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곳간' ERP(전사적 자원관리),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해드립니다"

[소상한 토크 #52] 열정과 진정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소상공인

편집자주
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사적 자원관리(이하 ERP)란 재무, 공급망, 고객 관리, 인사 등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관여해 조직의 의사소통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모든 경영자원을 관리하는 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응용, 관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고 비즈니스가 복잡해짐에 따라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 기업 역시 ERP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하며 ERP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지고 있으나, 시스템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기업 역시 많다. 예스넷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맞춤형 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스넷은 각 기업의 업종 특성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ERP 프로그램 구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ERP 컨설팅 및 세팅 전문 기업입니다."

국내 ERP 솔루션 시장은 상황이 어떠한가요?

"ERP 솔루션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하지만 현재 ERP 솔루션 공급사들은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난 뒤 사후 교육이나 고도화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따라서 ERP 솔루션을 처음 도입한 고객사, 기업 확장에 따라 솔루션 고도화를 원하는 고객사의 경우 기존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스넷은 고객사가 기존에 보유한 ERP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세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ERP 솔루션 시장 자체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쉽게 도전하긴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ERP 솔루션으로 취합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변환하는 것을 돕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역시 우리의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존 ERP 시스템과 다른 예스넷 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시중에 있는 ERP 시스템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시스템마다 특장점이 있지만, 정작 기업의 업무 플로우에 맞춰 알맞게 세팅한 경우는 경험상 매우 적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기존 ERP 시스템은 플랫폼만 제공할 뿐, 기업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급사는 거의 없습니다. 예스넷은 기업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모든 변수에 대응 가능한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 기업은 자체 개발 솔루션이 아닌 이상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쉽지 않아요. 해당 기업이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능한 그 기업에 맞게 세팅하고 컨설팅하는 게 예스넷만의 차별점입니다."

맞춤형이면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시나요?

"예스넷은 대면 미팅을 제1옵션으로 생각합니다. 고객사가 관리하는 데이터 파일을 함께 확인하며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사에 방문해 기존 관리 방식을 확인하고 시스템에서 어떻게 활용이 가능한지 현장에서 직접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이후 세팅에선 메일과 전화를 활용해 긴밀하게 논의하고요. 작업 후엔 역시 대면 미팅을 통해 직접 시연하고 교육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주로 어떤 기업인가요?

"ERP를 처음 도입하는 고객사, 그리고 ERP를 도입했음에도 재고, 회계 등의 데이터를 필요한 방식으로 가공하지 못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가 가장 많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형태의 ERP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의하는 고객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거의 1년 동안 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고객사와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프로젝트 초기엔 우리가 제공한 컨설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셨어요. 하지만 장장 1년이라는 컨설팅 및 교육 시간을 거치고 나니, 우리가 구축한 서비스를 개선해 달라는 제안이 가능한 정도의 전문가가 됐습니다. 긴 시간이 걸린 프로젝트였지만, 효율적인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할 수 있어 무척 뿌듯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수년간 ERP 시스템 공급사에 근무했습니다. ERP 시스템은 시장에 많이 공급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이 ERP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ERP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건 기업의 곳간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기업이 가진 데이터의 전반적인 운영 방법을 분석하고, 최적의 위치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핵심이죠. 기업의 업무처리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상세하게 파악해 그들만의 곳간, 즉 시스템을 짓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예스넷은 현재 ERP 컨설팅, 데이터 가공, 교육 총 3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및 플랫폼을 조성해 데이터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중소기업들의 경영 혁신에 기여하는 것, 나아가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장은진 창업 컨설턴트 ari.maroon.c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