창추천위가 투표일 전까지 별도 합의를 거쳐 투표 참여비율을 따로 정하기로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직원과 학생들이 저마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반영되는 비율을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2019년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교수) 100%, 직원 16.088%, 학생 4.116%, 조교 2.540%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14일에도 논의가 있었지만 투표반영 비율에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막판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