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말고, 준비한 대로" 수능날 제자 응원 나선 고3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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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 시험 잘 보고 와. 선생님이 응원한다."
선생님의 응원에 학생들도 "지도해 주셔서 감사했다. 잘 보고 오겠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다소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A씨는 "3년 동안의 결실을 맺는 시험인데 아이들이 얼마나 긴장했겠느냐"며 "모든 학생이 수능을 잘 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과 학교 관계자의 안내 하에 갓길에 차를 세운 부모들은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아이들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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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 시간 종료 가까워지자 단시간 차량 몰려 혼잡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우리 ○○이 시험 잘 보고 와. 선생님이 응원한다."
17일 오전 7시30분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도교육청 제37지구 15시험장인 남양주시 호평고등학교.
수능 날 교통지도를 맡은 호평고 3학년 담임교사 A씨는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제자들의 '수능 대박'을 응원했다.
자신의 반 학생이 교문 앞을 지나갈 때면 제자를 꼭 끌어안고 "긴장하지 말고 준비한 대로 하면 돼"라며 덕담을 건넸다.
선생님의 응원에 학생들도 "지도해 주셔서 감사했다. 잘 보고 오겠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다소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A씨는 "3년 동안의 결실을 맺는 시험인데 아이들이 얼마나 긴장했겠느냐"며 "모든 학생이 수능을 잘 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교 앞은 입실 시간 종료가 가까워지자 수험생들이 태운 차량들이 단시간에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경찰관과 학교 관계자의 안내 하에 갓길에 차를 세운 부모들은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아이들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한 손엔 수험표와 다른 손엔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 안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발길은 무거워 보였다.
한숨을 푹 내쉬던 한 학생은 긴장감에 발길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듯 학교 주변을 한참을 서성이다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김수연양(19)은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어 3년간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불안하다"며 "그래도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을 하는 재수생들도 부담감이 상당해 보였다. 일부 재수생은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는지 구석에서 연신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긴장감을 달랬다.
입시학원 강사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지도한 학생들은 한 데 모으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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