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편 내부관계자=대역 배우였다..키나 "더 기버스 전 직원"[종합]

이유나 2023. 11.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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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역대급 민원을 유발한 '피프티 피프티편'에서 내부관계자는 대역 배우였다.

이에대해 어트랙트에 복귀한 키나는 디스패치를 통해 "'그알' 방송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람이 내부관계자로 나와 궁금해 제작진에 물어봤다"며 "제작진이 사진을 보여줬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더 기버스' 전 직원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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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역대급 민원을 유발한 '피프티 피프티편'에서 내부관계자는 대역 배우였다.

15일 문화일보는 이같이 밝히며 '그알' 제작진과 SBS 측은 공식입장 요청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알'은 지난 8월19일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했다. 방송 직후 "편파적"이라는 시청자 비판이 쇄도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민원이 쏟아졌다.

매체는 "심지어 실제 인터뷰를 한 인터뷰이는 여성이었다"며 "남성 대역 배우를 내세워 모자이크까지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알' 프로그램 시작에 '이 프로그램은 취재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과 가명이 들어갈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하지만 이전 '그알'에서는 대역을 쓰는 화면에는 '재연'이라는 문구를 넣으며 확실한 구별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피프티편' 내부관계자 인터뷰에는 '대역'이나 '재연' 문구가 따로 들어가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터뷰라고 착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아무리 찾아도 우린 그 내부관계자라는 사람을 모른다"며 '그알'의 내부관계자에 대해 고소한 상태다. 당시 어트랙트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 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후 지난 10월 11일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이때도 '그알' 제작진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원 보호'라는 대의를 이해한다는 전제에도 해당 건에 대해 고소가 들어온 상태에서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제작진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해당 대역배우는 당시 인터뷰에서 "전 대표는 (큐피드)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대표가)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어트랙트는 즉각 반발하며 "전대표는 모든 월말 평가에 참석했다"고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대해 어트랙트에 복귀한 키나는 디스패치를 통해 "'그알' 방송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람이 내부관계자로 나와 궁금해 제작진에 물어봤다"며 "제작진이 사진을 보여줬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더 기버스' 전 직원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대표 시사 프로그램 '그알'이 '취재원 보호'라는 명목 아래 대역배우까지 쓰면서 시청자에게 '재연' 표기도 하지 않고 사실 확인에 대한 크로스 체크도 하지 않은 셈이다. 또한 대중 여론 형성에 중요한 내부관계자 인터뷰를 전파하면서 어트랙트 쪽에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에대해 SBS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입장은 없다"며 답변을 보류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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