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주말 주요 대학 논술 집중…"기출 유형 파악 중요"

남해인 기자 2023. 11. 1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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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뒤 주말 18일 성균관·서강·경희대 등 논술고사 시작
"가채점 성적 평소와 비슷하거나 낮으면 논술 적극 응시"
지난 9월24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정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는 직후부터 대학별 논술고사가 잇따라 치러진다.

수능 직후 주말인 18일에는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인문, 서강대 자연, 서울여대, 성균관대 인문, 수원대 자연,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1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9일은 가톨릭대 의약, 경희대, 단국대 자연, 동국대,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수원대 인문, 숙명여대 인문, 홍익대(세종) 자연 등 9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어 다음주 주말인 25일에는 경북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동덕여대, 부산대, 세종대 인문, 이화여대 인문, 중앙대 자연, 한국외대(서울·글로벌), 한양대 인문 등 1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6일에는 광운대 인문, 덕성여대, 세종대 자연, 이화여대 자연, 중앙대 인문, 한국공학대, 한국외대(서울·글로벌), 한신대, 한양대 자연 등 9개 대학 논술고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후 논술전형은 27일 가천대 인문·컴퓨터공학과·간호학과, 28일 가천대 자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수능 직후부터 각 대학 논술고사가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비할 시간은 길지 않다.

입시전문가들은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숙지하고, 실제로 답안을 작성해보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짧은 시간 동안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각 대학이 공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와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참고해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과 예시 답안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각 대학 논술시험은 문제 유형과 질문 방식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 있어 특정 유형의 논제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출제 경향을 파악한 뒤 실제로 글을 써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대학별로 정해둔 제한 시간, 답안 형식 등을 고려해 맞춰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논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특히 서로 다른 제시문 간 연관 관계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논제에서 요약·비교·설명 등을 요구한다면 그에 따라 제시문 해석 방향과 답안 작성 틀도 달라져야 한다.

김 실장은 "최근에는 제시문 간 관계성을 이용하는 비교형이나 적용해 설명하는 설명형 논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각 유형에 대한 접근법을 익히고 제시문 이해, 논리, 사고 역량을 함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수리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문계열 수리논술은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의 사회계열이나 상경계열에서 주로 출제된다.

김 실장은 "자연계 수리논술에 비해 난도가 낮고 통계, 확률, 경우의 수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출제돼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면서도 "문제의 난도는 높지 않지만 유형 대비가 쉽지 않아 당락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자연계열 논술은 최근 수리논술은 제시문과 논제에 주어진 정보를 엮는 논리력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충실하게 익혀두면서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모두 활용해 풀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수능이 끝나면 바로 논술고사 준비에 돌입하기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도 입시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영역별 원점수로 등급을 예상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정시 지원 시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며 "가채점 시 표본이 제한적인 만큼 오차 범위를 고려해 영역·과목별 등급을 예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에서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으면 수시 대학별고사에 적극 응시할 것을 권한다"며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좋으면 논술·면접을 치르지 않는 등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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