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반짝이는 워터멜론'] 꽉 닫힌 해피엔딩…려운의 존재감

우다빈 2023. 11.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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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웃음과 유쾌함, 그리고 서글픔 뭉클함 순으로 이어지면서 긴 여운을 남겼다.

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소녀의 세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꽃선비 열애사' 등으로 계단을 밟아 나가면서 연기력을 쌓았다.

이는 그간 려운이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면서 좋은 연기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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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종영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라이징스타 려운의 뜨거운 성장세
지난 14일 방송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최현욱(이찬)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극이다. tvN 제공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웃음과 유쾌함, 그리고 서글픔 뭉클함 순으로 이어지면서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꽉 닫힌 해피엔딩은 드라마 팬들에게 유의미한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와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극이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가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결(려운)과 은유(설인아)의 시간여행이 끝이 났다. 이찬(최현욱)과 청아(신은수)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 은결은 1995년의 이찬이 고막을 잃는 것을 막지 못했다. 동갑내기 아빠를 만나면서 애틋하고 또 죄책감을 덜 수 있었던 시간여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은유 역시 그 시절을 살고 있던 자신의 엄마를 만났고 엄마의 인생을 살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어른이 된 이찬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진성 악기의 본부장이 됐고 청아는 서원예고의 이사장이 됐다. 워터멜론 슈가도 여전히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은결과 은유가 원했던 나비효과는 그들의 소원대로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로 돌아왔다.


판타지 소재지만 몰입감 높았던 이유

시간을 돌려 가족을 만난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은결은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가족들을 홀로 책임지면서도 족쇄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으로 이어진 가운데 은결은 시간여행으로 아버지의 실청을 막고자 결심했다. 은결은 끝내 이찬의 사고를 막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는 것에 성공했다. 마지막 회에서 부자(父子)의 애틋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사고를 당했고 이전의 삶과 같이 청각 장애를 갖게 된 젊은 아버지는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고 아들은 훌륭한 영웅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아들이 원했던 바람은 다른 방향으로 틀어졌지만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을 남기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최현욱(이찬)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극이다. tvN 제공

이 가운데 서사를 빛낸 주역들의 존재감이 뜨겁다. 특히 려운이 라이징스타를 넘어서며 주연의 입지를 다졌다. 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소녀의 세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꽃선비 열애사' 등으로 계단을 밟아 나가면서 연기력을 쌓았다.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감과 죄책감으로 시간을 돌리는 한 청춘의 복잡한 감정선을 여실히 표현하면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려운은 극의 분위기에 맞게끔 적재적소의 텐션과 톤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그간 려운이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면서 좋은 연기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3~4%대를 오갔지만 려운이라는 배우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는 의미가 크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날 최종회는 4.5%, 최고 5.3%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4.5%, 최고 5.5%를 기록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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