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김대성 2023. 11. 16.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수험생들이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였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처음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다소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윤 교사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면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윤 교사는 이어 "지문이나 선지의 길이도 특별히 길지 않다"며 "선지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문의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선지를 꼼꼼히 읽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는 의미다.

독서 지문은 4개 모두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돼 체감 연계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은 지문의 일부분이, 현대시와 고전 시가는 각각 한 작품씩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돼 출제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데이터에서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 방법'을 소재로 한 과학·기술 지문에 달린 10번 문항과,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다룬 인문 지문에 포함된 15번 문항이 꼽혔다.

윤 교사는 "(10번과 관련된) '데이터의 이상치와 결측치'는 낯선 개념이지만, 지문 내에 개념이 충분히 설명돼 있어 특별한 전문지식 없이도 지문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양 철학을 다룬 15번 역시 대학별 논술고사를 미리 준비한 학생이 유리할 수 있어 킬러문항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문용어, 과도하게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EBS, 학교 수업을 통해 충실히 학습했다면 풀어낼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