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 성장에 아시아 첫 팝업 연 디아지오…“위스키로 전세계 문화 여행”

아시아 첫 디아지오 위스키 ‘더-바’ 가보니
英디아지오 본사내 ‘바’인 ‘더-바 앳홈’ 온 듯
한정판 컬렉션 ‘2023 스페셜 릴리즈’ 선보여
같은 원액을 다른 캐스크에 담아 풍미 새로워

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바 바이 에어드랍’에서 열린 위스키 클래스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2023 스페셜 릴리즈(Special Release 2023)’를 설명하고 있다. 안병준 기자

“‘2023 스페셜 릴리즈’는 새로운 맛과 향을 추구하는 위스키 매니아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위스키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문화를 만나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바 바이 에어드랍’에서 열린 위스키 클래스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2023 스페셜 릴리즈(Special Release 2023)’를 이같이 설명했다.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2001년부터 매년 한정판 컬렉션인 스페셜 릴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위스키, 문화의 교류’를 주제로 했으며 로즈아일 12년, 글렌킨치 27년, 몰트락, 싱글톤 글렌둘란 14년, 라가불린 12년, 탈리스커, 오반 11년, 클라이넬리쉬 10년으로 구성했다.

성 원장은 “최근 위스키는 디자인과 맛과 향을 연결하는 것이 추세”라고 말했다.

한정판 컬렉션도 아티스트와 협업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8종은 코우조우 사카이, 피에르 모르네, 라울 우리아스, 루이 리카도, 샌포드 그린, 킴 톤슨, 동 치우, 료코 타무라 등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8명과 협업해 제작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이 소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기존 제품과 원액은 같지만 숙성하는 통인 캐스크가 달라 전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트감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라가불린 12년과 탈리스커에 대해 클래스 참석자들은 ‘기존 제품과 달리 피트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성 원장은 “증류한 원액을 똑같이 써도 어떤 캐스크를 사용해 만드냐에 따라 풍미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피트감은 살짝 숨겨져 있을 뿐이고 물을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다시 살아난다”고 말했다.

탈리스커는 리필 및 와인을 머금은 미국산 오크를 거쳐 화이트, 토니&루비 포트 오크 캐스크에 피니쉬를 했다. 라가불린 12년은 데킬라 캐스크 피니쉬를 통해 허브향의 가벼운 연기와 진한 자두 열매의 풍미가 한층 가미됐다.

이번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숙성고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디아지오는 갖고 있는 풍부한 원액을 통해 기존 위스키에서 느껴보지 못한 풍미를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디아지오는 스코틀랜드 내 싱글몰트 증류소 140여개 중에서 30개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한 오크통은 1000만t에 달한다.

디아지오의 한정판 컬렉션 ‘2023 스페셜 릴리즈(Special Release 2023)’. 안병준 기자

디아지오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해 아시아 팝업의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위스키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고, 디아지오도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팝업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 디아지오 본사에 있는 매장 겸 바(bar)인 ‘더-바 앳홈’ 형태와 같이 꾸몄으며 픽업, 미디어 파사드, 위스키 바 및 라운지, 브랜드 셀러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픽업 존은 데일리샷에 공식스토어 형태로 마련된 ‘더-바’에서의 구매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인 미디어 파사드 존에서는 휴양지에 온 듯한 편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위스키 바 및 라운지 존에서는 웰컴 하이볼 혹은 월드클래스 우승 레시피의 칵테일을 즐기거나, 위스키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한다. 브랜드 셀러 존은 디아지오의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위스키 클래스 등 소비자 이벤트가 진행되는 ‘더-바 바이 에어드랍’의 위스키 바

‘더-바 바이 에어드랍’ 팝업 스토어는 내년 4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방문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더-바 바이 에어드랍’을 방문하는 ‘더-바’ 가입 회원 고객에게는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더-바 바이 에어드랍 팝업스토어의 운영을 맡은 메이드코퍼레이션 김민 대표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한국에 진출한 더-바의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 더-바 바이 에어드랍을 통해 온ž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는 혁신적인 주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