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꿀벌킬러 '말벌' 대량포획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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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꿀벌 킬러로 불리는 '등검은말벌'을 대량 포획 할 수 있는 유인물질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이종은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도 산업곤충연구소는 이 특허출원 유인물을 이용, 봄철에는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 일벌을 대량으로 포획하면 꿀벌 집단붕괴현상을 크게 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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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꿀벌 킬러로 불리는 '등검은말벌'을 대량 포획 할 수 있는 유인물질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이종은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말벌은 응애·진드기, 부저병과 함께 꿀벌 피해 3대 골칫거리 중 하나다. 말벌과인 '등검은말벌'은 전국으로 확산돼 양봉농가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외래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등검은말벌 먹이의 85% 이상은 꿀벌이다. 1마리가 하루 동안 사냥하는 꿀벌은 10∼15마리 가량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최근 발생하고 있는 꿀벌 집단붕괴현상(CCD)의 원인 중 하나로 등검은말벌이 지목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특허출원 대상은 일반 포획기 내에 넣는 말벌 유인물질이다.
이 물질은 농업 부산물, 단맛·신맛이 나는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들었다. 시판 제품에 비해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월등히 높다.
산업곤충연구소가 이 유인물을 활용해 지난달 17∼22일사이 소형 포획기 1기에서 300여마리까지 잡았다. 같은 기간 시판 유인물을 넣은 포획기에서 잡은 등검은말벌은 최대 15마리에 불과했다. 특허출원 물질이 시판 제품에 비해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최대 20배 가량 높은 셈이다.
지난 4월부터 지난 6일까지 특허출원 유인물을 넣은 포획기 6기에서 30차례에 걸쳐 잡은 등검은말벌은 총 2376마리로 집계됐다.
또 추가 연구를 통해 등검은말벌에 대한 유인력을 높인 물질을 투입한 6개의 포획기에서는 지난 7월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17차례에 걸쳐 4569마리를 포획했다. 시판 유인물 투입 포획기 3기에서 30차례 동안 480마리를 잡은 것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다.
도 산업곤충연구소는 이 특허출원 유인물을 이용, 봄철에는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 일벌을 대량으로 포획하면 꿀벌 집단붕괴현상을 크게 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은 연구사는 "특허출원 이후 성분을 개선한 유인물은 등검은말벌뿐만 아니라 장수말벌이나 꼬마장수말벌, 좀말벌 등 다른 말벌류에 대한 유인 효과도 우수했다" 며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등검은말벌을 방제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업체 선정 및 기술 이전을 통해 특허출원 유인물 대량 생산과 보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도내 양봉농가는 2200호로 전국 2만 7580호의 7.9%, 사육 봉군 수는 24만 8000여군으로 전국 약 269만군의 9.2%로 조사됐다.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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