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면 오히려 더 싸다”...뉴욕 관광청이 밝힌 ‘가성비’ 여행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3. 11. 15.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도심 전경 / 사진=뉴욕관광청 홈페이지 캡쳐
뉴욕관광청이 ‘가성비 뉴욕’ 여행법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뉴욕관광청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에서 2023 뉴욕 세일즈 미션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브롱크스·브루클린·맨해튼·퀸즈·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시 5개 자치구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열렸으며 9개 현지 인기 관광 업체가 참석했다.

2023 뉴욕 세일즈 미션 / 사진=뉴욕관광청
뉴욕관광청은 올해 5670만 관광객이 뉴욕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관광객 수와 비교했을 때 85% 수준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뉴욕시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 / 자료=뉴욕관광청, 그래프=김희수 여행+pd
또 올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국인 관광객만 36만9000명에 달한다.

순조로운 회복세에 뉴욕 관광청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 ‘뉴욕 시티 투어리즘 + 컨벤션(Newyorkcity tourism + Conventions)’을 공개했다. 여행과 업무 목적 방문을 포괄해 더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키코 마츠다 힐리(Makiko Matsuda Healy) 관광개발 수석 부사장은 행사에서 “맨해튼은 출장 등 업무를 목적으로 찾는 고객이 많아 주말에는 오히려 숙박비가 떨어진다”며 뉴욕 관광 꿀팁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같은 이치로 국경일에는 업무지구가 문을 닫아 방값이 싸다”고 덧붙였다.

더 ‘짜릿하게’ 변한 뉴욕 전망 명소 4선
록펠러센터 / 사진=록펠러센터 홈페이지
1930년대에 지어져 현재까지도 전망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70층 높이 복합문화공간 록펠러 센터는 올해 한국 사무소를 처음으로 열어 주목받았다. 록펠러 센터 꼭대기에는 67층·69층·70층 등 3개 층으로 이뤄진 ‘탑 오브 더 록’ 전망대가 있다.

록펠러 센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먼저 11월 말 방문객에게 환영 음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VIP 라운지’ 개장 소식을 전했다.

(좌) 마천루 꼭대기의 점심(1932) / 사진=Flickr (우) 록펠러센터 전망대 / 사진=록펠러센터
올해 12월에는 1932년 록펠러 센터 공사 현장에서 찍힌 사진 ‘마천루 꼭대기의 점심(Lunch A top a Skyscraper)’에서 영감받은 놀이시설 ‘스카이리프트’도 문을 연다. 이 놀이기구는 꼭대기 층인 70층에서 약 9m 정도 더 높이 올라가며 180도 회전한다. 록펠러센터 전망대와 이어지는 전시 공간 메짜닌 층에는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체험형 전시물을 더해 풍성하게 꾸렸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사진=flickr
뉴욕 전망 명소 투톱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2019년부터 약 4년간 1억6500만달러(2181억3000만원)을 들여 전망대를 재단장했다.
(좌) 86층 전망대 (우) 102층 전망대 / 사진=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홈페이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역시 2층과 80층에 각각 체험형 전시 구역을 새롭게 조성했다.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야외 전망대인 86층에서는 360도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뉴욕에서 가장 높은 실내 전망대인 꼭대기 102층에서는 에어컨 등 경치 관람을 방해하는 장치를 모두 제거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사방이 유리인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새로운 경관을 선보였다.

허드슨 야드 야경 / 사진=flickr
허드슨 야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가 개발 중인 지구다. 떠오르는 관광 명소 허드슨 야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엣지다.
(좌) 엣지 (우) 엣지 시티 클라임 / 사진=엣지 홈페이지
엣지는 웨스트 햄프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바닥이 뻥 뚫려 있는 듯한 ‘유리 바닥’과 6.5도 기울어진 ‘유리 벽’이 특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야외 빌딩 등반 ‘시티 클라임’도 운영 중이다. 클라이밍 후 꼭대기 층 계단에 발을 디디고 줄에 몸을 맡긴 채 아찔한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좌) 서밋 원 밴더빌트에서 본 야경 (우) 쿠사마 야요이 클라우드 작품 / 사진=서밋 원 밴더빌트 홈페이지
2020년 초신성처럼 맨해튼에 등장한 서밋 원 밴더빌트도 빼놓을 수 없다. 맨해튼에 들어선 5번째 전망대로 높이만 427m에 달하는 미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작년 10월에 문을 연 사방이 거울과 유리로 이뤄진 전망대에 입장하려면 낮에는 선글라스와 바지 착용이 필수다. 클라우드 룸에는 일본 현대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스테인리스 작품 ‘클라우드(Clouds)’를 전시해 운치를 더했다.

BTS 뷔가 사랑한다고 외친 ‘그곳’…다채로운 뉴욕 뮤지엄
BTS 뷔 / 사진=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BTS 뷔가 사랑한 뉴욕 명소가 있다. 바로 ‘뉴욕 현대 미술관(MoMA)’.

임세정 뉴욕 현대 미술관 홍보 담당자는 뷔가 미국 토크쇼에서 뉴욕 명소를 얘기하며 “아이 러브 모마(I love MoMA)!”라고 외친 영상을 시작으로 모마를 소개했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클로드 모네 수련(1914~1926) / 사진=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는 188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20만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모네 수련(Water Lilies)과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작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모마는 과거부터 한국어 음성 안내를 제공해 오는 등 한국인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네이버에 한국 블로그를 개설했다. 또 미술관 내부에 미쉐린 별 2개를 받은 식당 ‘더 모던’이 있다는 등 한국 여행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도 알렸다.

리니지: 한국 예술 계보(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 포스터 / 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미술관 중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보다 한국인 사랑이 지극한 곳은 없을 것이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는 한국 예술 작품만을 다루는 전시관 ‘더 매트 아트 오브 코리아 갤러리’가 있다. 해당관은 올해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리니지: 한국 예술 계보(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를 연다. 전시는 2023년 11월 6일부터 내년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힙합 본고장 뉴욕에 드디어 ‘힙합 박물관’이 들어선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뉴욕 관광청은 현재 박물관은 공사 중이며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힙합 역사를 기리는 의미로 브롱크스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초 행사만 몇 개야”…관광객 맞이에 진심인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 사진=뉴욕관광청 홈페이지
뉴욕시는 다가오는 연말·연초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먼저 오는 23일에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스누피·피카츄·스폰지밥 등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형 풍선을 띄운 채 행진하는 브로드웨이 공연단을 볼 수 있다.

뉴욕시 대표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인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오는 29일에 열린다. 1층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있는 빙상경기장에서 화려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센터 앞 트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전시한다.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새해 전야제 ‘뉴 이어 이브 타임스퀘어 볼 드롭’은 12월 31일에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아이돌 BTS 제이홉이 전야제 공연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했다. 이외에도 신년 맞이 마라톤 ‘NYRR 미드나잇 런 인 센트럴 파크’ 행사와 1월 1일 대서양 바닷물에 뛰어드는 이색 축제 ‘코니아일랜드 북극곰 수영’ 행사도 개최한다.

뉴욕 브로드웨이 / 사진=Flickr
겨울맞이 관광 할인 행사인 ‘뉴욕시 윈터 아웃팅’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뉴욕 유명 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인 ‘뉴욕시 레스토랑 위크’는 1월 15일부터 2월 4일까지 선보인다.

1월 16일부터 2월 4일까지는 1개 브로드웨이 공연 푯값으로 2개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 ‘뉴욕시 브로드웨이 위크’도 진행한다.

원래 가격에서 24% 할인한 가격으로 호텔에 숙박할 수 있는 ‘뉴욕시 호텔 위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뉴욕시 일부 호텔에서 숙박하는 경우에 한한다.

박물관 등 뉴욕시 유명 관광지 표 한 장 구매 시 1개를 더 얹어주는 연례행사 ‘뉴욕시 머스트 씨 위크’도 돌아왔다. 해당 행사 기간은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4일까지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뉴욕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뉴욕 관광청은 한국어 자막을 포함한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뉴욕시 여행 무역 아카데미(Travel Trade Academy, TTA)’ 출시 소식도 전했다. TTA는 약 3시간 분량 뉴욕시 필수 여행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