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 낸 뒤 수억원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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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등에서 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 5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부산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나, 직진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골라 총 95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과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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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부산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나, 직진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골라 총 95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과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고액 아르바이트(알바)생을 모집한 뒤, 부산과 서울, 인천 등 전국을 대상으로 총 27차례에 걸쳐 법규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B씨 일당은 고액을 미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바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렌터카에 태워 진로 변경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로챈 보험금으로 알바생 중 운전자에게 100~120만원을 지급하고, 동승자에게 30~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으른바 ‘마네킹’역할을 부여해 수익금을 일부 배분하고, 나머지는 모두 주범들이 나눠 가졌다. 주범들은 가로챈 보험금을 인터넷 도박과 사치품 구입 등으로 모두 탕진하고, 돈이 떨어지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 행각에 가담하는 20대 젊은층이 늘고 있다”며 “자동차 이용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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